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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유산소 운동 아토피 개선”
“적당한 유산소 운동 아토피 개선”
고대의대 연구결과‧‧‧염증 및 병소 부위 표피 두께 감소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0.11.26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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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같은 중간 강도의 적당한 유산소 운동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알레르기면역연구소와 고대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 연구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유산소 운동이 스트레스 감소, 심폐기능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토피 피부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을 완화한다는 내용은 잘 알려지지 않았고, 메커니즘도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고대의대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이 순차적으로 발생하는 알레르기행진 쥐 동물 모델을 이용했다. 적당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이 알레르기성 염증을 조절해서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가설을 설정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실험쥐를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 △하루에 30분씩 운동한 그룹 △하루에 10분씩 세 번 총 30분 운동한 그룹 등 총 세 그룹으로 나누었다. 운동을 한 두 그룹은 16m/min의 속도로 9일 동안 트레드밀에서 달렸다.

그 결과 지속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한 두 그룹에서 각각 △피부 염증 △표피‧진피의 두께 △호산구 침투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면역글로불린(lgE)과 면역세포를 염증 부위로 끌어들이는 유인물질 ‘MCP‐1’, 알레르기 질환이 심해질수록 발현량이 증가하는 ‘MDC 단백질’도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강도에 따른 알레르기 마우스 동물 모델의 피부 염증 변화.
운동 강도에 따른 알레르기 마우스 동물 모델의 피부 염증 변화.

 

그동안 아토피 피부염은 복합적인 배경 때문에 원인에 따른 개별화된 치료법을 수행하기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고대의대 연구팀은 최근 장내세균의 변화가 운동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기반해 알레르기 질환 모델에서 염증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시험했다.

이번 연구를 기획한 윤원석 연구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중강도 이하의 적절한 유산소 운동이 아토피 피부염을 개선하는 유의한 결과를 얻었다”며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상태와 컨디션에 맞는 증상 완화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피부과학분야 국제학술지 ‘Experimental Dermatology’ 2020년 7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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