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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속 채운 ‘우엉’의 숨겨진 건강 효능
김밥 속 채운 ‘우엉’의 숨겨진 건강 효능
우리 가족 한방(韓方) 주치의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1.03.29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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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밥 속을 채우는 식재료 중 하나로 뿌리채소 우엉을 많이 사용합니다. 다양한 식단에 섞여서 무심코 섭취하는 우엉은 건강에 이로운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유익한 성분이 많아서 신장 기능과 당뇨병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위장 질환, 피부 병 등에도 효과가 있어서 과거부터 민간에서 많이 이용됐습니다. 한방에선 우엉의 씨앗을 ‘우방자(牛蒡子)’라고 부르며, 약재로도 사용합니다. 

우엉은 신체 노폐물 배출을 도와서 배변 활동은 물론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한 계절에 폐‧호흡기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우엉은 봄까지 제철입니다. 늦지 않게 챙기면 좋은 우엉의 효능과 섭취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천연 인슐린 ‘이눌린’ 성분 등 영양소 풍부

우엉은 평소 챙기면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풍부한 알칼리성 뿌리채소입니다. 우선 우엉에 많이 함유된 ‘이눌린’ 성분은 천연 인슐린으로도 불려서 혈당 관리에 좋습니다. 또 신장 기능을 도와서 이뇨 작용을 원활하게 합니다. 

아울러 다양한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우엉을 잘랐을 때 끈적거리는 것이 식이섬유소 중 ‘리그닌’이라는 성분입니다. 리그닌은 배변을 촉진해서 장을 깨끗하게 하는 장정작용을 합니다. 변비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신체 노폐물이 배출 효능이 있는 우엉은 폐에 기운을 주는 식품 중 하나인데 △기침 △목이 붓거나 아플 때 △끈적한 가래가 목에 들러붙어서 잘 안 뱉어질 때 섭취하면 좋습니다. 

우엉 껍질에 많은 사포닌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낮춰서 혈관 건강을 촉진합니다. 탄닌 성분은 염증을 개선하는 소염 작용이 있어서 한방에선 피부질환이 있을 때 우엉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동의보감 등 여러 의서에는 우엉 뿌리‧씨를 △피부 종기 개선 △이뇨 작용 △해독 작용 △가래 개선 등에 사용하는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우엉의 주요 성분 & 특징 

① 이눌린 
-천연 인슐린으로서 혈당 관리에 도움
-신장 기능 개선해 이뇨 작용 활성화  

② 아르기닌 & 사포닌
-콜레스테롤 수치 낮춰 혈관 건강 및 혈액순환 촉진

③ 탄닌
-염증 개선하는 소염 작용으로 피부질환 개선

④ 철분 & 칼슘
-빈혈 및 뼈 건강 개선에 도움

⑤ 리그닌
-배변 촉진 도와 변비 및 체중 감소 효과 


▶봄 가기 전 우엉 효과 누리세요 

우엉은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해서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김밥 재료로 많이 사용하며, 찌개에 넣어서 먹거나, 간장‧설탕에 졸여서 반찬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된장에 박아서 장아찌로 먹어도 됩니다. 우엉차로도 많이 마시며, 설탕이나 꿀로 절여서 만든 우엉 정과는 어린이나 노인의 건강 간식이 됩니다. 

우엉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려면 껍질을 잘 세척한 후 껍질째 조리하거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엉차로 마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 좋은 우엉 선택법 

-껍질에 흠이 없고 매끈한 것
-탄력이 있고 수염뿌리나 혹이 없는 것
-바람이 들지 않고 너무 마르지 않은 것 
-잘랐을 때 부드러운 것


※ 건강에 좋은 우엉차 이렇게 만들어요

-우엉 껍질을 벗기지 않고 씻는다
-잘게 썰어서 말린다
-잘 말린 우엉을 기름을 넣지 않고 볶는다
-우엉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마신다 
-꿀을 조금 첨가해서 먹으면 좋다


※여기서 잠깐! 우엉 색이 변해요 

① 우엉을 삶으면 파란색이 되는 이유
우엉을 삶으면 파랗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엉 속의 칼륨·나트륨·칼슘·마그네슘 등의 무기질이 녹아 나와 우엉의 안토치안 색소가 반응해서 변색되기 때문입니다. 인체에 해로운 것은 아닙니다.

② 우엉을 채 썰면 갈색이 되는 이유  
우엉은 껍질을 벗겨서 채를 썰면 공기와 접촉해서 곧 갈색으로 변합니다. 우엉 속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계 화합물이 산화 효소에 의해 산화되기 때문입니다. 우엉은 채를 썰 때 식초를 탄 물(물 1리터에 식초 반 컵)에 바로 담가두면 변색하지 않습니다.


▶기억하세요!

우엉은 성질이 차서 몸이 찬 소음인 체질이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이뇨 작용이 있어서 설사‧배탈로 탈수 증상이 있는 사람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우엉 씨 속에는 항염증 작용을 하는 리그니 계열 성분인 악티인(arctiin)이 들었습니다. 이 성분은 동물실험에서 자궁과 소화기 운동을 억제하는 것으로도 나타나서 임산부는 우엉을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움말 : 영동한의원 김남선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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