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치료, 졸피뎀 수면유도제로?
수면무호흡증 있는데 확인 없이 복용하면 위험
‘수면 질환’하면 불면증을 가장 많이 떠올립니다. 또 불면증이 잘 개선되지 않으면 수면유도제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면유도제는 향정신성 약이면서 전문의약품이어서 의사 처방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중독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서 최대 4주 이내 복용해야 하며, 불면증의 일시적인 개선에 도움을 줄 뿐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닙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이 있는데 불면증으로 착각해서 수면유도제를 복용하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에 문제를 일으켜 숙면을 방해하고, 뇌를 깨우는 뇌파가 나와서 불면증으로 자가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럼 불면증 또는 불면증으로 착각할 수 있는 수면무호흡증에 수면유도제를 무턱대고 복용하면 위험한 이유와 언제‧어떻게 복용하는 것이 안전한지 알아보겠습니다.
도움말 : 서울스페셜수면의원
▶수면유도제, 4주 이하 단기간만 사용해야
불면증이 장기간 개선되지 않아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수면유도제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수면유도제는 억지로 잠을 자게 하는 약일뿐 불면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못합니다. 특히 최대 4주 이내 단기처방을 목적으로 개발된 약입니다.
불면증이 △인지행동치료 △행동치료 △광치료 등 비약물 치료에 거의 효과가 없을 때 의사의 진단‧처방에 따라서 한시적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수면유도제는 모두 향정신성 의약품이어서 4주 이상 장기 복용 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졸피뎀으로 많이 알려진 ‘수면유도제’
-대부분 졸피뎀 성분으로 만들며 선택적으로 수면만 유도
-정상적인 수면 구조를 유지시켜서 뇌 기능 대체로 양호
-꿈 수면 유지돼서 기억력 저하 부작용 적어
* 수면유도제가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
-근본 치료하지 않고 약에 의존하면 복용량 증가해서 위험
-불면증과 약의 수면유도 효과가 충돌해서 몽유병 발생 할 수
▶수면무호흡증 모르고 수면유도제 복용하면 위험
만성 불면증 환자들은 수면유도제를 많이 찾습니다. 하지만 수면유도제는 용량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내성과 중독성 문제뿐만 아니라 감춰진 부작용의 함정이 또 있습니다. 불면증이 있으면 자다가 숨을 못 쉬는 수면무호흡증 같은 다른 수면장애가 동반되는 비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인데 불면증으로 착각해서 수면유도제를 무턱대고 복용하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수면 중 호흡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 깊은 잠을 못 취하고, 뇌를 깨우는 뇌파가 나와서 불면증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이 함께 있거나 수면무호흡증을 불면증으로 착각해서 수면유도제를 복용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호흡 문제가 더 악화해서 심‧뇌혈관 질환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불면증 환자가 수면유도제를 복용할 때 약의 자체적인 부작용은 물론 수면무호흡증에 따른 건강 문제까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 만성 불면증 환자의 약 50%는 중등도 이상의 수면호흡장애를 동반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 수면무호흡증에 기름 붓는 수면유도제
-수면무호흡증 환자 불면증으로 착각해서 수면유도제 복용
-수면유도제 성분의 영향으로 수면 중 호흡 근육 기능 저하
-수면 중 호흡 더 힘들어져서 혈중 산소 부족 상태 심화
-심각한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 증가
※ 불면증 환자 78% 수면무호흡증 동반
(서울스페셜수면의원 연구 결과)
서울스페셜수면의원은 불면증 환자 115명을 약 3개월 동안 수면다원검사 등 정밀검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78%인 90명의 환자에게 중등도 이상의 수면호흡장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의 80%, 여성 환자의 76%가 만성 불면증과 함께 수면 중 호흡장애를 동반했습니다.
불면증 환자들의 수면호흡장애 특징을 살펴보면 여성의 상당수는 꿈 수면일 때 수면 호흡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 불면증 환자들은 똑바로 누울 때 심해졌습니다.
* 연구결과 주요 내용
-불면증 환자 115명 3개월 추적 관찰
-남성의 80%, 여성의 76% 수면호흡장애 동반
-여성은 주로 꿈 수면일 때 발생
-남성은 주로 똑바로 누워서 잘 때 발생
▶수면유도제 복용 전 원인 진단이 우선
수면유도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고, 중독에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듭니다. 의존성이 커져서 약이 없으면 잠을 잘 수 없고, 복용량도 점점 증가하는 악순환에 빠지는 것입니다. 불면증이 있을 땐 수면유도제에 의존하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만성 불면증 때문에 수면유도제가 필요할 땐 수면다원검사 등 필요한 진료를 통해 수면무호흡증 등 약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동반 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꼭 4주 이하 단기간만 복용해야 합니다.
아울러 수면무호흡증이 동반 된 불면증은 우선 호흡치료를 통해 감소한 신체 산소 농도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불면증의 근본적인 치료를 병행하면 부작용 걱정 없이 숙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수면다원검사 없이 일반 진료과에서 수면유도제만 처방 받아서 복용하면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습니다.
※ 수면유도제 필요 없는 일시적인 불면증
-중요한 시험‧행사가 있을 때
-질환 때문에 입원했을 때
-새로운 집으로 이사했을 때
-가족에게 발생한 애사가 발생했을 때
-시차가 있는 외국을 방문할 때
※ 불면증 & 수면무호흡증 효과적인 치료‧관리
현재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는 것은 양압기 치료입니다. 양압기는 잠을 자는 동안 공기를 인위적으로 공급하는 장치입니다. 때문에 감소한 신체 산소 농도를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수면무호흡증‧코골이를 치료‧개선합니다.
불면증 치료는 일시적으로 수면을 돕는 수면유도제보다 △인지행동치료 △행동치료 △광치료 등을 통해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인지행동치료는 불면증을 유발하는 높은 각성 상태를 조절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인지 치료를 통해 수면과 관련한 비합리적인 생각들인 역기능적 사고를 보다 적응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로 바꿀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잘 수 있을까?” “잠자리에 드는 것이 두려운데” 같은 생각들이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긍정적으로 변합니다.
아울러 다양한 행동치료를 시행해서 불면증 환자의 부적응 행동을 변화시키거나 대안적인 행동을 학습시켜서 입면과 숙면을 돕습니다. 또 낮‧밤을 구별해야 하는 뇌 속 생체시계에 문제가 생겨서 나타나는 불면증은 광치료로 수면리듬을 정상적으로 안정화 시킵니다.
* 수면무호흡증 근본적인 치료법
-자는 동안 공기 공급하는 ‘양압기’
* 불면증 근본적인 치료법
-인지행동치료
-행동치료
-광치료
※ 기억하세요!
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는 향정신성 의약품이고, 심각한 부작용을 부를 수 있어서 최대 4주 이상 복용하면 안 되는 약입니다. 특히 불면증은 발생 요인이 다양해서 무작정 수면유도제에 의존하지 말고 원인을 찾아서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아울러 수면무호흡증‧코골이를 동반한 불면증인데 수면다원검사 없이 수면유도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합병증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