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6:11 (금)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운동‧흡연‧카페인, 우리가 몰랐던 ‘두통’ 악화 요인  
운동‧흡연‧카페인, 우리가 몰랐던 ‘두통’ 악화 요인  
  • 임미영 기자
  • 승인 2020.12.04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통’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입니다. 두통이 자주 나타나면 일상생활에 걸림돌이 되는 ‘골칫덩어리’가 됩니다. 이 때 흔히 찾는 것이 두통약입니다.

하지만 두통은 원인과 발병 기전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진단과 치료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밀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서도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인은 과도한 스트레스, 업무 과다, 활동량 및 수면 부족 등으로 다양한 두통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통 원인을 자가진단해서 약이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박현미 교수의 도움말로 두통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과 올바른 개선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대부분 두통, 뇌 병변과 연관성 없어

두통은 대부분 뇌 병변과 관련이 적고,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통이 심하면 뇌 자체가 아프고, 뇌 조직이 병들었을 것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뇌 자체는 통증을 느낄 수 있는 기관이 아닙니다. 

두통이 있으면 오히려 머리 부위의 피부‧근육‧동맥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들 부위에 자극이나 통증이 두통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눈 △코 △귀 △두개강 내 정맥 △뇌경막 △뇌신경도 뇌 조직과 달리 통증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독감, 음주, 치통 등으로 해당 부위가 자극을 받으면 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박현미 교수는 “두통은 우리 몸의 이상을 알려주는 경고는 맞지만 그 문제가 반드시 뇌 병변에 의한 것은 아니다”며 “두통은 원인 질환뿐 아니라 스트레스, 약물남용, 카페인 과다 섭취, 음주, 흡연, 활동부족 등으로 심해질 수 있어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진단‧치료법 다른 두통 종류 & 특징   

두통은 종류에 따라 진단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잘 구별해야 합니다. 두통은 크게 원인을 알 수 없는 ‘1차성 두통’과 원인이 명확한 ‘2차성 두통’으로 나눕니다. 

1차성 두통은 정밀한 MRI 검사를 진행해도 원인을 밝혀낼 수 없습니다. 두통은 원인을 알 수 없는 1차성 두통이 대부분입니다. 

반면 2차성 두통은 뇌질환뿐 아니라 감기‧고열‧약물‧알코올처럼 원인이 명확한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심한 두통이 있어도 특별한 뇌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원인 파악이 힘든 1차성 두통은 뒷목이 뻐근하거나 당기는 긴장성 두통이나 한쪽 머리가 심하게 아픈 편두통이 대표적입니다. 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 정신적 긴장으로 발생합니다. 

편두통은 맥박이 뛰듯이 한쪽 머리가 욱신거리고 아픈 특징을 보입니다. 하지만 한쪽 머리가 아프다고 모두 편두통은 아닙니다. 편두통은 한쪽 머리가 아프면서 구역‧구토가 동반할 수 있고, 빛이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박현미 교수는 “1차성 두통으로 약물을 복용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약물 오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며 “진통제는 두통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종류로 처방 받아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차성 두통은 외상, 뇌혈관 질환, 약물 남용, 감염, 부비동염 같은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안구나 치아, 턱관절 이상 등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선 이들 질환을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통 종류 & 특징

① 1차성 두통
-발병 원인을 알기 힘들다
-두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이 대표적이다

② 2차성 두통
-발병 원인이 명확하다 
-감기, 고열, 약물, 알코올, 외상, 부비동염, 눈‧치아‧턱관절 이상 등으로 발생한다
-드물지만 뇌질환 문제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증상 완화 돕는 스트레스 관리 & 휴식

만성 두통에 시달리면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스 해소가 증상 개선을 돕습니다. 만성 두통은 뇌병변 보다 스트레스나 과도한 업무, 긴장이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로 두통을 예방‧완화할 수 있습니다. 

편두통도 피로나 수면 부족의 영향을 받습니다. 평소 커피나 녹차 같은 카페인 음료 섭취를 줄이고, 수면을 충분히 취하며, 적절한 운동으로 피로를 회복해야 합니다. 

박현미 교수는 “이 같은 노력에도 만성 두통이 지속하면 근육이완제, 가벼운 진정제, 항우울제 등 두통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박현미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