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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위험 질환 ‘심근경색’ 전조 증상 & 특징 4가지 
환절기 위험 질환 ‘심근경색’ 전조 증상 & 특징 4가지 
  • 이충희 기자
  • 승인 2020.10.12 2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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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은 심장근육을 먹여 살리는 관상동맥 혈관이 갑자기 막히면 발생합니다. 심장근육에 혈액 공급이 중단돼 심장근육 조직과 세포가 괴사합니다. 급성 심근경색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 초기 사망률도 30%에 달할 정도로 생명과 직결됩니다.

환자의 상당수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 사망하고, 병원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도 사망률이 10%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평소 협심증이 있다가 심근경색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혈전에 의해 혈관이 갑자기 막혀서 심근경색이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소 건강해 보이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가 심근경색에 해당하며, 돌연사 원인의 80%를 차지합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신미승 교수의 자문으로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부터 주의해야할 심근경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가슴 쥐어짜는 참기 힘든 통증 

심근경색은 전조 증상 발생 후 수일 내에 급성 심근경색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급성 심근경색은 발병 전에 가슴통증 같은 특별한 전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관상동맥에 혈전이 발생해 혈관이 갑자기 막히면 비로소 증상이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을 심하게 쥐어짜는 듯한 통증’입니다. 

심장근육이 죽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증입니다. 때문에 강도가 매우 심해서 죽을 것 같이 느껴지는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나타납니다. 

아울러 눈에 띄는 전조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혈관이 70% 이상 막혀서 상태가 심각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전조 증상을 미리 파악해서 증상이 발생했을 때 빠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또 평소 혈관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근경색 주요 증상 & 특징 4가지 

심장에 충분한 혈액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심장은 가슴 통증으로 신호를 보냅니다. 콕 집어 어느 부위인지 정확하게 가리키기 어려우며, 가슴 전체 또는 왼쪽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슴에 무거운 돌을 올려 둔 것처럼 ‘꽉 누르는 아주 둔한 통증’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외에 △조이는 느낌 △압박감 △아주 기분 나쁜 느낌 △터질 것 같은 느낌 등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가슴 전체를 쥐어짜는 극심한 통증은 20분 이상 지속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와 함께 등‧팔‧턱까지 통증이 번지면 급성 심근경색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호흡곤란, 식은땀, 구역질까지 동반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① 가슴에서 등‧팔‧턱으로 퍼지는 통증

가슴에서 등‧어깨‧팔‧턱으로 퍼지는 통증을 관절이나 뼈와 관련된 통증으로 생각해서 정형외과를 찾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고령 환자나 당뇨병 환자, 여성 환자에선 이런 증상도 심근경색의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 증상이 함께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② 가슴 답답함 또는 호흡곤란

왼쪽 가슴 또는 상복부가 체한 것처럼 답답하거나 무겁게 느껴지면서 갑자기 숨쉬기 힘들어지는 호흡곤란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호흡곤란과 함께 가슴 통증이 있으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③ 구역‧구토

급성 심근경색의 약 25%는 흉통을 동반하지 않고 구역‧구토 증상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며, 소화불량 또는 위산 역류 등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슴 이상 증상과 함께 메스꺼움이 심근경색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④ 식은땀

앞가슴에 심한 통증이 20분 이상 지속하고, 강한 불쾌감을 동반하며, 식은땀과 함께 얼굴이 새파랗게 변하는 증상을 보이면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땐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심근경색 예방 위한 식사‧운동‧생활 요법

심근경색의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위험요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심근경색 위험 요인은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부족, 과음, 흡연 등 나쁜 생활습관 △고지혈증, 당뇨병, 복부비만 등 대사증후군 △고혈압 △비만 △동맥경화증 등입니다. 

때문에 심근경색을 막으려면 기저 질환의 관리 및 혈관 관리와 함께 식사‧운동‧생활 요법을 모두 실천해야 합니다.
  
식사요법으로는 달걀, 기름진 육류, 새우 등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은 1주일에 3회 이하로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아울러 신선한 채소, 과일, 잡곡 등 섬유소가 풍부한 식사를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운동요법은 1주일에 3회 이상, 1회 30분 이상 걷기, 조깅,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특히 추운 날씨에는 운동 전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생활요법으로는 금연과 금주, 적정한 체중 유지, 스트레스 해소를 추천합니다. 또 흡연자이거나 고지혈증‧고혈압‧당뇨병 등 심근경색 위험 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은 예방을 위해 심장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울러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서 그동안 없던 심근경색 위험 인자가 새롭게 발생하진 않았는지 확인하고 발생했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진단 과정을 통해 질환이 확인되면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응급시술이나 약물치료를 받습니다. 혈관 상태에 따라 치료가 달라질 수 있지만, 보통 풍선으로 혈관을 넓히고 스텐트(금속 그물)를 삽입하는 응급 관상동맥성형술을 시행합니다. 

신속한 혈관개통이 심장 기능 회복에 중요하기 때문에 전조 증상을 미리 파악해서 증상이 발생할 경우 빠른 조치 및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신미승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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