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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끝? 3월까지 조심해야 할 뇌졸중 ‘FAST' 법칙
겨울 끝? 3월까지 조심해야 할 뇌졸중 ‘FAST' 법칙
  • 임미영 기자
  • 승인 2021.02.08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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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입춘이 지나며 겨울의 끝자락이 보이는 듯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서 일교차가 크고, 북극 한파에 따른 강한 찬바람이 지속합니다.

추운 겨울철 건강의 발목을 잡는 뇌졸중에 대한 관심은 계절이 봄으로 달려가며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은 통계적으로 3월까지 환자 비율이 높아서 긴장의 끈을 늦추면 안 됩니다.

특히 뇌졸중에 따른 후유증과 생명의 위협을 줄이려면 ‘FAST 법칙’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울러 뇌졸중 발병 후에는 재활을 위해 무리하게 운동하지 말고, 넘어지지 않으면서 서서히 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허성혁 교수와 재활의학과 소윤수 교수의 자문으로 완연한 봄이 찾아올 때까지 방심하면 안 되는 뇌졸중 초기 대처와 치료 후 안전한 운동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뇌졸중 의심되면 ‘FAST’ 법칙 기억해야 

뇌혈관은 기온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아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뇌혈관질환에는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출혈이 있습니다. 

뇌졸중 환자 발생 비율은 10월부터 겨울의 막바지인 3월까지 높게 나타납니다. 뇌는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려운 기관이어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뇌졸중 환자의 약 80%는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입니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허성혁 교수는 “뇌혈관을 통한 산소‧영양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후유증‧장애뿐만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며 ”사전 예방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뇌졸중은 대부분 갑작스럽게 발생합니다. 때문에 사전 징후를 예측할 수 있는 뇌졸중의 ‘FAST 법칙’을 숙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뇌졸중 FAST 법칙 뜻은 △F(Face Dropping) : 한쪽 얼굴에 안면 떨림과 마비가 온다 △A(Arm Weakness) : 팔 다리에 힘이 없고 감각이 무뎌진다 △S(Speech Difficulty) : 말할 때 발음이 이상하다 △T(Time to call 119) :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119로 전화한다 등입니다. 

뇌졸중 발병 후 1시간 30분 내에 혈전 용해제 투여 시 치료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장애가 남지 않을 가능성이 약 3배 높습니다. 3시간이 넘으면 그 가능성은 절반 이하로 낮아집니다.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잠시도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허성혁 교수는 ”뇌졸중은 높은 사망률과 함께 치명적인 후유증을 일으키는 머릿속 시한폭탄“이라며 ”분‧초를 다투는 질환인 만큼 전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기억해야 할 뇌졸중 FAST 법칙
-F(Face Dropping) : 한쪽 얼굴에 안면 떨림과 마비가 온다
-A(Arm Weakness) : 팔 다리에 힘이 없고 감각이 무뎌진다
-S(Speech Difficulty) : 말할 때 발음이 이상하다
-T(Time to call 119) :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119로 전화한다

▶겨울철 활동‧운동 시 주의사항   

발병 3개월 이내 뇌혈관 질환자는 증상 악화 및 재발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발병 후 초기에 재활운동 등 활동이 필요할 땐 되도록 추위 노출이 적은 실내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본인에게 맞는 적당한 운동량을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겨울에는 일반적인 운동 강도보다 10~20% 정도 낮추고, 최대 운동량의 약 60%로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소윤수 교수는 ”추위 탓에 관절과 근육이 경직되고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 등 준비 운동과 본 운동 후 마무리 운동이 중요하다“며 ”뇌졸중 발병 후 본인 운동량을 잘 모르거나 컨디션 저하가 있으면 전문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량과 방법을 측정한 후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 뇌졸중 겪은 초기에 운동할 땐 이렇게 하세요  

-의료진‧보호자의 감독 하에 진행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운동 시 균형을 잃고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몸에 꽉 끼지 않는 편안한 복장으로 진행한다
-추위 노출이 적은 실내에서 한다
-운동 전에는 과식과 알코올‧커피‧홍차 등의 섭취를 피한다
-운동 강도는 약 20% 낮추고, 최대 운동량의 약 60%로 한다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운동 후에는 마무리 체조를 한다

뇌졸중 환자의 대표적인 증상인 마비가 있으면 운동 시 균형을 잃고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낙상으로 인한 골절, 근골격계 손상은 재활을 힘들게 하고 장기적인 예후를 악화시켜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소윤수 교수는 ”발병 후 12주는 운동을 할 때 반드시 의료진이나 보호자의 감독 하에 진행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며 ”운동 전에는 과식과 알코올‧커피‧홍차 등의 섭취를 피하고 꽉 끼지 않는 편안한 복장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움말 
경희대병원 신경과 허성혁 교수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소윤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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