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이비인후과와 함께하는 ‘이명 치료 백과사전’
‘이명’은 귀에서 들리는 소음입니다. 이명을 겪는 많은 사람들이 불치병‧난치병으로 생각해서 치료‧관리를 포기합니다. 이명은 발병 요인에 따라 충분히 증상을 개선하고, 완치도 할 수 있습니다. 신문사 힐팁은 소리이비인후과와 공동으로 이명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돕기 위해 ‘이명 치료 백과사전’을 연재합니다. 이명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바탕으로 이명의 원인‧증상‧치료‧재활 등 올바른 정보를 소개합니다.
‘이명 치료 백과사전’ ② 이명으로 들리는 소리 종류와 특징은 무엇인가요?
A.
이명이 있을 때 들리는 소리는 치료가 필요한 병적인 것부터 일반인들도 들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것까지 다양합니다. 이명이 오랫동안 지속하고, 점차 소리가 크게 들려서 일상 및 사회생활을 방해하면 병적인 이명입니다. 치료가 필요한 병적 이명은 정신과적 환청과는 다릅니다. 일상생활에서 상황에 따라 불규칙하게 들을 수 있는 일시적‧생리적 이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병적 이명으로 악화되는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병적 이명 vs 생리적‧일시적 이명 vs 환청
① 병적 이명
이명 환자들이 들린다고 호소하는 소리는 유형에 따라 크게 △고음 이명 △저음 이명 △박동 이명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명은 한 가지 소리가 아닌 여러 종류가 섞여서 들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 가장 흔한 ‘고음 이명’
(고음 이명은 청력장애가 있는 소음성‧노화성 난청에서 많이 발생)
-찌잉~
-위잉~
-쉬익~
-매미 소리
-풀벌레 소리
-바람 소리
-개울물 소리
-비 오는 소리
-쇠를 가는 소리
-전자기구의 전파음
※ ‘저음 이명’
(메니에르병 같은 저음 청력 손상이 있을 때 많이 발생)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
-웅~웅~ 거리는 엔진 소리
-부르릉~ 대는 기계 진동음
※ ‘박동성 이명’
(귀‧목‧머리 부위의 혈관‧근육‧뼈 등 다양한 조직의 수축‧경련으로 발생)
-쌕~쌕~쌕~쌕~
-웅~웅~웅-웅~
-두두둑~ 두두둑~
-지지직~지지직~
-투투~ 투투툭~
-딱~ 따닥따다닥~
※<그래프> 다양한 이명 소리 종류와 발생 비율
(자료 : 대한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학회지 1995)
② 정상적인 ‘생리적‧일시적 이명’
※ 생리적 이명
-아주 드물게 한쪽 귀에서 삐~, 쏴~ 같은 소리 발생
-약 10초 동안 들리다가 금방 사라짐
-일반인의 약 75%가 경험해서 걱정할 필요 없음
※ 일시적 이명
-소음 노출 후 일시적으로 발생한 청각장애가 원인
-몇 시간 동안 음악을 크게 듣거나 시끄러운 환경에서 벗어나면 발생
-귀가 멍해지면서 이명 소리 들리지만 곧 사라짐
③ ‘환청’
-말소리, 노랫소리가 들림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음
-심각한 심리적 충격 겪었을 때도 발생
※ 이명 TIP! 생리적‧일시적 이명은 모두 괜찮다?
“생리적 이명이 최근 들어 자주 또는 거의 매일 발생하면 병적 이명으로 악화할 수 있어TJ 검사와 진료를 받은 것이 필요합니다. 일시적 이명도 하루 이틀 이상 지속하면 마찬가지입니다.”
도움말 : 소리이비인후과 신중욱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