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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차단 위해 ‘호흡기 점막’ 촉촉하게 유지하려면
바이러스 차단 위해 ‘호흡기 점막’ 촉촉하게 유지하려면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2.1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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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겨울은 대륙의 북서풍이 불어와서 차고 건조한 대기가 형성됩니다. 이러한 북서풍을 타고 중국 발 미세먼지도 많이 유입됩니다. 특히 이번 겨울은 이 같은 영향이 컸습니다. 

차고 건조한 대기 상태와 이 속에 녹아 있는 미세먼지‧바이러스는 비염‧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또 난방 탓에 건조한 실내 환경은 호흡기를 메마르게 해서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감염에 취약하게 만듭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겨울, 호흡기 관리를 소홀히 하면 다양한 감염 질환에 걸릴 수 있는 것입니다.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이범준 교수의 자문으로 온‧습도가 낮은 겨울철 호흡기 건강이 중요한 이유와 관리에 도움이 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차고 건조한 환경 ‘호흡기’ 면역력↓

공기가 차갑고 건조하면 바이러스가 증식해서 생존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이 때문에 감기‧독감이 유행하거나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아주는 면역력이 떨어져서 호흡기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낮은 기온 탓에 실내 난방을 많이 하는 것도 호흡기 건강에 부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집안 공기는 따뜻해지지만 건조한 상태가 지속합니다. 실외 추운 온도와 집안 따듯한 온도가 만들어 내는 온도 차도 호흡기에 악영향을 줍니다. 

집 안팎의 건조한 공기는 코‧기관지‧폐 등 호흡기 점막을 메마르게 만들어서 감염 위험을 키웁니다. 이미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감염이 기존 질병을 급속하게 악화시키는 급성악화기에 빠져서 주의해야 합니다.

※겨울철 호흡기 건강 악화 과정

-낮은 온‧습도 탓에 바이러스 증식 
-난방으로 건조한 실내 환경 더 악화
-촉촉해야 할 호흡기 점막 점차 메말라  
-점막의 세균‧바이러스 차단 기능 떨어져 감염 위험↑ 

▶‘적정 습도’ 유지로 호흡기 촉촉하게 유지    

겨울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려면 우선 건조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난방과 함께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겨울철 적정 습도는 40∼50%가 추천됩니다. 겨울철 실내 습도는 평균 20% 정도에 불과하고, 실내 온도를 23도 이상으로 올리면 습도가 더 낮아집니다. 때문에 난방을 할 땐 꼭 가습기를 사용해서 적정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아울러 난방열을 뺏기지 않기 위해 창문을 닫아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난방 효율은 높아지지만 실내 공기 질은 나빠집니다. 하루에 두세 번 환기를 통해 공기 질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내‧외 온도차는 환기의 효율을 높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한 번에 5분 정도의 환기로도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자가 차갑고 건조한 날씨에 외출을 할 땐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마스크는 내뱉는 숨에 있는 수분을 활용해서 건조함을 개선하고, 외부 바이러스‧미세먼지 등 유해 물질에 대한 노출을 막습니다.
 
※이범준 교수가 추천하는 ‘호흡기에 좋은 한방차’

①생강계피차
성질이 따뜻해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높여서 면역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 같은 효과는 속이 차서 소화기능이 약하고 허약한 사람에게 더 좋습니다.

②귤껍질차 
폐의 기운을 잘 통하게 해서 가래를 없애고, 기침을 잦아들게 하는 효과가 있어 겨울철 건강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도움말 :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이범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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