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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藥 ‘클로로퀸’ 코로나19 잡는다?
말라리아藥 ‘클로로퀸’ 코로나19 잡는다?
SNS에 허위 사실 돌아‧‧‧약국서 찾는 사람 증가
식약처 “치료·예방 입증되지 않았고 부작용 심각”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1.01.05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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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로퀸을 할인 판매한다는 온라인 SNS 채널 갈무리.
클로로퀸을 할인 판매한다는 온라인 SNS 채널 갈무리.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예방‧치료 목적으로 약국에서 구매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어서 문제다.

최근 ‘클로로퀸이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허위 정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되며 나타난 부작용이다.

온라인에서 관련 사실을 확인한 결과 할인 행사를 한다며 클로로퀸을 판매하는 SNS 채널들을 접할 수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클로로퀸’은 코로나19 예방·치료에 효과가 입증된 바 없고, 무턱대고 복용하면 심장‧간 등에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 이미 지난해 상반기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영국‧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 치료적 유익성이 인정되지 않아서 코로나19 예방·치료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6월 ‘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목적 긴급사용을 취소하기도 했다.

또 유럽의약품청(EMA)은 ‘클로로퀸’을 복용한 후 심장박동 이상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간·신장 장애 △발작 △저혈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신경세포 손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클로로퀸은 의사 처방에 따라 투여되는 전문의약품이어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다”며 “특히 해외직구 등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것은 가짜 의약품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클로로퀸을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조제·판매하거나 온라인 판매하는 위법 행위에 대해 철저히 단속할 방침이다.

한편 식약처는 “코로나19 중증환자에게 사용하는 항염증약 ‘덱사메타손’은 면역 억제 작용으로, 감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해도 반드시 의사의 상담·처방에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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