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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끝자락 ‘고혈압’ 관리 소홀하면 안 되는 이유
겨울 끝자락 ‘고혈압’ 관리 소홀하면 안 되는 이유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1.02.15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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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계속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강한 바람이 불어서 체온 유지 및 건강관리에 소홀하면 안 됩니다.

옷차림이 너무 가벼우면 추운 환경의 영항으로 혈관이 수축해서 혈압이 상승할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고혈압 환자는 뇌졸중‧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겨울이 완전히 물러가기 전까지는 혈압 상승 및 고혈압 합병증을 주의해야 합니다. 고혈압 환자는 봄을 앞둔 겨울의 끝자락에 신경을 더 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기존 고혈압 치료와 함께 혈압 관리 기본 원칙인 운동, 식사 조절, 생활습관 교정 및 체온 유지를 적절히 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수중 교수의 자문으로 고혈압 환자들이 겨울을 안전하게 마무리하기 위한 고혈압 관리 수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혈압’ 침묵의 살인자인 이유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 140㎜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90㎜Hg 이상이면 진단합니다.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면 두통‧어지럼증‧피로‧이명 같은 증상이 동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본인이 고혈압인 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행히 고혈압 진단 직후 약물 치료와 함께 적정 혈압을 유지하면 합병증을 예방하면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를 하지 않고 높은 혈압이 지속하면 비가역적인 합병증에 빠지고, 이로 인해 목숨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로 부르는 이유입니다.
    
혈압 상승은 점진적인 혈관 손상을 유발하고, 이 때문에 심‧뇌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합병증 부위가 뇌혈관이면 뇌경색이나 뇌출혈, 심장혈관(관상동맥)이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이 나타납니다. 

이외에도 대동맥류‧대동맥박리‧신부전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 아침에는 수면 중에 억제돼 있던 교감신경이 다시 항진돼 말초혈관이 수축하고 심장은 체온 증가를 위해 박동을 증가시킴으로써 혈압을 상승시켜 부하가 커집니다. 

보통 기온이 1도 낮아지면 수축기 혈압 약 1.3mmHg, 확장기 혈압 약 0.6mmHg 상승합니다. 기온이 10도만 내려가도 혈압은 13mmHg나 올라갑니다.

특히 고혈압 환자들은 혈관벽이 약해서 쉽게 터질 수 있고, 손상된 혈관벽에 혈전이 잘 들러붙어서 혈관이 잘 막혀서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실제 고혈압에 의한 사망률은 겨울철이 여름철보다 30%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혈압에 따른 혈관 손상 합병증 

-뇌경색, 뇌출혈
-협심증, 심근경색증 
-대동맥류, 대동맥박리
-신부전 

▶불규칙한 ‘혈압 약’ 복용 오히려 혈압 높여  
 
겨울철 고혈압은 추위가 완전히 물러갈 때까지 세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우선 자신의 혈압을 정기적으로 체크하며, 혈압 상승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혈압이 지속적으로 140/90mmHg 이상 높게 측정되면 전문의와 상의 후 적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이 있거나 만성 신장질환자는 130/80mmHg 이상일 때입니다.

고혈압으로 진단 받은 환자들은 반드시 혈압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약물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면 혈압이 오히려 약물을 복용하기 전보다 더 높아져서 뇌졸중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혈관의 혈압 조절 능력이 감소된 고령자 △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 △심부전이나 전립선 비대증으로 약물 투여를 하는 경우 실내‧외 기온 차가 큰 겨울철에 혈압 조절 능력이 더 감소해서 철저한 혈압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철저한 혈압 관리가 중요한 경우 

-혈관의 혈압 조절 능력이 감소된 고령자 
-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 
-심부전, 전립선 비대증으로 약물 투여를 하는 경우 

혈압을 잘 관리하기 위해선 매우 추운 날씨에 외출을 피하고, 차고 건조한 공기에 노출될 수 있는 새벽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시에도 체온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옷을 충분히 갖춰서 입고,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야 합니다.

반면 추운 곳에서 오래 머물다가 갑자기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면 일시적으로 혈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하며, 심하면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을 수 있어서 실내 온도에 적응할 수 있게 여유를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외출 전후 실내‧외 기온 차에 의한 체온이 많이 벌어지지 않게 하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활동이 적은 겨울철에는 체중이 증가하기 쉽습니다. 이 때문에 교감신경계가 자극받고, 지방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가지 호르몬이 증가해서 혈압이 높아져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운동은 고혈압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따뜻한 날 오후에는 심폐지구력을 기르는 속보, 가벼운 조깅, 수영 등을 1주일에 3~4회, 회당 30~45분씩 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운동 전후에는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이 필수입니다. 너무 추운 날에는 실내에서 체조나 에어로빅 등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음주는 혈압을 높일 뿐만 아니라 혈압 약 효과도 떨어뜨려서 자제해야 합니다. 흡연도 혈압 상승을 부르며, 각종 심혈관 질환 등 고혈압 합병증 발생률을 높일 수 있어서 피합니다.

식사는 소금(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리면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미역‧김 등 해산물과 사과‧토마토 등 과일, 부추‧오이‧시금치 등의 채소류를 자주 섭취해야 합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수중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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