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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궤양성대장염 환자가 원하는 의료 서비스는?
크론병‧궤양성대장염 환자가 원하는 의료 서비스는?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0.09.14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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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은 매년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 속하는 대표적인 병은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으로, 증상 완화와 재발이 반복하는 만성질환입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20~40대 젊은 연령층 환자 비중이 유독 높습니다. 

특히 난치성 만성질환이어서 환자들은 증상 개선을 위해 여러 의료기관을 전전하기도 합니다. 그럼 만성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무엇일까요? 최근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가 ‘원데이(1-day) 클리닉’ 개설 1주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진료실적 통계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염증성장질환센터 김효종 센터장과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의 자문으로 원데이 클리닉 통계의 의미와 시사하는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원데이 클리닉 찾은 환자, 서울 외 지역이 59% 차지 

경희대병원 원데이 클리닉 통계를 살펴보면 2명의 교수가 1년간 1주일에 한 번씩 각각 39번의 진료를 개설, 평균 78명을 진료했습니다. 환자는 △궤양성대장염 환자 53.8%(평균연령 42세, 남성 69%) △크론병 환자 46.2%(평균연령 26.7세, 남성 67%) 비율을 보였습니다.

진료 받은 전체 환자의 평균 진료시간은 48분이었고, 당일 대장내시경검사‧소장CT까지 시행한 후 결과를 확인하면서 상담 받은 환자는 68%, 서울 이외 지역에서 온 환자는 59%에 달했습니다.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김효종 센터장은 “원데이 클리닉은 보다 전문적인 진료를 위해 신환·초진환자 예약을 1일 3명으로 제한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평균 진료시간”이라며 “서울 이외 지역 환자 비율은 전국적인 클리닉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통계”라고 설명했습니다.

환자들이 경희대병원 원데이클리닉을 찾은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치료법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나은 치료법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일부는 불완전한 회복과 반복되는 재발에 따른 심각한 삶의 질 저하로 고통 받고 있다”며 “최근 가능하게 된 다양한 치료법의 적용과 임상시험 참여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데이 클리닉 내원 이유 중 두 질환 간에 큰 차이를 보인 것은 다른 병원에서 받은 ‘진단’이 맞는 것인지 재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특히 크론병 환자에서 46.8%로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26.2%보다 많이 높았습니다. 

이창균 교수는 이 같은 차이점에 대해 “크론병이 궤양성대장염에 비해 비교적 진단이 복잡한 질환인 것을 감안했을 때 크론병 초기 진단 과정에서 의사들이 느꼈던 어려움이 치료과정까지 지속하면서 환자들에게 진단 및 치료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김효종 센터장은 “이번 통계는 올바른 염증성 장질환 진료를 위해 전문적인 지식으로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반복적인 설명으로 환자에게 진단에 대한 확신과 치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가장 기본적인 태도가 전문적인 진료의 기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희대학교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원데이(1-DAY) 클리닉’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는 지난 10년간 토요일 진료를 운영했습니다. 이와 함께 ‘원데이(1-DAY) 클리닉’을 개설하는 등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 전문적인 자문 진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원데이 클리닉은 기존의 진료‧검사‧진단 및 치료계획 등 최소 3회 방문을 하루로 단축해서 환자 부담을 최소화 시켰습니다. 아울러 학생·직장인 환자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클리닉 개설 후 매주 2회(수·목요일)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데이 클리닉은 환자군의 호발 연령대에 주목, 시간에 쫓겨서 병원을 여러 번 방문하는 부담이 큰 학생·직장인을 대상으로 진료에서 치료계획까지 하루에 마칠 수 있게 매주(수·목요일 8시 30분~17시 30분) 운영합니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염증성장질환센터 이창균 교수는 “조기 진단과 올바른 치료는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필수조건”이라며 “하지만 20~40대 젊은 층은 학업과 직장생활 때문에 진단‧진료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원데이(1-DAY) 클리닉은 이러한 환자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궤양성대장염, 크론병의 증상이 있었지만 아직 검사를 받지 못한 경우 △다른 병원 검사에서 의심 소견을 진단 받은 경우 △치료법이나 질환과 관련된 자문을 구하고자 하는 경우 △‘신약임상시험’ 상담을 원하는 경우 등 신환·초진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검사 및 치료계획 수립을 당일에 제공합니다.

염증성장질환센터 김효종 센터장은 “최소 3회 방문을 하루로 단축해서 진료에 대한 환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원데이 클리닉을 개설했다”며 “염증성장질환의 조기 진단과 올바른 치료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도움말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김효종 교수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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