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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환자 지속 증가 혹시 우리 아이도? 증상 & 치료법
ADHD 환자 지속 증가 혹시 우리 아이도? 증상 & 치료법
  • 조승빈 기자
  • 승인 2020.10.28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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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환자 지속 증가 혹시 우리 아이도? 증상 & 치료법  

재택 수업에 의존하던 아이들의 등교 일수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집에서 오래 머물다가 갑자기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또래와 어울리는 시간이 증가했습니다.
동년배들과 지내는 시간은 사회성 발달 등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간혹 참을성이 부족해서 규칙을 지키지 못하고, 산만해서 친구들과 자주 문제를 일으켜서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하면 한 번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뇌 기능의 불균형 문제 등으로 나타나는 초등ADHD가 지속하면 학습장애와 사회 부적응 문제로 악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화되면 성인ADHD로도 이어질 수 있어서 ADHD 증상이 의심되면 치료, 관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근 ADHD로 진료 받는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ADHD의 원인과 특징, 치료‧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후 가장 많이 발견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생각보다 어린 연령에 시작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빨리 나타나는 아이는 만 3세 전후로 ADHD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정이나 교육 기관에서 아이의 ADHD를 인지하는 것은 본격적인 공동생활을 시작하는 초등학교 전‧후입니다.

※ADHD 환자 5년간 42% 증가‧‧‧소아청소년 80% 차지  
ADHD로 진료 받는 환자가 점자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ADHD 진료 환자는 7만1362명으로 2015년 대비 약 42% 늘었습니다. ADHD는 전체 어린이 중 약 5% 이상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될 정도로 흔합니다. 전체 ADHD 환자의 80%가 소아청소년인 이유입니다.  

※ADHD 환자 증가 추이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5년 : 5만106명
-2016년 : 4만9623명
-2017년 : 5만3070명
-2018년 : 5만9275명
-2019년 : 7만1362명

▶혹시 우리 아이도 ADHD? 자가 테스트 & 증상 
그럼 우리 아이는 언제 ADHD인지 테스트해볼 수 있을까요. 초등ADHD 아이들이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선 산만해서 통제가 잘 안되고, 주의력이 많이 떨어지면 ADHD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 화와 짜증을 잘 내는 등 감정조절을 잘 하지 못합니다. 나이가 어린 만 3세~6세 유아기 때 나타나는 ADHD 특징은 떼를 많이 쓰거나 잠을 적게 자고, 부산스럽습니다.  

※만 3세~6세 ADHD 특징
-투정이 많고 떼를 많이 쓴다
-잠을 적게 자고, 잠들어도 자주 깬다
-부산스럽고, 가만히 있지 못한다

※초등학생 및 청소년 ADHD 특징 
-규칙을 잘 지키지 못하고, 산만하다
-감정조절을 못해서 화와 짜증을 많이 낸다
-한곳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몸을 비비 꼰다
-소리가 나면 금방 주의가 흐트러진다
​-문제를 끝까지 읽지 못한다

▶두뇌 기능적‧구조적‧신경학적 불균형 영향 커
ADHD는 다양한 요인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두뇌의 기능적‧구조적 요인과 신경학적 요인입니다. 
뇌의 앞쪽인 전두엽에서 자기 통제와 집중력을 담당하는 노르에피네프린‧도파민‧아드레날린 같은 신경전달 물질의 불균형이 영향을 줍니다. 또 두뇌의 전두엽‧측두엽 기능 문제와 크기 저하와도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이외에 보호자의 잘못 된 양육 등 가정 내 정서불안에 따른 심리적‧환경적 요인, 유전 등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ADHD에 발생에 영향 주는 요인 
-뇌의 신경학적 불균형 
-뇌의 기능적‧구조적 이상
-심리적‧환경적 문제
-유전 

▶ADHD 증상에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문제 동반
지속하는 아이 ADHD를 방치하면 학습‧성장 등 일상생활에 다양한 문제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ADHD가 지속하면 ADHD 증상에만 그치지 않고 여러 가지 건강 이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주요 동반 증상은 불안장애를 비롯해서 틱장애, 강박증, 적대적 반항장애, 기분장애 등입니다. ADHD 아이의 약 30%에서 이 같은 문제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ADHD에 동반될 수 있는 문제 
-불안장애
-틱장애
-강박증
-적대적 반항장애
-기분장애

※어린이 ADHD, 성인ADHD로 만성화되는 것 막아야 
어린이ADHD가 지속하면 성인ADHD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 조기에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성인ADHD로 만성화하면 평소 스트레스를 잘 받고,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이 힘들어집니다. 이 때문에 직장을 자주 옮기는 특징을 보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계획성이 떨어지고, 정리정돈을 잘 하지 못합니다. 또 시간‧돈 관리 능력이 부족합니다. 

▶ADHD 치료 & 생활 관리 
보호자들이 ADHD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경우 아이의 ADHD를 고치기 위해 다그치거나 혼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ADHD는 이 같은 방법으로 개선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ADHD는 뇌, 신경, 심리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검사를 받고 치료,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의학적 변증 유형에 따른 ADHD 구분
한의학에선 변증에 따라서 ADHD를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해서 진단, 치료합니다. 4가지 유형은 △계(悸)형 △흉만(胸滿)형 △번조(煩燥)형 △각성장애(覺醒障碍)형입니다. 
계(悸)형 ADHD는 몸이 평정상태로 되돌아가 중심을 잡아주는 능력이 부족한 유형입니다. 흉만(胸滿)형은 흉부에 기혈순환이 울체돼 가슴‧팔‧머리‧어깨 등 상부로 증상이 발생합니다. 
번조(煩燥)형 ADHD는 몸이 뜨거워서 갑갑해하고, 이 때문에 성격이 까칠해집니다. 
각성장애(覺醒障碍)형은 호흡기 계통의 순환이 잘 안 돼 뇌의 산소부족 상태가 이어져서 집중력 저하를 보입니다.
한의학에선 이 같은 기준으로 아이의 ADHD를 구분한 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보이는 원인을 찾아서 치료합니다.

▶가족의 이해 & 배려 중요 
아이의 ADHD를 개선하려면 치료와 함께 가족의 이해와 배려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실수를 하거나 잘못했을 때 무작정 혼내고 심하게 지적하는 상황을 줄이고, 잘했을 때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아이가 표현이 서툴러도 이야기 하는 것을 잘 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아이와 스킨십 시간을 늘리면서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지나친 과잉행동과 폭력 등을 보이면 단호하게 잘못을 알려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도움말 : 해아림한의원 고영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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