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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호흡, 불면증 등 수면장애 원인으로 작용
구강호흡, 불면증 등 수면장애 원인으로 작용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10.04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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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호흡, 불면증 등 수면장애 원인으로 작용 

숨을 쉬며 호흡을 한다는 것은 생명이 살아 있다는 가장 확실한 신호입니다. 격한 운동을 하는 등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코로 호흡을 해야 건강한 것입니다.
숨을 들이 마시고, 내뱉는 모든 호흡 활동이 코를 통해 이뤄져야 코털‧점막을 통과하며 이물질을 걸러내서 깨끗한 공기가 체내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평소에도 구강호흡, 즉 입호흡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입호흡이 습관화되면 필터가 없는 에어컨이나 정수기를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공기 속 이물질‧세균‧바이러스가 그대로 신체에 침투해서 감염 질환 위험을 높입니다. 
아울러 구강호흡은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도 작용하며, 어린이들의 얼굴 생김새 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환절기에 접어들어 구강이 건조해지며, 입호흡을 하는 사례가 증가하는데 구강호흡과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이 겹치면 더 안 좋습니다.
구강호흡의 원인과 특징, 수면장애에 미치 영향과 개선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환절기 기온 낮아지면 증가하는 ‘구강호흡’

환절기에 접어들어 기온이 낮아지면 신체가 건조해집니다. 이 때문에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야 할 코‧입‧기관지 점막들이 메마르며 점차 문제를 일으킵니다.
우선 코로 숨쉬기가 불편해지며, 구강호흡을 하게 됩니다. 이 같은 입호흡 상태가 지속하면 입 속 뿐만 아니라 가래를 신체 밖으로 배출시키는 기관지 섬모도 말라서 호흡기 질환이 쉽게 발생합니다.
결국 구강호흡은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코 건조증이 심하면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져서 불면증까지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환절기에 평소와 달리 갑자기 코를 골고, 자다가 몇 번씩 몸을 뒤척이며 깨는 증상이 일주일에 4일 이상 지속하면 코 등 호흡기 건조에 따른 구강호흡과 수면장애가 있는지 의심해야 합니다. 

※ 환절기 ‘구강호흡 & 수면장애’ 발생 과정
1. 낮은 습도의 건조한 환경이 신체 건조증 유발
2. 촉촉해야 할 코‧입‧기관지 점막 점차 메말라 
3. 기관지 섬모 기능 떨어지며 가래 배출 기능 감소   
4. 코로 숨쉬기 불편해서 구강호흡 시작 
5. 호흡기 질환 위험 증가 및 수면 방해
6. 불면증 등 수면장애 발생 및 악화 

▶코 점막 건조하면 잘 때 구강호흡 발생 

수면장애 증상은 요즘 같은 환절기 영향도 받는 계절성으로, 수면의 질이 떨어져서 나타납니다. 갑자기 찾아온 낮은 온‧습도 환경에 생체리듬이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 것이 원인입니다. 
특히 가을‧겨울처럼 건조한 환경에선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야 할 콧속 붉은 점막이 쉽게 마릅니다. 이 영향으로 코 호흡에 불편함이 생기면서 자면서 무의식 중에 입을 벌리고 구강호흡을 해서 수면의 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 낮은 온‧습도 & 일조량 ‘생체리듬’ 균형 깨  
수면 등 신체의 생체리듬은 온도에도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 때문에 환절기에 일교차가 심하면 생체리듬이 쉽게 깨져서 숙면을 방해합니다. 가울‧겨울 짧아지는 일조량도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량을 줄여서 불면증 등 수면장애에 영향을 줍니다.
이 같은 환경적 영향으로 수면 중 1~2초 가량 짧게 10번 이상 깨며 수면의 질이 낮아집니다. 하지만 본인은 이 같은 상태를 인식하지 못해서 잘 잤다고 오인합니다. 

※ 환절기 수면장애 의심 증상 
-심한 주간 졸림증
-피로감
-기억력‧집중력 저하 
-면역력 저하

※ 구강호흡 자가진단 체크 리스트
(두 가지 이상 해당하면 입호흡 습관 있는 것)
-코를 곤다
-아침에 쉽게 일어나지 못한다
-자고 일어나면 목이 마르다
-깊게 잠들지 못한다 
-입술이 자주 말라 있다
-자다 깨서 화장실에 간다 
-위액이 넘치는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 
-피부가 거칠고, 아토피‧천식이 있다
-이를 간다
-항상 피곤하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구강호흡 = 뇌 질환 위험
가을‧겨울에는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호흡기 기능이 낮아져서 상기도 감염이나 호흡 기능이 저하됩니다. 이 때문에 구강호흡이나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이 더 심해질 수 있고, 뇌졸중 발생 위험도 높아집니다.
코골이는 국내 성인 10명 중 약 3명에게 나타나는 흔한 수면장애입니다. 코골이가 구강호흡과 만나면 불난 집에 기름을 붓듯이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코를 골면서 입을 벌리고 구강호흡을 하면 목의 온도가 낮아집니다. 목의 온도가 떨어지면 편도선의 파이어판으로부터 세균이 물밀듯이 들어옵니다. 
이어 백혈구가 세균을 품은 채 뇌로 유입되면, 세균이 뇌의 신경 세포 속으로 침투해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면역력이 떨어진 노약자들은 뇌염, 뇌 산소 저하증이 동반돼 뇌졸중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구강호흡에 따른 세균 침입 취약한 군
-코골이
-영‧유아
-산모
-노약자
-면역력 저하자 

※ 코골이 & 구강호흡이 뇌 질환 일으키는 과정 
1. 코골이가 있다
2. 구강호흡을 한다
3. 입을 벌리고 자는 동안에 목의 온도가 낮아진다
4. 목의 온도가 떨어지면 편도선의 파이어판으로부터 세균이 물밀듯이 들어온다
5. 백혈구가 세균을 품은 채 뇌로 유입된다
6. 세균이 뇌의 신경 세포 속으로 침투해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7. 뇌염, 뇌 산소 저하증상이 동반돼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구강호흡이 우리 아이 얼굴을 망친다!

어린이도 코를 곱니다. 3~12세 어린이 중 10~25%가 코를 골고, 이 중 10%에서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될 정도로 흔합니다. 소아 코골이가 있으면 구강호흡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 코골이는 근육의 탄력저하 및 비대, 골격 구조의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소아 코골이는 편도‧아데노이드 비대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호흡을 할 때 비좁은 공간으로 공기가 지나가면서 코로 숨 쉬는 걸 방해하는 것입니다. 특히 소아 코골이는 잠을 잘 때 입을 벌리고 자서 구강호흡으로 이어집니다. 지속하는 소아 코골이와 구강호흡을 왕성한 낮 활동에 따른 피곤함으로 생각해서 방치하면 안 됩니다. 
수면의 질이 낮아져서 우선 잘 때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이 감소합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하고 수면무호흡증까지 동반하면 뇌의 전전두엽에 산소공급이 감소하고 이산화탄소가 증가해서 성격도 변해, 과잉행동 및 공격적 행동까지 보입니다. 
소아 코골이도 아이의 건강과 성장을 막는 부정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원인을 찾아서 치료해야 합니다.

※ 소아 코골이‧구강호흡 특징 & 문제   
-잠을 잘 때 입을 벌리고 잔다
-구강호흡을 한다
-호흡 문제 때문에 잠든 후 뇌가 자꾸 깬다
-체내 산소포화도가 떨어진다 
-호흡음과 함께 잡음이 들리는 코고는 소리가 들린다
-코골이 소리가 지속적으로 난다
-숙면을 방해해서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성장호르몬 분비량이 감소한다
-칭얼대기, 과잉행동, 공격적 성향 등 성격 변화가 생긴다
-기억력, 학습능력 저하가 발생한다 

※ 소아 ‘아데노이드형’ 얼굴을 아시나요?
성장기 어린이가 편도‧아데노이드 비후, 알레르기 비염 등의 원인으로 구강호흡이 습관이 되면 아데노이드형의 얼굴로 변형될 수 있습니다. 코로 숨을 못 쉬면서 입을 벌리고 자는 구강호흡이 반복될 때 얼굴 성장에 문제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 아데노이드형 얼굴 특징 
-얼굴과 인중이 길어진다
-턱이 뒤로 밀려서 인상이 바보스러워 보인다
-위‧아래 턱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
-치아 부정교합이 생긴다
-음식이 잘 씹히지 않는다

▶구강호흡에 따른 수면장애 예방하려면 

환절기 발생하는 구강호흡에 따른 수면질환을 줄이려면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많이 자는 것보다는 매일 같은 시간에 잠을 자고, 푹 자기 위해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호흡기 점막의 건조함을 막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해서 방안 습도를 50~60%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식사에도 신경을 쓰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당분이 많이 함유된 탄수화물은 줄이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해조류에는 필수아미노산과 피를 만드는 조혈 성분이 풍부해서 머리를 맑게 합니다.  

※구강호흡 악영향 큰 ‘코골이‧수면무호흡증’ 개선법
구강호흡을 할 때 부정적인 영향을 가장 많이 주고받는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은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개선됩니다. 정확한 원인 진단을 위해 △비만 측정 △상기도의 해부학적 구조 문제 확인 △수면다원검사를 통한 확진 등을 진행합니다. 
원인 진단이 나오면 증상에 따라 △생활습관 개선 △마우스피스 등 구강 장치 △호흡 보조기인 ‘양압기’ 사용 △수술 등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소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비대한 아데노이드‧편도 수술로 90% 이상 치료됩니다. 치료시기는 턱뼈와 얼굴뼈가 성장하기 전인 4~6세가 좋습니다. 특히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코골이 수면무호흡을 치료하면 턱과 얼굴뼈 성장이 잘못되는 것을 막아서 아데노이드형 얼굴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코골이‧수면무호홉증 예방‧개선 방법 
-운동, 건강 식단으로 적정 체중 유지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 옆으로 누워서 자기 
-목 주변 근육 처지거나 기도 충혈되게 하는 알코올‧담배 줄이기
-온‧습도 조절해서 평소 코가 충혈되거나 막히지 않게 관리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악화시키는 수면제‧신경안정제는 전문의와 상의 후 복용

※기억하세요!
환절기에는 호흡기 건조증 및 구강호흡과 함께 일조량이 감소해서 생체리듬 균형이 점차 깨집니다. 결국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줘서 하루 종일 몽롱하고 잠이 쏟아진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약 20% 증가합니다. 이 같은 경우 수면장애 증상을 의심하고, 적절한 검사와 치료 및 생활환경 개선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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