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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궁금증 풀이 ⑩ 한약과 양약 함께 복용해도 문제 없나요?
한의학 궁금증 풀이 ⑩ 한약과 양약 함께 복용해도 문제 없나요?
우리 가족 한방(韓方) 주치의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1.11.11 0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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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은 이미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한의학이 필요하고,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 건강관리에 좋은지 잘 모르는 경우가 아직도 많습니다.

한의학 효과를 제대로 누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한의학 궁금증 풀이’를 연재합니다.


인구 고령화, 식생활 습관의 변화 등으로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도 3명 중 1명은 고혈압약‧당뇨병약‧고지혈증약 등 다양한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치료제들은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기존에 장기간 복용하고 있는 양약이 있을 때 한약을 함께 복용해도 괜찮을까요? 한약과 양약을 함께 복용할 때 주의할 점과 궁금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만성 질환 약 복용할 때 한약 처방 받으면 

기존에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한의원에서 한약을 새롭게 처방 받았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기존 양약을 임의로 중단하면 안 됩니다. 

만성질환은 꾸준한 생활관리와 약물 요법으로 건강 수치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문에 한약을 복용하기 위해 기존에 처방 받은 약물을 스스로 판단해서 중단하면 혈압‧당뇨 수치가 급격하게 오르는 등의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약은 양약처럼 단시간에 혈당과 혈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서 양약과 한약을 함께 복용해도 괜찮습니다. 

아울러 한약을 복용하며 많은 체중 감량 효과가 있어서 혈압과 혈당 등 건강 지표가 정상 수치로 돌아와 안정화되면 양약을 처방하는 의사와 상의해 약물 복용을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 한약‧양악 함께 복용 시 이렇게 하세요 

-기존에 섭취하던 양약을 임의로 중단하지 않는다
-한약은 양약처럼 단시간에 혈당과 혈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양약과 한약을 함께 복용해도 괜찮다
-한약 복용으로 건강 지표가 안정화되면 양방 의사와 상의해 약물 복용을 중단할 수도 있다.

▶감기약‧진통소염제‧항생제와 함께 복용 시 주의사항 

한약을 복용하던 중 감기에 걸리거나 심한 두통, 생리통 등으로 진통소염제 복용이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한약 복용을 잠시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흔히 복용하는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은 약물에 따른 간 손상 원인의 약 50%를 차지할 정도로 신체에 큰 부담을 줍니다. 

평소 약물 복용이 많았거나 간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해열제를 복용한 후 간수치가 빠르게 상승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안전하게 처방된 한약도 함께 복용하면 몸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심한 염증이 발생했을 때 복용하는 항생제는 한약의 약효를 낮추기도 합니다.

항생제는 몸 안의 나쁜 균 뿐 아니라 항상 몸에 산재하고 있는 유익균도 죽이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항생제 복용 후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례가 많습니다.

한약은 장내 미생물총과 상호작용하며 효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흔합니다.

때문에 항생제 복용 직후 한약을 복용하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떨어진 위장 기능 탓에 한약을 먹고 설사‧복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항생제와 한약을 함께 복용할 땐 항생제를 먹은 후 최소 1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한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설사 등 불편한 증상이 발생하면 한의사와 상의해서 잠시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한약 & 특정 양약 복용 시 주의사항  

① 한약 + 감기약‧진통소염제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은 약물에 따른 간 손상 원인의 약 50% 차지
-평소 이 같은 약물 복용이 많아서 간 수치가 높은데 한약 함께 복용하면 부담 줄 수 있어

② 한약 + 항생제

-심한 염증이 발생했을 때 복용하는 항생제가 한약 약효 낮출 수 있어
-항생제는 몸 안의 나쁜 균 뿐 아니라 유익균도 죽여서 복용 후 면역력 저하
-항생제 복용 직후 한약을 복용하면 약효 떨어질 수 있어
-위장 기능도 낮아져서 한약을 먹고 설사‧복통 나타날 수 있어  
-한약은 항생제 복용 후 최소 1시간 이상 간격 두고 먹기  

취재 도움 : 영동한의원 김수정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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