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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은 증상이 없다? ‘OOO' 느껴지면 진료 받아야
위암은 증상이 없다? ‘OOO' 느껴지면 진료 받아야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1.01.25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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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위암 발병률이 높은 국가 중 하나입니다. 국내 암 발병 1위인 위암을 예방 및 조기 발견하려면 위험 요인, 의심 증상, 예방법 등 관련 정보를 알아두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위암 발병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어려울까요? 가족력이 있는 등 위암 고위험군은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충분히 일찍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상복부 불편감과 통증, 소화불량 등이 약으로도 개선되지 않으면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욱 교수의 자문으로 위암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소개합니다.

▶진행성 위암 의심 증상 & 진단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위암입니다. 매년 인구 10만 명당 50~60명의 환자가 발생합니다. 위암은 위에 생기는 암을 통칭하며, 대부분 위 점막의 샘에서 발생하는 위선암입니다. 

위암 발생 원인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한두 가지로 특정하기 어렵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헬리코박터균 감염입니다. 이외에도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 흡연, 음주, 유전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인 위암 발병에 영향 주는 요인
-헬리코박터균 감염
-짜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 습관
-흡연
-음주
-유전 
 
조기 위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암이 어느 정도 진행한 진행성 위암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때 의심 증상은 △상복부 불편감 △조기 포만감 △통증 △소화불량 △체중감소 △흑색변 △빈혈 등입니다. 

특히 이러한 증상들이 점점 심해지거나 약을 복용해도 개선되지 않으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위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높은 완치율을 보여서 빨리 진단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암으로 증상이 생기기 시작하면 진단 당시 이미 병이 진행한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증상이 없을 때 진단해야 합니다.  

위암은 보통 위내시경을 통해 눈으로 보고,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합니다. 위암 모양이나 위치에 따라 한 번의 검사로 진단이 어려워서 반복적인 조직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내시경 소견만으로도 조기 또는 진행성 위암인지 어느 정도 구분이 가능합니다(그림 1). 위 주변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가 필요합니다. 

조기 위암은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내시경 초음파를 통해 암의 침윤 깊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행성 위암에 동반되는 다양한 증상
-상복부 불편감 
-조기 포만감 
-통증 
-소화불량 
-체중감소 
-흑색변 
-빈혈 

▶초기 위암, 내시경으로 점막만 제거해 치료  

그림 1. 조기 위암(좌)과 진행성 위암(우)

위암 치료 원칙은 암 조직을 남김없이 완전히 절제하는 것입니다.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내시경적 절제술이나 수술을 진행합니다. 

내시경으로 절제할 경우 암이 있는 위 점막만 제거하기 때문에 위를 보존할 수 있어서 시술 후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초기 위암만 내시경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내시경적 절제술 후 암의 침윤이 깊거나 절제면에 암세포가 남아 있으면 추가 내시경 절제술이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의 경우 암의 위치에 따라 위 부분절제술이나 위 전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일부 조기 위암은 복강경을 통해 위절제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 다양한 위암 치료법 
-초기 위암은 내시경으로 암이 있는 위 점막만 제거
-암의 침윤이 깊거나 내시경 절제면에 암세포가 남아 있으면 수술 진행 
-수술은 환자 상태에 따라 위 부분절제술 및 전절제술 중 선택
-일부 조기 위암은 배에 구멍 몇 개만 내는 복강경으로 진행

▶위암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려면

그림 2. 왼쪽부터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위선종

헬리코박터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위암 유발인자입니다. 이 균에 감염돼 있으면 위암 발생이 3~6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것만
으로 위암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위암 발생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암 예방을 위해 제
균 치료가 권장됩니다. 

특히 위의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위선종 등 위암 전단계 병변(그림 2)이 생기기 전에 제균 치료를 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또 신선한 과일‧채소 섭취를 늘리고, 맵고 짠 음식을 줄이는 식습관도 위암 예방을 위해 챙겨야 합니다. 위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술‧담배를 끊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위암 예방을 위해 위암 검진이 자주 필요한 경우는 아닌지도 살펴야 합니다. 과거 내시경 검사에서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위선종을 진단받았으면 자주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 위암의 가족력, 특히 젊은 나이에 위암이 발생한 부모나 형제가 있는 경우 40세 이전에 위암 검진을 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위험 인자가 없는 사람도 최소한 2년에 한 번은 위내시경을 통해 위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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