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1:53 (금)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놓쳤던 ‘국가건강검진’ 올해 잘 받으려면
코로나19로 놓쳤던 ‘국가건강검진’ 올해 잘 받으려면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1.04.23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탓에 국가건강검진 수검률이 낮았습니다. 다행히 건강검진 기간이 올해 6월까지 연장돼 많은 사람들이 검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는 건강검진은 사전에 준비를 잘 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정부 주도하에 진행하는 국가건강검진은 정책에 따라 검사 항목과 주기 등이 조금씩 달라져서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건강검진도 기본적인 정보를 알아야 잘 받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것입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최원준 직업환경의학과(국민검진센터) 교수의 자문으로 2021년 국가건강검진 특징과 준비해야 할 내용 등 궁금증을 풀었습니다. 

▶작년에 놓친 검진 올해 받으려면

건강검진 대상자는 △지역세대주 △직장가입자 △만 20세 이상 세대원 및 피부양자 △만 19~64세 의료급여 수급자입니다. 

건강검진은 출생연도를 홀수와 짝수로 구분해서 매년 진행합니다. 2021년은 홀수 해여서  출생연도가 홀수인 사람들이 검진 대상자입니다. 

이와 관련 코로나19로 2020년도에 건강검진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올해 6월 30일까지 받을 수 있도록 기간이 연장됐습니다.

2020년 미수검자는 건강관리포털시스템의 ‘검진대상자 관리’ 화면에서 조회가 가능합니다. 연장 검사 항목은 2020년도 검진 항목이 동일하게 적용되며, 국민건강보험공단지사 또는 고객센터(1577-1000)로 전화 신청하면 됩니다.

▶우울증‧영유아 검사 등 보완‧강화 

2021년 국가건강검진은 항목과 검사 주기에 변화가 있습니다. 우선 기존 국가건강검진의 우울증 검사 주기는 10년에 한 번이었습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20·30·40·50·60·70세에만 검사가 가능했습니다. 

때문에 20세에 검사를 받지 못하면 30세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2021년부터는 희망할 경우 10년에 한 번씩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연령대에 한 번씩 본인 검진 주기에 맞춰 우울증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영유아 국가건강검진도 기존 7차에서 8차로 확대됐습니다. 생후 14~35일 신생아를 검진 대상에 추가한 것입니다. 

아울러 고혈압‧당뇨병 질환 의심 환자에 한해 적용됐던 확진 검사비용 본인부담 면제가 결핵 유소견자에게까지 확대 적용됩니다. 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에 따라 흉부(유방)·심장 초음파 검사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2021년 개선된 건강검진 항목

-희망할 경우 10년에 한 번씩 우울증 검사
-영유아 건강검진에 생후 14~35일 신생아 추가
-결핵 유소견자의 확진 검사비용 본인부담 면제
-흉부(유방)·심장 초음파 검사 건강보험 확대

▶20‧30대 젊은 세대는 건강검진 필요 없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주관하는 일반 검진과 암 검진은 국가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입니다.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생활 습관성 질환은 물론 6대 암의 조기 발견을 목적으로 합니다. 

20대처럼 젊은 연령이면서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으면 이상 소견이 발견될 가능성이 낮습니다. 하지만 고혈압‧당뇨병‧간질환‧신장질환 같은 만성병은 초기에 증상이 없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정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진을 통해 진단받은 특정 질환은 국가에서 치료비도 일부 보조합니다. 해당 연도에 검진 대상자라면 지정 의료기관에서 본인 부담금 없이 검진을 받으면 됩니다.

▶정확한 검진 결과 위해 지켜야할 사항

건강검진은 금식‧식사조절 등 기본적인 수칙을 잘 지키고 따라야 정확한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일반 및 간암 검진은 8시간 전, 위암 검진은 12시간 전부터 금식해야 합니다. 대장암 분변검사, 유방암·자궁경부암·폐암 검진은 금식과 무관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3일 전부터 △씨 있는 과일 △채소류 △잡곡밥류 등 장벽에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는 음식은 먹으면 안 됩니다. 하루 전날에는 흰 쌀죽이나 누룽지로 식사하고 반찬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에 복용 중인 약도 확인해야 합니다. 아스피린, 혈전용해제, 철분제를 복용할 경우 내시경 검사를 받기 전에 미리 의사와 상의해서 약제를 계속 복용해도 되는지, 언제부터 중단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합니다.

건강검진 당일은 검진 시 탈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가벼운 복장을 하고, 분실 예방을 위해 귀중품은 소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콘택트렌즈 착용 자는 안압 검사 시 손상될 수 있어서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변 검사 및 전립선 초음파는 방광이 차 있어야 검사가 잘 진행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소변을 참고 병원에 방문합니다. 수면 내시경을 진행할 땐 보호자와 동반하고, 자가운전을 피해야 합니다. 

도움말 가천대 길병원 최원준 직업환경의학과(국민검진센터)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