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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 부인암 중 사망률 가장 높은 이유 & 예방법
‘난소암’ 부인암 중 사망률 가장 높은 이유 & 예방법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1.07.04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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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의 증가 추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난소암 환자는 2011년 1만2669명에서 2019년 2만4134명으로 약 1.9배 늘었습니다. 

특히 폐경 이후인 50‧60대 여성 환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난소암 증가에 영향을 주는 주요 원인은 △저출산 △고령임신 △서구화된 식생활 등입니다.

난소암은 부인암 중 사망률이 가장 높습니다. 때문에 예방에 관심을 갖고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서 대부분 3기에 발견되고, 증상이 있어도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권병수 교수의 자문으로 난소암의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도움이 되는 고위험군과 예방‧치료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초기 증상 없어서 늦게 발견 

난소는 뱃속 골반강 내에 쌍으로 있습니다. 난소암은 여성의 생식능력을 담당하는 난소에 생기는 악성 종양입니다. 

초기 난소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발견이 어렵습니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하면 암복막증에 의해 △하복부 통증 △복수에 의한 복부 팽만 △소화불량 △배뇨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질환으로 오인해서 소화기내과 또는 비뇨의학과 진료만 받다가 진단이 늦는 경우가 많아서 주의해야 합니다. 또 난소암 환자의 약 20%는 유전성 유방난소암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정기 검진 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초기 증상 거의 없는 난소암 의심 증상

-하복부 통증 
-복부 팽만 
-소화불량 
-배뇨장애 

▶발병 원인 불명확‧‧‧5~10% 유전성 

난소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임신‧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가족 중 유방암‧난소암 환자가 있는 경우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는 난소암 고위험군이어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권병수 교수는 ”대장암, 요관암, 전립선암, 자궁내막암 및 난소암은 발병 장기는 달라도 그 원인을 보면 동일한 유전자의 돌연변이 때문인 것으로 본다“며 ”난소암은 5~10% 정도가 유전성이어서 가족력이 있는 경우엔 유전자 검사와 함께 전문의의 상담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난소암처럼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암은 가족 구성원의 암 발병 가능성을 어느 정도 예측하면 예방‧조기발견‧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기억해야 할 난소암 고위험군

-임신‧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가족 중 유방암‧난소암 환자가 있는 경우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난소암 의심될 때 진행하는 검사 

난소암 확진은 수술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 전에 난소암으로 의심되는 병소가 있으면 병의 진행 정도와 주변 기관으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들을 시행합니다.

난소암 진단은 기본적으로 △혈액학적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진단 △내시경 검사로 진행합니다. 

세부적으로 혈액학적 검사는 난소암에 대한 민감성을 가진 종양표지(CA-125)에 대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질병의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MRI)을 포함한 영상진단과 내시경 검사 등을 병행합니다.

난소암 환자 중 일부는 유전성 유방난소암과 관련된 경우가 있어서 추가적으로 △유방 X선 촬영(맘모그라피) △유방초음파를 시행합니다.

※ 난소암 진단 검사법  

-혈액학적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진단 
-내시경 검사
-유방 X선 촬영
-유방초음파 

▶수술+항암화학요법 병행해 재발률↓

난소암은 부인암 중 가장 사망률이 높은 암이지만 치료 성적은 병기에 따라 다릅니다. 초기에 진단되는 경우 생존율이 85~95%로 높습니다. 하지만 난소암 환자의 약 70%는 3기 이상의 진행성 병기에서 발견됩니다. 난소암 3기의 생존율은 30~40%, 4기는 10~20%로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난소암의 주요 치료법은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입니다. 난소암은 1기암이어도 아주 초기를 제외한 모든 환자에게서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해서 혹시 남았을지 모를 암세포를 제거해서 암 재발 확률을 낮춥니다. 

수술은 자궁절제 및 양측 난소‧난관절제술을 시행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은 환자의 상태와 목적에 따라 약제의 선택 및 투여 방법이 달라집니다. 

권병수 교수는 ”난소암 치료는 개복 수술을 원칙으로 하지만 초기 난소암 환자의 경우 최소 침습 복강경 수술을 시행한다“며 ”미용효과 뿐만 아니라 수술 후 빠른 회복으로 항암치료 시작 시점을 앞당겨서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에는 표적치료제의 일종으로 신생 혈관 생성제인 베바시주맙(bevacizumab)과 BRCA 유전자 변이 환자에게 사용 가능한 PARP억제제가 개발돼 난소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권병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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