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날아다니기 시작한 모기는 가을인 10월까지 활동합니다. 특히 캠핑장 등 야외에서는 하룻밤 사이에 수십 번 모기에 물리기도 합니다.
모기에 피부를 내주면 붓고 간지러운 증상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자칫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모기에 물리면 뇌염을 일으킬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모기에 덜 물리고, 모기 등 벌레에 물렸을 때 사용하는 바르는 약의 안전 이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모기에 물리면 피부만 가렵다? ‘일본뇌염’ 주의
‘작은빨간집모기’ 등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에 물리면 99% 이상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에 그칩니다. 그러나 극히 일부는 급성뇌염을 보이고, 뇌염 환자의 20~30%는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 잠복기는 7~14일입니다. 일본뇌염을 막으려면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경우 예방접종이 권고됩니다.
아울러 몇 가지 사항을 챙기면 모기의 접근을 막아서 물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야외 활동 시 밝은 색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어서 피부노출을 최소화합니다. 또 노출된 피부‧옷‧신발상단‧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합니다.
※ 모기에 덜 물리는 방법
-야외 활동 시 밝은 색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어서 피부노출을 최소화 한다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한다
-노출된 피부‧옷‧신발상단‧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한다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한다
-가정 내에선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이용한다
-캠핑 등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집주변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 매개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캄파’ 성분 약, 30개월 이하 영‧유아 사용금지
모기를 비롯해서 다양한 벌레에 물렸을 때는 상처 주위를 깨끗이 씻고 약을 바르면 증상 개선에 좋습니다. 가렵다고 긁거나 침을 바르면 2차 감염을 일으켜서 상처가 덧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는 성인보다 피부‧면역력이 약해서 모기 등 벌레에 물리면 피부가 쉽게 붉어지고 가려워지기 때문에 상처 주위를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은 피부 가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제형은 △액상 △크림 △로션 △연고 △원형부착제 등이 있으며,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이 있습니다.
일반의약품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습니다. 전문의약품은 반드시 의사의 진료 후 처방전을 발급 받아서 구매하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일반의약품은 △디펜히드라민 △디부카인염산염 △멘톨 △캄파 등의 성분이 함께 사용된 복합제와 △히드로코르티손 △프레드니솔론아세테이트(1g 당 1.5mg) 성분이 사용된 단일제가 있습니다. 전문의약품은 프레드니솔론아세테이트(1g 당 3mg) 성분으로 만들었습니다.
※ 모기 등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 사용 시 주의사항
-물린 피부에만 적당량 바른다
-눈에 들어가지 않게 주의한다
-어린 아이는 먹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일반의약품 중 ‘캄파’ 성분을 사용한 제품은 30개월 이하 영‧유아에게는 사용하지 않는다
-습진‧짓무름‧염증이 심한 경우 사용 전 의‧약사와 상의한다
-약‧화장품 등에 따른 알레르기 증상 경험이 있으면 의‧약사와 상의한다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은 해당 부위에 적당량을 바르는 외용제입니다. 때문에 눈에 들어가지 않게 주의하고, 어린 아이는 먹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일반의약품 중 ‘캄파’ 성분이 사용된 제품은 30개월 이하 영‧유아에게는 사용하지 말아야합니다.
아울러 습진‧짓무름‧염증이 심한 경우, 약‧화장품 등에 따른 알레르기 증상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기 전 의‧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을 수일간 이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사용을 중단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