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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질환 도화선 ‘냉증’ 개선하는 지압 & 뜸 요법
여성 질환 도화선 ‘냉증’ 개선하는 지압 & 뜸 요법
우리 가족 한방(韓方) 주치의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1.12.09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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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증은 손‧발은 물론 신체 곳곳이 차가워서 건강 문제의 도화선이 될 수 있습니다.

여성 환자가 대부분인 냉증은 겨울에 들어서는 12월부터 증상 악화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실내‧외 온도차도 10~20도 이상 벌어지며 혈관 등 신체가 수축‧경직해서 혈액 순환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평소 냉증으로 힘들어 하는 여성들은 이 같은 환경적인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냉증이 지속하면 단순히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운 증상에 그치지 않고, 만성화돼서 전신 혈액순환장애로 이어집니다.

결국 냉증이 심한 여성은 자궁을 비롯해서 뱃속 장기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서 다양한 여성 질환, 위장장애 등 전신 질환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건강에 찬물을 끼얹는 냉증이 지속할 때 혈액순환을 개선해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지압‧뜸 요법이 있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4가지 혈자리인 △삼음교혈 △관원혈 △혈해혈 △기문혈의 특징과 지압‧뜸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삼음교혈은 발목 안쪽 복숭아뼈(복사뼈)에서 위로 손가락 세 마디 정도 올라간 부분의 혈자리입니다.

혈액을 주관하는 3개의 음경락(陰經絡)이 교차하는 자리여서 삼음교로 부릅니다. 삼음교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활한 혈액 순환을 돕는 혈자리입니다.

냉증 여성들은 자궁이 차갑게 굳어서 혈액과 영양 공급이 부족하거나 말단 부위에 혈액 순환 장애가 있어서 손‧발이 차가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삼음교를 자극하면 증상 개선을 돕습니다. 또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생리 주기가 늦춰질 때 삼음교를 지압하면 생리 주기를 정상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삼음교혈 지압‧뜸 방법  
-엄지손가락으로 뼈와 근육의 경계 부분을 가볍게 누른다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면서 마사지 한다


관원혈은 배꼽에서 엄지손가락 세 마디 정도 아래에 위치한 혈자리입니다.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양기가 부족하면 하복부의 냉기가 겉으로 드러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특히 냉증 여성들은 기초 체온이 떨어져있고, 아랫배가 차가운 경우가 많습니다. 생리 주기가 되면 설사도 자주 합니다.

이 경우 관원혈을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따뜻하게 찜질하면 딱딱했던 아랫배가 부드럽게 풀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관원혈 지압‧뜸 방법
-양손으로 관원혈을 부드럽게 누른다
-시계방향으로 돌려주며 마사지한다


혈해혈은 무릎뼈의 안쪽 끝에서 위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높이에 있는 혈자리입니다.

이름 그대로 ‘혈액의 바다‘ 역할을 하는 자리로, 경맥의 혈이 모두 모이는 곳입니다. 

혈(血)은 혈액의 생성과 배출이 활발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특히 중요한 영양 물질입니다.

이런 이유로 △생리 불순 △월경통 △난임 같은 여성 질환은 모두 체내 혈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입니다. 

※ 혈해혈 지압‧뜸 방법
-허벅지 안쪽으로 근육과 근육 사이를 가볍게 누른다
-이 부위를 동그랗게 둥글려주며 지압한다


기문혈은 혈해혈과 함께 지압하면 좋습니다. 기문혈은 허벅지 안쪽의 맥박이 느껴지는 곳으로, 무릎 뼈의 안쪽 끝과 사타구니 중앙부를 연결한 선상에서 위로부터 3분의 1이 되는 지점입니다. 

허벅지 안쪽 근육들의 사이를 누르다보면 딱딱하게 굳어있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가 기문혈인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생리통을 겪는 냉증 환자들 중 아래가 빠질 듯한 느낌과 허벅지까지 퍼져가는 통증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기문혈을 자극하면 혈액 순환을 도와 증상을 개선하고, 다리의 냉감도 완화시킵니다.

※ 기문혈 지압‧뜸 방법
-골반 근육을 잡아당기는 허벅지 안쪽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 취재 도움 : 영동한의원 김수정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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