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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궁금증 풀이 ③ 임신 중 입덧 개선하는 지압이 있나요?
한의학 궁금증 풀이 ③ 임신 중 입덧 개선하는 지압이 있나요?
우리 가족 한방(韓方) 주치의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1.03.30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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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은 이미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한의학이 필요하고,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 건강관리에 좋은지 잘 모르는 경우가 아직도 많습니다.

한의학 효과를 제대로 누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한의학 궁금증 풀이’를 연재합니다.


여성은 임신을 하면 많은 신체 변화를 겪습니다. 그중 하나가 임신 초기에 여성을 힘들게 하는 ‘입덧’입니다.

임신 후 대부분 여성이 경험하는 입덧은 임신 중반이 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하지만 입덧이 너무 심하면 음식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결국 영양 부족 및 체중 감소가 발생해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모든 활동이 조심스러워져서 입덧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참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덧이 발생하는 이유를 알아보고, 입덧이 올라올 때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지압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임신부 약 80%가 겪는 ‘입덧’

입덧은 임신 초기에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임신한 여성 10명 중 약 8명이 겪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입덧은 대부분 임신 5~6주 무렵에 시작해서 임신 12~16주까지 지속하다가 사라집니다.

임신한 여성을 살펴보면 임신 초반 급증하는 사람융모성선자극(hCG) 호르몬, 에스트로겐 호르몬과 입덧의 발생 시기가 겹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대부분 입덧은 일시적이며,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고 없어지기 때문에 특별히 치료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입덧이 너무 심하고, 16주 이상 길게 지속하거나, 임신 전 체중과 비교해 5% 이상 감소하면 치료‧관리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심한 입덧으로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임신오조(妊娠惡阻)’라고 합니다.

이 경우 증상이 더 심각해지기 전에 관리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입덧이어도 일상생활과 업무에 지장을 주면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입덧 증상 줄여주는 지압해보세요 

① 메스꺼움 개선하는 ‘내관혈(內關穴)’ 

내관혈은 손목 안쪽 주름에서 약 5cm 아래, 두 힘줄 사이에 있는 혈자리입니다. 내관혈은 메스꺼움‧구토‧멀미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암 환자의 항암 치료 후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인 오심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지압해요

-손목 주름에서 손가락 2‧3‧4지를 댄 곳에 있는 두 힘줄 사이를 가볍게 누른다 
-입덧 증상이 있을 때 약 15분 정도 지압한다
-약국에서 내관혈을 눌러주는 밴드를 구매해 이용해도 된다


② 구역감 줄이는 ‘족삼리혈(足三里穴)’ 

족삼리혈은 무릎 아래에 만져지는 튀어나온 뼈에서 약간 바깥쪽에 위치한 혈자리입니다. 무릎뼈 바깥쪽 아래 모서리에서 8~9cm 아래에 있습니다.

엄지손가락을 뺀 손가락 네 개 넓이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족삼리혈은 구역감 개선에 도움이 되며, 내관혈과 함께 수술‧방사선항암치료 후 불편한 속을 다스리는데 적용하면 좋습니다.


※이렇게 지압해요

-무릎뼈 바깥쪽 아래 모서리에서 8~9cm 아래를 지그시 누른다
-증상이 있을 때 10~15분 정도 지압한다

도움말 : 영동한의원 김지수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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