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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양치질해도 치아 시리면 ‘양치법’ 교정해야
333 양치질해도 치아 시리면 ‘양치법’ 교정해야
  • 임미영 기자
  • 승인 2021.03.29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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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치약과 칫솔이 치아 건강에 좋나요?” 환자들이 치과 진료를 받을 때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치아의 건강과 수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양치질 습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이나 지인들의 어깨 너머로 양치질을 배웁니다. 때문에 잘못된 양치질을 지속해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 세 번씩 양치질을 열심히 해도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지속하면 치아가 마모돼서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매일 양치질을 잘 챙겨도 이가 시큰거리면 한 번쯤 양치질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김덕수 교수의 도움말로 잘못된 양치질이 부르는 치아 마모와 민감성 치아의 특징, 이를 개선하는 올바른 양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치아 수명 단축시키는 ‘잘못된 양치질’ 

평소 양치질을 열심히 하는데도 구강건강 문제로 치과 방문이 잦으면, 양치질 습관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양치질의 목적은 입 속 치태‧치석 등을 제거하거나 예방해서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양치 습관은 치아 마모증을 일으켜서 치아 민감도를 높이는 등 오히려 구강건강에 부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치아 내부에는 신경이 분포해 있고, 이를 법랑질과 상아질이라는 단단한 치아 조직이 보호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건강한 치아는 평소 불편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특정 요인에 의해 법랑질과 상아질이 파괴되면 외부 자극이 신경 근처에 가깝게 도달함해서 치아가 민감해집니다. 이런 상태를 ‘민감성 치아’라고 합니다. 

▶자연 회복 불가능한 ‘민감성 치아’

우리가 흔히 이가 시리거나 시큰거린다고 표현하는 증상은 ‘민감성 치아’의 일상화된 표현입니다. 민감성 치아는 치아를 비롯해서 구강 내 모든 부위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자연 회복이 불가하기 때문에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치아를 민감하게 만드는 원인은 많이 알려진 치주질환‧충치‧치아균열 등이 있습니다. 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김덕수 교수는 “잘못된 양치질 습관도 민감성 치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치아 건강을 챙기기 위해 하루에 세 번, 빠짐없이 열심히 양치질을 해도 수평으로, 과도한 힘으로 닦으면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근인 치경부 마모를 일으켜서 치아가 민감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치경부 마모증은 주로 치아 바깥쪽에 발생합니다. 치아의 두께가 얇아지기 때문에 차가운 음료를 마시거나 찬 공기에 노출되면 특정 치아에 과민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김덕수 교수는 “마모가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양치질 습관을 교정해서 치아 마모를 줄이거나 민감성 치아를 위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마모 상태가 심하면 해당 부위를 치아 색과 유사한 재로로 메우는 레진 치료를 진행하거나 치아의 신경을 제거하는 신경치료 및 보철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치경부 마모증 치료법
① 초기 : 양치질 습관 교정 & 민감성 치아용 치약 사용
② 중기 이상 : 마모 부위 메우는 레진 치료 & 신경‧보철 치료

▶올바른 양치질 위해 꼭 지켜야 내용

양치질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칫솔의 털(강모)이 치아 사이는 물론 치아와 잇몸 경계부에 정확히 들어가도록 위치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털의 끝이 2∼3mm 정도 움직이도록 진동하듯 왕복 운동해야 합니다. 

양치질 순서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앞니 표면부터 닦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충치나 풍치는 대부분 손이 닿지 않아서 관리가 미흡한 안쪽부터 생깁니다. 때문에 집중해야 할 안쪽부터 시작해서 외측으로 나오며 닦는 것이 좋습니다. 

※ 올바른 양치질 이렇게 해요

-양치 순서는 안쪽부터 시작해 바깥쪽으로 나오는 것이 좋다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인 치경부도 잘 닦아야 한다 
-칫솔의 털이 처경부에 정확히 들어가도록 위치시킨다
-털의 끝이 2∼3mm 정도 움직이도록 진동하듯 왕복 운동한다 
-과도한 힘을 줘서 수평으로 닦지 않는다 
-치실, 치간 칫솔을 병행해서 치아 사이 음식물 찌꺼기와 치태를 제거한다

김덕수 교수는 “치아 구조의 특성상 치아 사이에는 빈공간이 있어서 올바르게 양치질을 하더라도 미흡한 부분이 발생한다”며 “치실, 치간 칫솔 등 구강 보조기구를 병행해서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 치태를 제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 평소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 △탄산음료 △과일 주스 △맥주 등 산 성분이 포함된 음식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또 이갈이 등 잘못된 구강 습관이 있으면 개선해야 합니다. 아울러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까지 챙기면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김덕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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