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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한파가 몰고 온 ‘동상 & 동창’ 차이점 & 관리
북극 한파가 몰고 온 ‘동상 & 동창’ 차이점 & 관리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1.02.15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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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한파가 몰고 온 ‘동상 & 동창’ 차이점 & 관리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겨울은 북극 한파 탓에 기온이 엉하 10도 이하로 낮아지는 날이 많습니다. 피부가 찬 기온과 바람에 많이 노출되면 한랭 피부질환인 동창과 동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동창은 낮은 기온 탓에 피부에 생기는 염증반응이며, 동상은 피부 조직이 어는 질환입니다. 피부가 외부에 노출되는 귀‧뺨‧손‧발 같은 부위가 한랭 피부질환에 취약합니다. 특히 동상은 해당 부위를 자극하는 등 관리를 잘못하면 염증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추운 겨울이 부른 동상‧동창은 초기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방치하면 기온이 낮아질 때마다 재발도 합니다. 한파가 부르는 동창과 동상의 차이점과 관리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기온 낮아지며 혈액순환‧피부온도↓

피부가 영하의 날씨에 장시간 노출되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피부 온도가 낮아지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홍반‧가려움‧통증 같은 가벼운 증상뿐만 아니라 피부 연조직이 얼어서 물집이 발생하고 괴사할 수도 있습니다.
이 같은 증상은 신체 중에서도 주로 △손가락 △발가락 △코 △뺨 △귀 등 외부에 노출 및 돌출된 부위에 많이 나타납니다. 상대적으로 보온이 잘 안 되기 때문입니다.

※동창 & 동상 어떻게 다를까?
한파의 영향으로 피부에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한랭 피부질환이 동상과 동창입니다. 그럼 둘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동상은 피부 조직 내 수분이 얼어서 물집이 발생하고 괴사할 수 있는 피부질환입니다. 동창은 동상으로 악화하기 전 단계로 보면 됩니다. 피부 조직 수분은 얼지 않지만 국소적으로 염증 반응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① 동상 : 피부 조직 내 수분이 얼어서 조직 괴사 발생
① 동창 : 피부 조직 내 수분은 얼지 않고 국소 염증 반응 발생  

▶동상, 손상 정도에 따라 증상 차이 

동상은 피부 연조직이 한파에 얼어서 혈액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나타납니다. 동상이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발가락 △손 △귀 △뺨 △코 등입니다. 기온이 영하 10도에 가까운 환경에 노출되면 겪을 수 있습니다. 
동상 발생에 따른 피부 손상은 기온과 노출 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자각증상이 없다가 따뜻하게 해주면 조직 손상 정도에 따라 증상이 나타납니다. 
동상이 심하지 않으면 피부가 불편하고, 홍반이 생겼다가 몇 시간 내 정상으로 회복합니다. 하지만 동상이 심하면 동상 부위가 창백해지고 밀랍처럼 변합니다. 증상이 더 악화하면 물집이 잡히고, 괴사하기도 합니다. 
조직 손상이 발생하지 않아도 혈관과 신경에 문제가 생겨서 피부감각 이상, 조직 이상, 한랭과민증 등이 생겨서 몇 개월 지속할 수도 있습니다.

※동상 많이 생기는 신체 부위
-발가락
-손
-귀
-뺨
-코  

※동상 정도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 
-심하지 않으면 홍반이 생겼다가 몇 시간 내 회복
-증상 진행하면 창백해지고 밀랍처럼 변함
-물집 잡히고 괴사하기도 함 
-조직 손상 없어도 피부감각 이상, 한랭과민증 등 발생

▶동창, 한랭 민감 피부는 겨울마다 재발

동창은 동상과 비슷한 한랭 피부질환입니다. 비교적 동상보다 증상이 가벼우며 찬 기온에 민감한 사람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차가운 환경에서 피부에 비정상적인 국소염증 반응이 나타납니다. 상대적으로 피부가 약한 소아와 여성에게 더 많이 관찰됩니다. 동창이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코 △귀 △손가락의 등 부위 △발가락 △발뒤꿈치 △다리 등입니다.
동창 주요 증상은 해당 부위 피부가 붉은 색으로 변하고 열이 나는 작열감입니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가려움‧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증상은 몇 시간 동안 지속하다가 사라집니다. 한랭에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은 겨울마다 재발할 수 있습니다. 동창도 경우에 따라 물집이 잡히는 등 피부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 동창 많이 관찰되는 부위
-코
-귀
-손가락의 등 부위
-발가락
-발뒤꿈치
-다리 

▶후유증 줄이는 동상 & 동창 치료‧관리법   

경미한 동창과 동상은 초기 몇 시간 또는 며칠 내에 회복합니다. 하지만 차가운 날씨와 바람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에 극심한 통증과 함께 물집이 잡힙니다. 증상이 지속하면 괴사할 수도 있어서 증상에 따라 관리가 중요합니다. 동창과 동상은 피부 손상 정도가 달라서 치료‧관리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증상이 어느 정도 진행한 동상은 피부가 괴사하지 않게 피부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스스로 판단해서 손상 부위에 직접 열을 가하거나 섣불리 문지르면 열 손상에 의한 화상으로 증상이 더 악화하거나 주변 조직에 이차적인 염증이 생길 수 있어서 피해야 합니다.
동상 치료에는 급속재가온법을 많이 적용합니다. 급속재가온법은 37~42도의 따뜻한 물이 있는 온수조에 동상 부위를 담그는 요법입니다.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붉은 홍조가 생길 때까지 30~60분 정도 진행합니다.
급속재가온법을 시행할 땐 동상 부위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서 필요한 경우 진통제를 투여도 병행합니다. 동상 증상이 심각한 상태면 괴사한 조직을 제거하는 등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동창은 해당 부위와 함께 전신을 따뜻하게 하고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개선됩니다. 증상이 지속하면 약물 투여를 할 수도 있습니다. 동상과 동창은 치료 과정과 후에 피부가 손상되지 않게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상 & 동창 치료 중 관리 
-피부에 외상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2차 손상을 부를 수 있는 피부 자극을 줄이고 휴식을 취한다
-물집이 생겨도 터뜨리지 않는다
-동상 부위에 직접 열을 가하거나 문지르지 않는다

※동상 & 동창 예방에 도움이 되는 방법 
-귀마개, 장갑, 방한화를 착용해서 한파에 노출되는 부위를 줄인다
-한파에 노출된 후에는 따뜻한 곳에서 신체를 재가온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을 도와 중심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도움말 :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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