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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눈 위협하는 ‘결막염 사총사’ 원인 & 관리법 
사계절 눈 위협하는 ‘결막염 사총사’ 원인 & 관리법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0.11.06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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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막염 하면 흔히 여름철 많이 발생하는 유행성 결막염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눈이 간지럽고 충혈 되는 것을 주요 증상으로 한 결막염은 바이러스‧세균‧콘택트렌즈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해서 사계절 우리를 괴롭힐 수 있습니다.
특히 결막염을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단순한 눈 불편함으로 여기면 안 됩니다. 결막염의 종류에 따라서 시력이 크게 떨어지거나 실명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결막염 종류별 특징을 이해하고 초기에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의 자문으로 결막염의 종류와 특징, 치료‧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원인에 따른 4가지 종류 ‘결막염’ 
결막은 눈의 흰자 바깥쪽에 있는 막입니다. 이 결막에 다양한 원인의 영향으로 염증이 생기는 것이 ‘결막염’입니다.
결막염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감염 △알레르기 △콘택트렌즈 △외상 등입니다. 결막염에 따른 자각 증상은 통증, 눈에 무언가 들어있는 것 같은 이물감, 눈곱, 눈물, 가려움증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충혈, 결막부종, 결막하출혈, 여포비대, 유두비대, 가성막 등이 있습니다. 
결막염 종류는 원인에 따라 크게 △감염에 따른 바이러스성 결막염 △세균성 결막염 △과민반응에 의한 알레르기성 결막염 △콘택트렌즈 유발 거대유두 결막염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①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성 결막염’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유행성 결막염은 바이러스성 결막염에 속합니다. 보통 수일간의 잠복기를 거쳐서 급성으로 나타납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바이러스는 아데노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유행성 결막염 등 바이러스성 결막염의 주요 증상은 충혈, 눈꼽, 이물감, 간지럼증 등입니다. 증상이 악화하면 각막 손상에 따른 심한 통증이나 시력저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주로 접촉으로 전염되는데,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 특히 물놀이를 많이 하는 여름철에 전염되기 쉽습니다. 흔히 유행성 결막염이 생기면 집에 있는 아무런 안약을 사용하거나 소금물로 눈을 씻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자가 치료는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눈에 넣는 안약의 용도를 잘 모르면서 눈이 불편하다고 사용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소금물로 눈을 씻는 것도 안구 표면 손상을 일으켜서 피해야 합니다. 
병원에 방문해서 정확한 눈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약을 사용해야 치료가 됩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인 유행성 결막염은 아직 원인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없애는 치료법은 없습니다.
주로 대증요법으로 2차 세균 감염 예방 및 증상 호전을 위해 항생제 또는 스테로이드 안약을 사용합니다. 한번 걸리면 보통 2-3주 후 치료됩니다.

※결막염 일으키는 주요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② 실명 위험도 있는 ‘세균성 결막염’  

세균성 결막염은 바이러스성 결막염에 비해 흔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위생 불량 △면역력 저하 △성적 접촉 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결막염에 비해 심한 충혈 및 화농성 분비물이 특징이며, 결막 분비물의 세균배양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접촉으로 전염이 가능해서 손을 잘 씻고,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세균성 결막염 치료는 세균에 대한 적절한 점안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임균 감염이 의심되면 심할 경우 각막융해 등으로 실명 위험도 커져서 초기에 전신 항생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세균성 결막염 발병 원인 
-위생 불량 
-면역력 저하 
-성적 접촉 

③ 시력 크게 떨어질 수 있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결막염 중 유행성 결막염 못지않게 흔한 질환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입니다. 황사,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개‧고양이의 털 같은 것들이 자극원이 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도 다양한 공해 물질과 중금속 등이 포함돼 있어서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봄에 가장 심합니다. 눈이나 눈꺼풀이 가려운 것이 가장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이외에 눈 충혈, 눈꺼풀이 부어서 눈을 뜨기가 힘든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각막에 염증이 동반돼 각막 혼탁으로 시력이 크게 떨어지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알레르기 염증반응을 줄이는 약물을 사용해서 증상을 완화시키며, 효과는 일시적입니다.

결국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대한 근본적인 체내 과민반응을 해결해야 완치가 가능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많은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예방을 위해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본인이 어떤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알레르기가 심한 환자들은 병원에서 어떤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검사를 통해 확인을 받는 것을 추천됩니다.

특히 증상이 심할 수 있는 봄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보호안경 등을 착용해서 외부 환경과 눈과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있을 땐 항히스타민 또는 스테로이드 안약을 사용하거나, 눈 위로 차가운 찜질을 해주는 것이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주요 원인 물질 
-황사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개‧고양이의 털 

④콘택트렌즈 착용이 부르는 ‘거대유두 결막염’

콘택트렌즈 착용은 알레르기 결막염의 한 종류인 거대유두결막염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 소프트렌즈 사용자에서 보통 흔하게 나타납니다. 

콘택트렌즈에 침착된 물질이나 기계적 자극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알레르기 결막염과 비슷하게 가려움, 점액 분비 증가, 충혈 등이 발생합니다. 

렌즈 착용을 중지하면 대부분 증상이 개선됩니다. 증상이 심하면 항히스타민 또는 스테로이드 안약을 사용합니다.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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