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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궁금증 풀이 ⑥ 침몸살? 침 치료 후 증상 & 생활관리
한의학 궁금증 풀이 ⑥ 침몸살? 침 치료 후 증상 & 생활관리
우리 가족 한방(韓方) 주치의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1.07.02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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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은 이미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한의학이 필요하고,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 건강관리에 좋은지 잘 모르는 경우가 아직도 많습니다.

한의학 효과를 제대로 누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한의학 궁금증 풀이’를 연재합니다.


침은 한의학의 대표적인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한방 의료기관에서 진행하는 침 치료는 강도가 약하고, 부작용이 적습니다.

하지만 체내에 직접 침을 자입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침습적인 치료로 분류됩니다. 

침습적인 치료는 체내에 의료 기구가 직접 들어가는 치료법을 말합니다.

이런 이유로 침이 들어간 통로를 따라 세균 등이 침입해서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침 치료 후 생활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다행히 침 치료는 보통 직경 0.25-0.40mm의 매우 얇은 의료 기구를 이용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신체에 큰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중과 함께 하는 여름철 물놀이 등은 침 치료 후 부담이 될 수도 있어서 침 치료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특징, 적절한 생활관리법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침 치료 후 근육통 ‘침몸살’ 

한의원에서 침 치료를 받은 후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불편감은 치료 후의 욱신거리는 근육통 ‘침몸살’입니다.

침몸살은 침 치료를 받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개개인의 신체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체력이 약하거나 기운이 많이 떨어진 경우 흔히 보이는 증상입니다.

또 침 치료 시 과도한 긴장으로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받으면, 치료 받은 부위 주변까지 전체적인 긴장 상태가 유지돼 다음날 침몸살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근육에 축적된 피로 물질인 젖산 등이 침 치료의 영향으로 방출되면 젖산에 의해 근육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침몸살을 예방하려면 우선 침 치료 후 무리한 운동이나 활동을 피해야 합니다.

또 치료 받은 부위에 따뜻한 온찜질을 해서 혈액 순환을 돕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울러 치료 후 강한 마사지, 과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강하게 자극하면 근육 피로도가 증가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스트레칭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침몸살 예방하려면
-침 치료 후 무리한 운동‧활동 피하기 
-치료 받은 부위에 따뜻한 온찜질하기 
-치료 후 강한 마사지와 과도한 스트레칭 자제하기


▶침 치료 받기 전‧후 주의사항

동의보감에 따르면 ‘침법유사무보(鍼法有瀉無補)’라고 해서 침 치료에는 기운을 소모시키는 ‘사법’만 있으며, 기운을 북돋는 ‘보법’은 없습니다.

물론 침 치료에는 ‘보사법(補瀉法)’이라고 해서 특정 경락 또는 장부의 기운을 북돋거나 과해진 기능을 억제시키는 침법이 있습니다.

다만 보법을 활용한 침 치료도 약간의 기운 소모는 동반됩니다. 

모든 침 치료는 침습적인 치료여서 치료 시 약간의 기력 소모를 동반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침 치료 전 과도하게 땀을 흘린 경우 △기력이 너무 소모된 경우 △일을 많이 한 경우 △지나치게 배가 고프거나 부른 경우에는 침 치료를 시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침 치료를 받기 위해 한의원에 방문 전, 급하게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 숨이 찰 정도의 활동을 했으면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안정된 상태에서 침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침 치료 전‧후에는 음주를 피해야 합니다.

특히 침 치료 후 샤워‧목욕을 해도 되는지 많이 궁금해 합니다.

침이 들어간 부분에 생기는 작은 흔적은 1-2시간 후 저절로 닫히며, 흐르는 깨끗한 수돗물로 샤워를 하는 것은 침구멍에 큰 자극을 주지 않습니다. 


※침 치료 전‧후 지켜야할 내용

①침 치료 전
-음주 금지
-빨리 걷거나 계단을 이용해서 숨이 차면 휴식을 취한 후 치료 받기

②침 치료 후 
-음주 금지 
-치료 1-2시간 후 가볍게 샤워 가능
-치료 부위를 때수건이나 손으로 직접 자극하지 말기
-수영장‧대중목욕탕‧입욕은 치료 다음날부터 가능  

다만 샤워를 하는 과정에서 때수건이나 손으로 치료 부위를 직접적으로 자극하면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서 흐르는 물로 가볍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이유로 다수가 사용하는 대중목욕탕‧수영장은 고여 있는 물속에 존재할 수 있는 세균과 오염 물질이 치료 부위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서 치료 당일에는 이용을 피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특히 한의원에서 침과 함께 사혈을 동반한 부항 치료를 시행할 경우 피부에 미약한 상처가 발생해서 오염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위생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도움말 : 영동한의원 김수정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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