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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테로이드 투여하면 생기는 끔찍한 일
불법 스테로이드 투여하면 생기는 끔찍한 일
전신 부작용 위험↑‧‧‧男 장자 감소 女 남성화
  • 이충희 기자
  • 승인 2021.01.13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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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제제를 불법 구매해서 근육 강화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사 처방이 필요한 스테로이드제를 오‧남용하면 생식기 문제에 따른 불임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등 전신 건강에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불법 스테로이드 유통 근절을 위해 강력한 단속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아나볼릭(단백동화) 스테로이드’ 등 스테로이드 제제를 의사 진료·처방에 따른 질병 치료가 아닌 근육 강화나 운동 효과를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는 단백질 흡수를 촉진하는 합성 스테로이드다. 근육 등 세포 내 단백 합성을 촉진해서 근육 성장과 발달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골다공증 △성장부전 △신체 소모 상태 등의 치료를 위해 의사의 진료·처방에 따라 엄격히 사용돼야 하는 전문의약품(ETC)이다.

하지만 운동 효과를 단기간에 극대화하려는 목적으로 인터넷 등에서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구매해서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잘못 사용하면 전신 건강에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을 일으킨다.

우선 내분비계를 교란해서 불임, 성기능 장애 등 생식기에 큰 문제가 발생한다. 또 피를 끈적하게 만들어서 동맥경화증 및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간수치도 급상승한다.
 

식약처 자료.
식약처 자료.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오·남용 시 나타나는 부작용은 성별‧연령별로 특징이 있다. 남성은 △탈모 △고환 축소 △정자 수 감소에 따른 불임 △여성형 유방 △발기부전 등을 겪는다.

여성은 △남성화 △수염 발달 △생리 불순이 나타난다. 청소년은 △갑상선 기능 저하 △생장과 뼈 발육이 멈추는 발육부진 등에 빠진다.

식약처에 따르면 불법 유통 스테로이드 제품은 허가사항과 다르게 사용토록 안내하거나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미생물에 오염된 채로 제조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불량 제품을 주사제 등으로 투여하면 피부·근육 조직 괴사나 사망 위험이 높은 패혈증도 발생한다.

식약처는 “병원‧약국이 아닌 곳에서 스테로이드를 구매·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혹시 현재 사용 중이면 지금이라도 중단하고 의·약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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