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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 1% 미만 ‘갑상선암 구강 내시경수술’을 아시나요
합병증 1% 미만 ‘갑상선암 구강 내시경수술’을 아시나요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1.06.25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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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의 정중앙 아랫부분에 위치한 갑상선은 나비가 날개를 펼친 모습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갑상선은 혈관을 통해 신체의 다양한 기능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기관입니다. 

이곳에 악성 종양이 생긴 것이 갑상선암입니다. 대부분 무증상이어서 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초음파를 통해 발견합니다.

갑상선암의 기본적인 치료법은 갑상선을 절제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갑상선암 수술은 목소리 변화, 흡인 등 합병증과 수술 흉터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입속을 통해 진행하는 ‘갑상선암 구강 내시경수술’ 적용이 늘며 흉터와 거의 합병증 없이 치료할 수 있게 돼 환자의 치료 후 삶의 질이 높아졌습니다.   

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이비인후과 은영규 교수에게 갑상선암에 적용하는 수술과 환자에게 이점이 많은 ‘구강 내시경수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암 수술 후 합병증 주의해야 

2021년 발표한 국립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갑상선암 발생자수는 1999년 3407명에서 2018년 2만8651명으로 8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환자가 늘어난 이유에는 환경적‧유전적 요인에 갑상선암 초음파 검진의 보편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크게 유두암‧여포암‧수질암‧미분화암 등 4가지로 나눕니다. 국내 보고에 따르면 10년 관찰 생존율이 97%에 달하는 갑상선 유두암이 갑상선암의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갑상선 유두암이란 명칭은 조직 검사를 했을 때 세포가 볼록하게 배열된 모습이 젖꼭지 모양과 비슷해서 붙었습니다. 

갑상선 주위에는 △공기가 지나가는 기관 △성대를 움직이는 근육을 지배하는 반회후두신경 △핏 속 칼슘 수치를 높이는 부갑상선이 인접해 있습니다. 

때문에 갑상선암 수술 후 자칫 목소리가 나오지 않거나 쉴 수 있습니다. 또 사레가 들리는 흡인이 발생하거나 칼슘 수치가 떨어져서 손‧발 저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서 수술을 정교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이비인후과 은영규 교수는 “갑상선암의 예후는 좋지만 갑상선에 인접한 신경과 기관들 때문에 수술 후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서 수술 시 고려할 부분이 많고, 정교함도 요구되는 까다로운 수술”이라며 “재발이 흔하고 암의 진행 상태에 따른 치료법의 차이가 환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수술 전 전문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갑상선암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목소리가 쉰다
-사레가 들리는 흡인이 발생한다
-칼슘 수치가 떨어져서 손‧발 저림이 생긴다

▶종양 특징 따라 가장 적합한 수술법 적용 

갑상선암은 암의 크기가 커지면서 성대 신경이나 기관‧식도‧후두 같은 주변 조직으로 침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주로 림프성 전이를 하는 특징을 보여서 전이 양상을 예측하며 수술을 진행해야 합니다.

갑상선암 수술은 전절제 또는 일엽절제(반절제) 방식이 있습니다. 약 2mm 미만으로 암이 커지지 않거나, 갑상선 밖으로 침범하지 않고, 임파선이나 원격 전이가 없으면 삶의 질을 고려해서 수술 대신 능동적인 추적 관찰을 실시합니다. 

갑상선암 수술과 관련 대한갑상선학회에서 발표한 치료 권고안에 따라 갑상선 내에 국한된 1cm 미만의 단일병소 갑상선암은 합병증 위험이 높은 갑상선 전절제술 대신 한쪽만 떼어내는 일엽절제술을 적용합니다.

갑상선암은 △종양의 크기 △주위 침범 정도 △임파선 전이 △환자의 필요성에 따라서 가장 적합한 수술법을 찾아야 합니다.

※ 갑상선암 전절제가 필요한 경우

-암의 크기가 4cm보다 큰 경우
-양쪽 갑상선에 모두 암이 발견된 경우
-갑상선 밖으로 암의 침범이 있는 경우
-기관, 후두, 식도, 신경 등 주위 조직을 침범한 경우
-임파선으로 전이가 있는 경우
-폐나 뼈 등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

※ 갑상선암 일엽절제술(부분절제)이 필요한 경우
-갑상선 내에 국한된 1cm 미만의 단일병소 갑상선암

▶‘갑상선암 내시경수술, 흉터 없고 합병증 1% 미만 

최근에는 갑상선 구강 내시경수술의 이점이 많아서 점차 적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갑상선암 구강 내시경수술 논문은 2000년 일본에서 처음 발표되고, 국내에서는 2001년에 첫 국제 논문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후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선도적이며, 많은 케이스의 갑상선암 내시경수술을 시행 중입니다.  

이와 관련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는 2012년부터 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수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방식과 달리 이산화탄소 가스를 주입하지 않아서 이에 따른 합병증을 예방하고, 수술 시야를 확보해서 안정성을 높이는 등 환자의 수술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이비인후과 은영규 교수는 “현재까지 갑상선암 내시경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이 1% 미만으로 환자 만족도가 높다”며 “목을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목소리 변화도 없고, 외관상 흉터도 없어서 미용적인 면에서도 우수해 내시경수술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은 교수는 이어 “갑상선암을 추적‧관찰할 경우 최소 6개월에 한 번씩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암의 크기‧모양을 이전과 비교하는 등 전문 의료진의 판단이 중요하다”며 “일부 환자에겐 암의 성장 속도나 전이 속도가 다른 사람에 비해 빠를 수 있어서 면밀히 살펴보며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이비인후과 은영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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