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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정밀 수술법 복강경‧로봇수술 & 간이식
‘간암’ 정밀 수술법 복강경‧로봇수술 & 간이식
  • 이충희 기자
  • 승인 2020.11.20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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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술이 발달하며 사망 원인 1위인 암의 완치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사망률이 높은 암이 있습니다. 그 중하나가 간암입니다.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 당 암종별 사망률은 폐암 34.8명에 이어 간암이 20.7명으로 2위입니다. 2017년 한 해 새롭게 발생한 암 환자 23만2255명 중 간암은 1만5405명(6.6%)으로 6위입니다. 그럼 간암의 효과적인 치료법은 무엇일까요?

간암 부위를 제거하는 간 절제술입니다. 간암 수술은 배를 열고 진행하는 개복수술에서 배의 1cm도 안 되는 작은 구멍을 통해 암 부위를 절제하는 복강경‧로봇 정밀 수술로 진화했습니다.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간담도췌장외과 박민수 교수의 자문으로 간암 정밀 치료인 복강경‧로봇 수술 특징과 간암 초기에도 환자의 삶의 질을 위해 적용하는 간 이식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신체 화학공장 ‘간’에 발생하는 암 

간은 우리 몸에 있는 장기 중 가장 큰 기관입니다. 무게는 평균 약 1.2~1.5kg입니다. 간은 우상복부에 위치해 있으며,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를 지닙니다. 

간은 외부에서 만든 유해물질이나 신체에서 만드는 노폐물과 독소를 해독하는 기능을 합니다. 아울러 음식물로 섭취한 영양소를 가공하고 저장하며, 여러 가지 물질을 합성 및 분해하는 몸 속의 화학 공장입니다.

간암은 간이 이러한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하지 못해서 다양한 질환을 발생하게 하는 대표적 원인 중 하나입니다. 

간암은 크게 간 고유세포의 암성 변이에 의해 발생되는 원발성 간암, 간 이외의 장기에서 발생해 간으로 전이된 전이성 간암으로 나뉩니다. 

원발성 간암은 간세포 이상으로 발생하는 간세포암과 담관세포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간내담관암이 대표적입니다. 

전이성 간암은 대개 혈액이나 림프액을 통해 간으로 전이돼 성장하는데, 대장암 전이가 가장 흔합니다. 간암 발생률은 다른 장기암에 비해 높지는 않지만,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간암의 종류
-간 고유세포의 암성 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원발성 간암’
-간 이외의 장기에서 발생해 간으로 전이된 ‘전이성 간암’

▶간 절제술, 개복→복강경‧로봇 수술로 발전

간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간 절제술입니다. 암이 발생한 부위를 포함해 주변 정상 간조직을 일정 부분 포함시켜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간경변증 또는 만성간염 같은 기저질환을 동반해서 간 기능이 크게 저하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실제로 간암을 진단받은 환자에서 절제술이 가능한 경우는 전체의 20~30%에 그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절제술 성적은 수술 술기 및 마취 관리의 발달 등으로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술적 절제는 종양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소요 시간이 다릅니다. 또 종양의 위치와 크기, 개수에 따라 우간 혹은 좌간 전체를 절제하기도 하며 일부 구역을 절제하는 구역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간은 재생능력이 좋아서 기저 간경화가 없으면 70~75%까지 절제가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개복수술 뿐만 아니라 정밀 치료법인 복강경 및 로봇 수술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복강경 또는 로봇을 이용한 간암 수술은 배에 1cm도 안 되는 작은 구멍을 통해 암이 있는 부위를 절제합니다. 

수술시간은 개복 수술과 비교해 약간 더 걸리거나 비슷하지만 광범위한 간절제도 가능합니다. 특히 로봇 수술의 경우 고해상도 화면 시스템과 움직임이 자유로운 로봇팔을 이용해서 간의 혈관이나 담도에 손상을 주지 않고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완치 기대할 수 있는 ‘간이식’ 5년 생존율 80%

그러나 실제로 간기능 저하 때문에 간절제술 이후 간부전 등의 합병증과 사망률이 높게 예상되는 경우에는 간이식 수술을 시행합니다. 

최근에는 간이식이 일부 조기 간암에서 가장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조기 간암환자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은 간이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세포암은 간염 및 간경변이 치료되지 않으면 5년이 지나도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이식은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줍니다. 최근 간암으로 간이식을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80%에 육박합니다. 이런 환자들을 보면 대부분 재발없이 생존하고 있습니다. 

즉 조기 간암을 이식하면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간암에 있어서 간이식은 첫째, 모든 간암 및 간암이 발생할 수 있는 이형 결절 등을 확실하게 제거하고 종양 재발의 근간이 되는 환자의 병든 간을 모두 없앨 수 있습니다 

둘째, 이식 후 간 기능이 정상화 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으며 셋째,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간경변증 및 간세포암의 원인인 B형 간염도 약 90%에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환자 삶의 질 고려‧‧‧초기에도 간이식 시행 

간암 환자가 이식을 받아야 하는 일반적인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동반된 간경변으로 간 기능이 좋지 않아서 간 절제술을 받을 수 없으며, 다른 국소요법으로도 효과적인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간이식이 보편화되면서 간 기능이 나쁘지 않아도 환자가 젊으면 재발 가능성, 삶의 질 등을 고려해서 조기에 생체 간이식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여자를 구해야 하고,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이식을 받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 암이 너무 진행된 경우, 간 내 혈관 침습이 있는 경우, 간 이외의 장기에 전이가 있는 경우는 간이식 후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오히려 간이식을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간이식 피해야 할 경우 
-암이 너무 진행된 경우
-간 내 혈관 침습이 있는 경
-간 이외의 장기에 전이가 있는 경우

간암의 치료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것은 다시 말해 어느 것도 확실하고 쉬운 방법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간암의 개수, 크기 및 위치, 간 기능의 상태, 환자의 연령 등, 여러 가지 사항을 모두 고려해서 최선의 치료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따라서 간암을 진단 받으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상담하고, 전문가가 권하는 치료법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간암은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영상 및 혈액 검사를 통한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 이외에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수술 후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도움말 :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간담도췌장외과 박민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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