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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겐 감기 같은 질환 ‘질염’ 궁금증 풀이
여성에겐 감기 같은 질환 ‘질염’ 궁금증 풀이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0.10.27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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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질은 생식기가 시작하는 첫 관문입니다. 자궁‧난소‧방광 등 뱃속 장기로 통하는 통로인 것입니다. 질은 항상 습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이곳에 나쁜 세균이 움트면 질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질염은 여성의 75%가 1회 이상 경험했을 정도로 흔한 질병입니다. 질염은 냄새 뿐 아니라 불편함과 통증을 일으킵니다.

특히 질염이 심하면 방광‧골반 등 주변 장기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기경도 교수의 도움말로 질 건강을 위해 질염에 대한 궁금증을 Q&A로 풀었습니다.

Q. 질염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여성의 질 내부에는 정상적으로 세균들이 서식합니다. 평소 유익한 유산균이 나쁜 세균들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질염 종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여러 가지 상황으로 나쁜 세균들이 일시적으로 증식하는 세균성 질증입니다. 또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는 트리코모나스 질염, 곰팡이 균에 의한 칸디다 질염 등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Q. 질염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과 예방법은 무엇인가요.

불규칙한 생활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비위생적인 환경 등이 대표적입니다. 여성에게 질염은 감기처럼 흔한 질병입니다. 감기에 특별한 예방법이 없듯이 질염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적으로 질염 발병 위험을 낮추려면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여야 합니다. 아울러 건강하고 청결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질염으로 발생하는 증상
-성관계 후 심해지는 생선 냄새
-악취는 없지만 많아지는 질 분비물
-회백색 질 분비물 증가
-뜨겁고 가려운 느낌
-성관계 시 통증 및 배뇨통

Q. 질 등 여성 중요 생식기가 위치한 Y존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질내 유산균이 질염의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건강한 생활습관과 성생활이 매우 중요합니다. 질염 예방 생활수칙은 우선 너무 꽉 끼는 의상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샤워 중에는 비누를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질 내부는 유산균에 의해 산성의 환경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누의 알칼리 성분은 산성을 중화시켜서 처음엔 깨끗한 느낌을 주지만 나쁜 균들이 증식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꿉니다.

항생제도 과다 사용도 피해야 합니다. 항생제는 인체 내 모든 세균들에 영향을 끼칩니다. 경미한 증상에도 항생제를 사용하면 유익한 유산균 증식이 억제되고, 내성균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질 세정 시에 씻는 방향을 항문쪽으로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항문의 세균들이 질 안쪽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여성 Y존 관리법 
-너무 꽉 끼는 의상은 피한다
-샤워 중 비누를 사용하지 않는다
-항생제 과다 사용을 피한다
-질 세정 시 씻는 방향은 항문 쪽으로 한다 

Q 현재 여성 청결·세정제는 젤, 액체, 무스, 오일, 앰플, 알약, 스프레이 등 매우 다양한 유형이 나옵니다. 어떤 형태가 질 관리에 도움이 되나요.

제품 형태는 다양하지만 효능효과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때문에 개인적인 습관이나 기호에 따라 편한 제품을 선택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Q 여성 청결‧세정제를 자주 사용하면 질내 유익균을 죽여서 더 좋지 않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필요할 경우 어느 정도 주기로 사용하는 것이 좋나요.

필요한 경우 주 2회 정도 사용을 권장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평소 질 건강을 위해 생활습관과 성생활을 잘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도움말 :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기경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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