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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으로 증가한 혼술족 간 건강 지키는 ‘차전자’
집콕으로 증가한 혼술족 간 건강 지키는 ‘차전자’
우리 가족 한방(韓方) 주치의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1.03.02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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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지속하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이와 함께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일명 ‘혼술족’도 증가한 것으로 보고됩니다.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주류 소비·섭취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이후 혼자 술을 마시는 유형이 81.9%를 차지해서 1위입니다.
습관적인 음주가 지속하면 알코올을 분해하는 간 건강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습니다. 간 보호를 위해 음주량을 줄이면서 질경이 씨앗인 ‘차전자(車前子)’를 차(茶) 등으로 즐기면 도움이 됩니다. 간 해독작용에 좋은 차전자의 효능과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체 독소 해독하는 ‘간’

인체 화학공장으로 불리는 간은 많은 기능을 합니다. 대표적으로 △유해물질 해독 △영양분 저장 △담즙분비에 따른 소화작용 △살균작용 등입니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간에도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간염, 간경화, 간암입니다. 간염 발생 주범은 음주와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간염은 급성 또는 만성적으로 간을 공격하면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화를 부릅니다. 증상이 더 악화하면 치명적인 간암까지 발생합니다.


▶간 기능에 좋은 ‘차전자’ 

과거 간 기능이 떨어지면 원기가 쇠약하고 만사에 의지가 없어지기 때문에 간을 장군지관(將軍之官)으로 비유했습니다. 간 기능이 방어‧해독 등의 활동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기관으로 생각해서 장군에 빗댄 것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간을 지키기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우선 음주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집콕 시간이 늘며, 혼술족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습니다.
술을 즐기는 사람이 평소 챙기면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중 하나가 질경이 씨앗인 ‘차전자(車前子)’입니다. 동의보감 간장편(肝臟篇)에도 술을 자주 마실 때 간을 보호하는 약으로 소개됩니다.


▶간 보호하는 강장제 ‘질경이 씨앗’ 

질경이는 우리나라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질경이는 여름인 6~8월에 하얀색 꽃을 피웁니다.  
‘차전자(車前子)’는 질경이 풀의 씨앗으로, 시골의 달구지가 다니는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차전자는 크기가 작은 검은색인데, 물에 담그면 미끄럽 끈끈해 집니다.
동의보감에는 차전자를 달여서 마시면 간을 보호하는 것으로 명기돼 있습니다. 현대에 와서도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차전자는 한방에서 소변을 잘 보게 하는 이뇨제로 사용하며, 변비‧설사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차전자, 이렇게 섭취하면 좋아요  

차전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가루를 내거나 볶아서 먹어도 되지만, 따뜻한 물에 달여서 차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차전자에는 간에 해로운 성분이 없어서 평소 차로 달여 마시는 것이 추천됩니다. 

※차전자 차(茶) 만들기

-말린 약초를 파는 건재약국 등에서 차전자를 구한다
-차전자를 물에 씻어서 이물질을 제거한다 
-차전자 적당량을 물과 함께 끓인다
-수시로 차처럼 마신다
-꿀‧설탕을 가미해 마셔도 된다

※주의하세요!
한의학의 사상체질 중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 체질은 질경이‧차전자를 많이 섭취하면 아랫배가 차가워져서 설사를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도움말 : 영동한의원 김남선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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