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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당뇨병 남성, 방광암 위험 3배↑”
“비만+당뇨병 남성, 방광암 위험 3배↑”
하유신 교수팀 연구결과‧‧‧20대 이상 82만여 명 연구
  • 황운하 기자
  • 승인 2018.04.27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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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비만 남성은 방광암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비뇨기암센터 하유신 교수팀은 체질량지수(BMI)가 증가할수록 방광암(요로상피세포암) 발생 위험이 높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비만에 당뇨병까지 겹치면 위험도가 더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ancer’ 1월호에 게재됐다.

하유신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4년~2008년까지 한 번 이상 건강 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남성 82만6170명을 연구했다.

그 결과 BMI 25 이상인 비만 남성은 방광암 발생 위험이 정상체중(BMI 18.5~22.9)보다 1.62배 높았다.

아울러 당뇨병까지 앓고 있으면 방광암 위험이 과체중(BMI 18.5~22.9)은 2.41배, 비만은 2.88배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하유신 교수는 “과도한 지방조직이 축적되면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활성 산소를 증가시켜서 만성염증을 유도한다”며 “이런 작용으로 방광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비만과 당뇨병이 여러 가지 악성 종양의 발병 위험인자라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가 있었지만 암의 종류와 인종 차이에 따른 결과에 논란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의 대표성을 가지는 대규모 인구집단의 장기간 관찰 연구를 통해 비만과 방광암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고, 향후 방광암의 예방 및 조기진단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한편 방광암은 방광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2015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한국 남성 암 중 8번째로 발생빈도가 높다.

방광암 위험 인자는 고령, 흡연, 업무로 의한 각종 화학 약품 노출, 진통제 및 항암제, 감염 및 방광 결석, 방사선치료 등이 알려져 있다.

하 교수는 “방광암은 통증 없이 소변에 피가 보이는 증상이 전형적이지만 발병 초기에는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미세혈뇨를 동반하는 경우가 더 많다”며 “혈뇨를 확인하기 위한 정기적인 소변검사가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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