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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치료 환자,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2배↑
갑상선암 치료 환자,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2배↑
완치 위한 갑상선자극호르몬 억제 치료 부작용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1.09.14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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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위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한 해에 2만8651명의 새로운 환자가 치료 받았다.

갑상선암 때문에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갑상선암과 심혈관 질환의 구체적인 상관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최근 국내 다기관 공동 연구팀이 갑상선암 환자에게 부정맥‧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고, 그 원인은 갑상선암 완치를 위해 진행하는 갑상선자극호르몬억제 치료의 부작용에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안화영 교수, 국립암센터 내분비내과 이은경‧이비인후과 정유석 교수, 보라매병원 내분비외과 채영준 교수 공동 연구팀은 갑상선 절제술을 받은 갑상선암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을 분석한 논문을 13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임상내분비학‧대사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1951년부터 2021년까지 갑상선암 환자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심혈관 질환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18개의 논문을 비교‧분석 했다.

그 결과 갑상선암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 위험 1.55배 △관상동맥 질환 위험 1.1배 △뇌혈관 질환 위험이 1.15배 높았다.

특히 이 같은 질환에 의한 사망이 1.95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갑상선암 때문에 갑상선자극호르몬 억제 요법을 받은 환자들은 이완기 혈압과 심박수가 증가하고, 좌심실 크기가 커지며,, 이완 기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심방세동 및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인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서는 갑상선암의 재발을 막는 목적의 갑상선 전절제술 후 갑상선자극호르몬이 억제될 정도의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면 나타나는 불현성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갑상선암 완치를 위해 시행하는 치료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고, 감상선암 환자 치료 시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갑상선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두암‧여포암 등 분화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아서 진행성 병기인 3기의 경우에도 10년 생존율이 80%에 이른다. 때문에 다른 암에 비해 갑상선암에 따른 사망이 매우 드물다.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안화영 교수는 “하지만 갑상선자극호르몬 억제로 심혈관 질환 위험성이 상승하고, 이에 따른 사망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며 “재발 위험성이 높지 않은 갑상선암 환자들은 심혈관 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립암센터 내분비내과 이은경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인 갑상선암 생존자들의 장기적인 심혈관계 건강관리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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