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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 냉증 ‘고냉(固冷)’ 몸만 따뜻하게 하면 된다?
고질적 냉증 ‘고냉(固冷)’ 몸만 따뜻하게 하면 된다?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1.01.22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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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낮은 겨울이면 여성을 괴롭히는 불청객이 찾아옵니다. 흔히 손‧발이 차가운 증상으로 시작하는 ‘냉증’입니다. 냉증은 ‘냉각과민증’으로, 냉감을 느끼지 않을 온도에서도 신체의 특정 부위가 차고 시려서 일상생활을 힘들게 하는 증상입니다. 

냉증 중에서도 손‧발이 유난히 차고 시림을 호소하는 경우를 수족냉증이라고 합니다. 냉증은 손‧발 이외 다른 부위에서도 발생합니다. 냉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겨울에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한의학에선 냉증에 침‧뜸‧부항‧한약 등을 적용, 환자의 혈액순환 능력을 회복시켜서 치료합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박승혁 교수의 도움말로 여성을 괴롭히는 겨울철 냉증 원인과 특징, 한의학적 치료‧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체 특정 부위 혈액순환 문제로 발생

신체 온도는 항상 일정한 범위로 유지됩니다. 혈액이 신체 구석구석까지 흐르는데 따른 효과입니다. 

하지만 인체 특정 부위 혈액순환이 충분치 않으면 열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습니다. 때문에 해당 부위 체온이 낮아져서 냉증이 발생합니다. 냉증은 신체가 차가운 것과 함께 저리거나 아픈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인체에서 혈액순환을 조절하는 기관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특히 자율신경계가 주된 역할을 담당합니다. 자율신경계는 기온이 상승하면 피부 혈관을 확장시켜서 혈류를 원활하게 하고, 체내 열을 밖으로 발산시킵니다.

반대로 기온이 하강하면 체표 혈관을 긴장시켜서 혈액순환을 억제, 체표 온도는 낮추며 체내 열을 보존합니다. 

이러한 자율신경계가 다양한 원인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체온조절장애, 기타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이 발생합니다. 이런 상태를 ‘자율신경실조증’이라고 하며, 냉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냉증에 따른 주요 증상
-손‧발 등 신체 특정 부위가 차다
-증상이 지속하면 저리고 통증이 동반된다

▶냉증 발생에 영향 주는 다양한 요인 
 

냉증은 자율신경실조증 이외에도 혈액순환장애, 내분비장애, 위장기능 저하 등의 영향을 받아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허약한 체질 △갑상선 기능저하 △과도한 스트레스 △지나친 다이어트 등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외에 산후풍, 폐경기 증후군, 당뇨병, 신부전증, 동맥경화, 추간판 탈출증, 수근터널증후군, 말초신경염, 다발성신경염, 레이노병과도 연관돼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기력이 쇠약해져서 냉증이 전혀 없던 사람도 겪습니다.

※냉증에 영향 주는 많은 요인들  
-자율신경실조증
-혈액순환장애, 내분비장애, 위장기능, 갑상선 기능 저하 
-허약한 체질, 노화에 따른 쇠약, 과도한 스트레스, 지나친 다이어트 
-산후풍, 폐경기 증후군, 당뇨병, 신부전증, 동맥경화
-추간판 탈출증, 수근터널증후군, 말초신경염, 다발성신경염, 레이노병

한의학에선 기혈이 허한 경우, 비장과 신장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 어혈‧담음 등의 비정상적인 체액 등으로 냉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봅니다. 

특히 힌의학적 수족냉증 원인은 소화기 기능이 사지말단을 주관한다는 뜻의 ‘비주사말(脾主四末)’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소화기 기능이 떨어지면 손‧발에 기혈 순환장애를 일으켜서 차가워지는 것입니다. 

※한의학적 냉증 원인 
-기혈이 허한 경우
-비장‧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어혈‧담음 등의 비정상적인 체액 

▶고질적 냉증 개선하는 한의학적 치료  

냉증을 치료하기 위해선 단순히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 이외에 신체에 무리가 가는 행동과 스트레스를 피해서 자율신경이 항상 일정한 정상 리듬을 유지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세부적으로는 피로‧공복 시에 냉증을 느끼기 쉽습니다. 때문에 항상 일정한 시간에 본인의 식사량에 맞춰 식사를 해야 합니다.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 중에서도 생채소나 찬 음식은 피하고 가급적 따뜻하게 데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조깅, 산책, 등산, 수영, 에어로빅 등 운동을 꾸준히 해서 체력을 단련하는 것도 냉증을 개선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반면 냉증을 줄이기 위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지만, 무조건 옷을 껴입고 땀을 내는 것은 오히려 냉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서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냉증 치료 시 △침 △뜸 △부항 △한약 △적외선 등의 치료로 환자의 혈액순환 능력을 회복시킵니다. 동시에 △환자의 전신 상태와 증상 △냉증 부위와 정도 △냉증의 주된 원인을 살핍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근원을 보충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담음·어혈을 제거하고 △소화기능을 도와 냉증을 개선합니다.

※한의학적 냉증 치료 
-침, 뜸, 부항, 한약, 적외선으로 혈액순환 회복
-냉증 개선할 수 있는 근원 보충
-담음·어혈 제거
-소화기능 개선

냉증은 한의학적 치료 뿐 아니라 환자의 생활교정이 중요한 증상입니다. 평소 몸이 차고 양기가 허약해지기 쉬운 사람은 인체에 해로운 한기가 오랫동안 몸에 머무릅니다. 때문에 쉽게 치료되지 않는 고질적인 냉증 즉, ‘고냉(固冷)’이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냉증은 갑자기 나타난 것처럼 여길 수 있지만, 실은 지속적인 혈액순환장애 등에 따른 것입니다. 냉증을 개선하고 건강을 회복하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통합적이며 꾸준한 치료‧관리가 필요합니다. 

도움말 :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박승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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