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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기면증? 치료 적기 겨울방학 체크 항목
우리 아이가 기면증? 치료 적기 겨울방학 체크 항목
서울스페셜수면의원과 함께하는 ‘수면 밸런스’
  • 임미영 기자
  • 승인 2020.12.30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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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기면증? 치료 적기 겨울방학 체크 항목   

낮에 자주 졸면 피곤하기 때문일까요? 꾸벅꾸벅 조는 상태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수개월 이어지면 수면질환 중 하나인 ‘기면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국내 기면증 환자는 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기면증을 진단 받고 치료하는 경우는 약 1만 명 이하에 그칩니다.
기면증은 대부분 청소년기에 시작합니다. 원격 수업과 방학 때문에 집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늘었는데, 너무 자주 졸면 한 번쯤 기면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기면증을 방치하면 중년까지도 이어져서 학습은 물론 사회활동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우리 아이 기면증 원인과 의심 증상,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스로 인지하기 힘든 ‘기면증’ 
기면증이 있으면 낮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좁니다. 하지만 환자 스스로 기면증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본인도 모르게 잠에 빠지는 기면증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습니다. 
현재까지는 잠을 깨워서 유지시키는데 필요한 ‘히포크레틴(Hypocretin) 호르몬’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합니다. 히포크레틴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분비됩니다. 시상하부는 대뇌 중심부에 있으며, 각성을 비롯해 수면‧호흡‧식욕‧체온 등 신체 기초 활동을 조절합니다.
이외에 뇌의 포도당 대사 문제, 유전 등이 기면증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기면증 발병 추측 원인 
-잠을 깨워서 유지시키는 뇌의 ‘히포크레틴 호르몬’ 부족 
-뇌의 포도당 대사 문제
-유전 

▶보통 청소년기 시작‧‧‧환자 20% 19세 이하 
기면증은 보통 청소년 시기에 시작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9년 통계 기준 기면증 환자의 약 20%가 19세 이하입니다. 낮에 과도한 수면이 지속하는데도 관리하지 않으면 중년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기면증 환자의 약 30%는 중년입니다.
청소년기에 나타난 기면증을 과도한 학업, 육체적 피로에 따른 증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기면증 같은 수면 문제는 뇌 건강, 기억력, 판단력,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국 성인기까지 이어지면 사회활동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합니다. 

※기면증이 부르는 문제점 

① 청소년기
-학습장애
-자신감‧의욕 하락
-기억력 저하 

② 성인기
-업무 효율 저하 
-무기력
-안전사고 위험 증가 

※우리 아이 이럴 때 기면증 의심 
-낮에 심하게 졸린 증상이 3개월 이상 이어졌다 
-일주일 수업 시간 중 4번 이상 잔다
-낮잠을 2~3시간 잔다

▶기면증은 졸리기만 하다?
기면증은 얌전히 잠만 자는 수면질환일까요? 아닙니다. 심한 주간 졸림을 비롯해서 △몸에서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 △가위눌림(수면마비) △잠이 들거나 일어날 때 환각 △수면 곤란 등 다양한 증상을 통칭합니다.

※기면증에 포함된 다양한 증상들 
-심한 주간 졸림 및 과다수면
-몸에서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 
-가위눌림(수면마비)
-수면 곤란 
-수면 중 환각 

※기면증에 동반되는 ‘탈력발작’
탈력발작은 갑자기 맥이 풀려서 몸에 힘이 빠지는 현상입니다. 기면증이 있는 사람이 크게 웃거나 흥분해서 화를 내는 등 감정 변화가 있으면 탈력발작이 생깁니다. 탈력발작이 심하면 털썩 주저앉기도 합니다. 초기 기면증에는 주간 졸림증만 있고 탈력발작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학습 능률 낮아져 치료‧관리 필요한 수면질환 
기면증은 치명적인 건강 문제가 아니어서 그냥 둬도 될까요? 기면증은 잠을 많이 자도 개운하지 않고, 계속 졸리기 때문에 생활에 활력이 없습니다. 피로감도 지속해서 학생들의 학습 능률이 많이 낮아집니다. 이처럼 기면증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려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수면장애입니다. 
본인은 물론 가족도 잘 모를 수 있는 기면증은 수면에 대한 종합검사인 수면다원검사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방학 중 낮에 조는 횟수가 급격히 늘면 원인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면증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서 개선을 위해 행동 요법과 약물 요법을 병행합니다. 

※ 기면증 치료‧관리 방법 

① 수면의 질 높이는 ‘행동 요법’
-밤잠은 8시간 이상 충분히 잔다
-잠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꼭 일정하게 지킨다
-아침에 기상한 후 5시간 간격으로 10~20분 낮잠을 잔다
-낮잠을 자면 2시간 정도 개운한 상태가 유지된다
-깊은 잠을 방해하는 야간운동‧담배‧술을 피한다

② 기면증 치료제 복용하는 ‘약물 요법’
-하루 한 번 치료제 복용
-졸린 증상 약 12시간 완화 

도움말 : 서울스페셜수면의원 한진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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