혹시 내가 확인강박증, 저장강박증?
강박증 테스트로 점검하세요
단순한 개인의 습관일까, 문제가 있는 것일까? 가족 간에 또는 직장 내에서 한 사람의 특징적인 습관 때문에 다투거나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계속 모아서 점차 늘어나거나, 실내조명을 끄고 문이 잘 잠겼는지 몇 번이고 확인해야 하는 피곤한 상황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언가 문제가 있는데 장기간 지속해서 고착화되면 당사자는 문제로 인지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 같은 현상을 건강학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 신경정신과적인 문제 중 하나인 강박장애가 그렇습니다.
강박장애는 △저장 강박증 △소아 강박증 △확인 강박증 △다이어트 강박증 등 다양한 연령에서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타납니다. 우리 스스로 하루를 살아가는 일상생활을 돌아보면 강박증 증상에 해당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강박증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면 생활습관이지만 증상이 심한 상태로 지속하면 우울증 등으로도 이어지고, 본인은 물론 주변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강박증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럼 강박장애는 무엇일까요? 블안장애의 일종인 눈에 보이지 않는 적, 강박장애를 극복하려면 강박 관념, 강박 행동, 강박 신경증, 강박적 사고 등 강박증 증상에 대해 이해하고, 강박증 약 등으로 강박증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혹시 내가 확인 강박증, 저장 강박증 등 최근 환자가 늘고 있는 강박증은 아닌지, 불안장애에 속하는 강박장애를 테스트하고 치료‧극복하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강박장애’란 무엇인가?
강박장애는 무엇일까요? 최근 들어 방송 등 미디어나 주변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혹시 내가 강박장애는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 강박증 증상도 어렵지 않게 가늠할 수 있습니다.
외출 후 집에 조명‧보일러‧레인지 등을 켜 놓았는지 불안해서 집에 다시 가는 경우가 많거나, 위생에 지나칠 정도로 신경을 써서 손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닦는 등 막연한 불안함 때문에 의지와 무관하게 반복적으로 강박 관념과 강박 행동을 반복하면 강박증 증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 같은 불안감은 본인을 보호하기 위한 자동차의 안전벨트와 비슷합니다. 강박증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큰 사고를 당하기 전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인 것입니다. 누구나 이 같은 안전장치가 있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문제가 되고 강박장애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 불안감 없애기 위해 특정 행동 지속해야
불안장애와 강박증은 한 울타리 안에 있는 질환입니다. 이성과 감정을 조절하는 제어력이 떨어지고, 이 때문에 선택적 여과가 일어나지 않아서 생기는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것이 강박장애입니다.
즉 불안장애의 한 종류가 강박증인 것입니다. 세부적으로는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뭔가 문제가 될 것 같은 특정 장면이나 생각이 떠올라서 불안해지고, 이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행동으로 옮기기를 반복합니다. 이처럼 강박증 증상은 ‘강박 관념→강박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 강박증 주요 증상 2가지
1. 강박 사고
-의지와 상관없이 문제가 발생할 것 같은 특정 생각이 든다
-이 생각 때문에 불안감‧초초함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2. 강박 행동
-강박 사고에 따른 불안감을 떨쳐 내기 위해 특정 행동을 해야 한다
-정해진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지 않으면 강박 사고가 해소되지 않는다
▶강박장애 테스트! 강박증 종류 & 특징
강박장애에 따른 강박증 증상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강박증을 치료 받기 위해 의료기관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호소하는 강박증 증상은 △저장 강박증 △소아 강박증 △확인 강박증 △다이어트 강박증 등입니다.
이외에도 △오염 강박증 △정돈 강박증 △신체적 강박증 △양심적 강박증 △공격적 강박증 △성적 강박증 등이 있습니다. 아래 내용을 확인하면 흔하게 발생하는 강박장애를 테스트 해 볼 수 있습니다.
1. 저장 강박증
-물건들의 사용 여부와 무관하게 버리지 못하고 저장한다
-처분하라는 주변의 의견을 듣지 않고, 언젠가 사용할 것으로 기대해서 끝까지 간직한다
2. 소아 강박증
-소아들도 스트레스 등의 영향을 받으면 강박증이 나타날 수 있다
-소아 강박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절반 정도가 성인까지 지속한다
3, 확인 강박증
-불안한 마음에 무엇인가를 계속 확인해야 마음이 편해진다
-집의 출입문‧레인지, 자동차의 문‧조명 등이 제대로 닫히거나 꺼졌는지 계속 점검한다
4. 다이어트 강박증
-체중이 평균이거나 저체중인데도 과도한 다이어트를 계속한다
-심한 다이어트 때문에 영양 불균형, 체력 저하, 빈혈 등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
▶강박장애 극복하기 위해 알아야 할 발병 원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그럼 강박증은 왜 발생할까요? 강박증은 생물학적 원인, 심리적 원인의 영향을 받아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우선 심리적인 원인을 살펴보면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못하고 지속해서 강박증 발생에 영향을 줍니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강박증 증상도 함께 악화하는 것입니다.
생물학적 원인은 뇌 기능 문제입니다. 인간이 욕구와 충동을 느끼면 이 정보가 뇌의 선조체에 전달됩니다. 그러나 이 같은 정보를 적절히 거르지 못해서 감정과 이성을 관장하는 뇌의 전대상피질로 과도한 정보가 입력되면 강박 관념이 생기고 강박 신경증에 따른 강박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 강박장애 발생하는 과정
STEP1. 욕구와 충동을 느끼면 이 정보가 뇌의 선조체에 전달
STEP2. 감정과 이성을 관장하는 뇌의 전대상피질로 과도한 욕구‧충동 정보 입력
STEP3. 강박 관념이 생기고 강박 신경증에 따른 강박 행동 발생
STEP4.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못하고 지속하면 강박장애 점차 악화
※ 멈추려 해도 멈출 수 않는 강박 사고 & 강박 행동
강박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은 스스로 강박 관념과 강박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합니다. 그러나 이 같은 강박증 증상을 머릿속에서 지우려고 해도 지울 수 없기 때문에 힘들어 합니다.
결국 막연한 불안감이 부른 강박적 사고를 해소하기 위해 강박 행동 실천하는 것입니다. 강박 행동을 반복해야 강박 관념이 줄어들고, 마음이 편해집니다. 하지만 이 같은 행동은 일시적인 해소감만 줄 뿐 근본적으로 불안감을 줄이지 않고,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강박증 치료 & 올바른 관리 방법
강박증 증상을 철저한 생활관리 습관으로 오인하거나 단순하게 생각하면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삶의 질도 함께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강박 신경증 심해지면 환자 본인도 점차 힘들어져서 우울증 등 다른 질환이 발생하기 때문에 강박증 약 등 강박증 치료가 필요합니다.
강박장애 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이 한 번 이상 우울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기 때문에 강박증 치료가 중요한 것입니다
한의원에서는 강박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강박증 증상별로 환자를 구분해서 강박증을 치료합니다. 특히 강박증 원인을 4가지 변증으로 구분해서 개인의 특징에 맞게 치료해서 강박증을 극복할 수 있게 돕습니다.
한의학적 강박장애 변증은 강박증 증상에 따라 △심음허증(心陰虛證) △심담허겁(心膽虛怯) △간기울결(肝氣鬱結) △심비양허(心脾兩虛)입니다. 이 같은 강박증 증상을 토대로 한방 치료를 진행해서 강박장애 발생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 환경 자극 요인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게 합니다.
* 한의학적으로 구분하는 4가지 강박증 증상
-심음허증(心陰虛證)
-심담허겁(心膽虛怯)
-간기울결(肝氣鬱結)
-심비양허(心脾兩虛)
※ 뇌 기능 균형 회복해 강박적 사고 개선
강박증 환자 중 시간이 지나면 강박증 증상이 저절로 나아질 것으로 생각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강박장애를 방치하면 다른 질환처럼 만성화돼서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조기 치료로 심신의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박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한의학적 치료에는 뇌 기능 균형 회복이 우선입니다. 이 같은 치료 원리를 바탕으로 강박 관념과 강박 행동을 부르는 스트레스, 환경 자극을 스스로 제어 할 수 있게 돕습니다.
세부적으로는 4가지 변증에 따라서 △한약 △약침 △침 △뇌 조절 훈련 △감각 통합 훈련을 진행합니다. 이 같은 강박증 치료를 통해서 강박장애 상황을 받아들이고, 익숙해질 수 있게 하는 인지행동 치료를 병행합니다. 개인 스스로도 강박증에 많은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관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취재 도움 : 해아림한의원 석선희 원장(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