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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리?’ 다리 변형 예방 돕는 ‘CES 습관’
‘오다리?’ 다리 변형 예방 돕는 ‘CES 습관’
  • 김연주 기자
  • 승인 2021.10.15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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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리?’ 다리 변형 예방 돕는 ‘CES 습관’
 
젊었을 때는 곧고 예뻤던 다리가 O자형으로 휜 것 같나요? 양쪽 무릎이 붙지 않거나, 무릎 사이가 벌어져서 주먹 하나가 들어가나요? 이처럼 다리 모양이 변형됐으면 관절 건강에 문제가 생겨서 점차 나빠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국내 인구가 점차 고령화되며 신체 노화에 따른 퇴행성 질환이 늘고 있습니다. 어떤 물건이든 오래 사용하면 낡고, 닳는 것처럼 신체도 노화 현상에 따라 다양한 병이 찾아옵니다.

특히 점차 나이가 들며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이 흔하게 발생하고, 이 때문에 관절 사이에 있는 말랑말랑한 연골이 찢어지고 닳습니다. 결국 무릎 관절의 균형이 깨지고 한쪽으로 기울면서 O자형 다리 또는 오다리가 될 수 있습니다.
 
다리 변형이 의심될 때 초기에 치료‧관리하지 못하면 인공관절 등 큰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관절 문제에 따른 다리변형은 잘못된 생활습관의 영향이 겹치면 더 빠르게 악화합니다. 다리 변형이 발생하는 이유와 특징, 퇴행성 관절염과 이에 따른 다리 변형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CES 습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도움말 : 스페셜 정형외과

▶내 다리는 언제 ‘O자형 다리’가 됐을까?

“20‧30대 때는 다리가 곧고 예뻤는데‧‧‧.” 나이가 들면서 무릎 사이가 벌어지는 일명 O자형 다리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같은 무릎관절 변형의 주요 원인은 대부분 퇴행성 무릎 관절염입니다.

뼈와 뼈를 맞닿는 부위는 말랑말랑한 연골이 완충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 연골은 영구적이지 않고, 관절을 사용할수록 닳거나 찢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연골에는 영양분을 공급받는 혈관이 없어서 손상되면 재생이 안 됩니다.

연골에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통증도 없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영향으로 무릎 등 관절에 통증이 있으면 연골이 많이 닳아서 뼈끼리 부딪힌다는 뜻입니다.
 
 ※ 관절과 관절 사이에 있는 ‘연골’ 특징
-완충 역할을 한다
-관절을 사용할수록 닳거나 찢어진다
-신경이 없어서 손상되도 통증이 없다
-영양분을 공급받는 혈관이 없어서 손상되면 재생이 안 된다

다리 변형 원인은 퇴행성 관절염과 함께 △무릎 내측 연골손상 등 관절 질환 △갱년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 △운동 부족에 따른 체중 증가 △잘못된 자세 등도 있습니다.

다리가 O자형으로 휘면 반바지‧치마 등 편안한 옷을 입기 꺼려집니다. 또 다리 관절 변형은 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통증, 일상생활 불편함 등을 불러서 삶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 ‘O자형 다리’ 등 관절 변형 발생하는 이유
 -퇴행성 관절염
-무릎 내측 연골손상 등 관절 질환
-과체중 및 비만
-운동 부족 및 근육 감소

▶다리 변형 방치하면 전신 균형 무너져
다리가 변형되고, 무릎 통증이 발생할 정도의 증상이면 무릎 관절 연골 손상이 어느 정도 많이 진행된 것입니다. 이처럼 후천적으로 휜 다리는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양쪽 무릎 사이의 간격이 5cm를 넘으면 퇴행성 관절염 가능성이 큽니다. 퇴행성 관절염 때문에 관절 변형이 온 O자형 다리는 다리뼈가 바깥쪽으로 휜 상태입니다. 이 경우 다리를 모으고 안쪽 복사뼈를 붙여서 똑바로 섰을 때 양쪽 무릎이 닿지 않고 떨어집니다.  
특히 휜 다리를 계속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절 질환의 도화선이 됩니다. 다리뼈가 변형되면 골반이 틀어지면서 전신 균형이 무너지고, 척추도 굽어서 어깨까지 결립니다. 휜 다리를 미적인 문제로만 접근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 휜 다리 변형이 부르는 도미노 질환
-퇴행성 관절염 더 악화
-골반 틀어지면서 전신 균형 무너져
-척추가 굽고, 어깨 통증도 발생

▶다리 관절 변형 여성에게 많은 이유
다리 관절 변형은 퇴행성 관절염 이외에도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의 영향도 많이 받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인들은 좌식생활 때문에 무릎 안쪽에 실리는 하중이 증가합니다.
결국 넙다리뼈(대퇴골)와 정강이뼈(경골) 사이에 있는 무릎 연골 내측에 체중 부하가 집중돼 그 부위가 점차 닳습니다. 동양 여성들이 쪼그려 앉아서 반복적으로 하는 걸레질‧손빨래‧밭일 같은 작업도 무릎 관절을 상하게 합니다.
아울러 다리 변형은 50대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도드라집니다. 폐경이 되면 단백질을 구성해서 연골을 강화하는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합니다. 이 영향으로 연골이 점차 약해져서 좌식생활이나 쪼그려서 하는 작업으로 관절에 무리가 생기면 연골이 쉽게 손상됩니다.  
 
※휜 다리 발생 특징
-양인보다 동양인에게 많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흔하다
-좌식생활·가사노동 같은 생활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관절 교정 안하면 연골 재생치료 효과 없어
퇴행성 관절염과 휜 다리의 영향으로 연골이 손상되는 부위는 무릎 바깥쪽이 아닌 안쪽입니다. 무릎에 실리는 하중이 계속 안쪽으로 쏠리고, 걷거나 활동하면서 충격이 가해지면 무릎 내측 손상이 더 심해져서 관절 변형도 점점 심해집니다.
오다리 등 관절 변형이 큰면 수술로 휜 다리를 교정하는 수술이 필요하거나 손상된 연골을 재생하는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리가 휘어 있는 상태에서 연골을 재생 치료만 하면 곧 다시 손상되기 때문에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수술은 손상된 연골과 관절을 모두 교체하는 인공관절과 종아리뼈 윗부분을 절개해서 비뚤어진 무릎을 바로잡는 윗종아리뼈 교정술 등이 있습니다.
 
▶관절 건강 지키는 3가지 습관 ‘CES'
퇴행성 관절염과 휜 다리는 치료와 함께 관절에 부담을 줄이는 생활습관 관리도 꼭 병행해야 합니다.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은 전신 관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서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킵니다. 특히 신체 각 부위는 유기적으로 모두 연결돼 있어서 나쁜 생활습관은 골격계의 변형을 부르거나 악화시킵니다.
처음에는 변형된 부분이 무릎 관절, 척추 등 한 곳이어도 순차적으로 전신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오다리 등 관절 변형을 막거나 치료 후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는 ‘CES'를 기억해야 합니다. CES는 △C : 무릎 압박(compression) △E : 운동(exercise) △S : 앉는 자세(sitting)를 말합니다.
 
① C : 무릎 압박(compression)
무릎 관절 압박을 줄이는 생활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특징인 좌식생활과 쪼그려 앉아서 진행하는 잦은 작업 탓에 연골을 비롯해서 관절 조직에 부정적으로 작용해서 개선해야 합니다.

※ 무릎에 가해지는 압박 줄이려면
-양반다리·쪼그려 앉기 등 특정 부위에 하중이 걸리는 자세 피하기
-마라톤·등산 등 무릎에 반복적인 압박을 가하는 운동 자제
-적정 체중 유지(체중 1㎏이 증가하면 무릎에 걸리는 하중 3~5배↑)
 
② E : 운동(exercise)
휜 다리 등 관절 변형을 예방하고 줄이려면 운동이 필수입니다. 특히 다리 근육 강화 운동은 관절주변 조직들도 강화시키고, 관절을 경고하게 지지하기 때문에 꾸준히 지속해야 합니다.
관절 건강에 좋은 운동은 △체중이 많이 실리지 말아야 하고 △무릎 관절을 비틀지 않아야 하며 △평지에서 빨리 걷기, 수영(자유형‧배형), 자전거 타기 등이 추천됩니다. 운동 중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걷기에도 올바른 방법이 있습니다. 인지하고 있다가 걷기 운동을 할 때 실천하면 좋습니다.

※ 올바른 걷기 운동
-주 3회 이상, 한 번에 40~50분이 적당하다
-걸을 때 시선은 되도록 약간 위를 본다
-허리와 등을 펴고 걷는다
-미세한 차이지만 발바닥이 땅에 닿을 때 발바닥 바깥쪽에서 새끼발가락, 엄지발가락 순으로 바닥에 닿게 한다
 
③ S : 바르게 앉는 자세(sitting)
일상생활 속에서 바르게 앉는 자세(Sitting)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자에 앉을 때는 반드시 허리 등받이에 등‧허리‧엉덩이를 밀착시켜야 합니다. 또 무릎 각도는 90도를 유지하고, 발바닥은 바닥 전체가 완전히 바닥에 닿아야 합니다.
40~50분 정도 의자에 앉아 있었으면 일어나서 5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합니다. 이 같은 바르게 앉기는 근육 이완과 척추‧관절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꼭 기억하세요!
똑바로 섰을 때 양쪽 무릎 사이 간격이 5㎝ 이상 벌어지면 O자형으로 휜 다리입니다. 연골 손상과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하고 있다는 증거여서 진단이 필요합니다. 관절과 주변 조직 문제가 의심 증상이 있으면 연골 손상이 더 악화되기 전에 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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