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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못 쉬고 죽을 것 같은 ‘공황장애’ 특징 & 치료와 극복방법
숨 못 쉬고 죽을 것 같은 ‘공황장애’ 특징 & 치료와 극복방법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0.10.14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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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못 쉬고 죽을 것 같은 ‘공황장애’ 
특징 & 치료와 극복방법 

“지하철이나 버스 타기가 두려워요”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못하겠어요”
“사람 많은 곳은 숨이 막혀요” 
“비행기를 타는 생각만으로도 무서워요”

‘공황장애’. 미디어에서 공황장애로 힘들었던 사실을 털어놓는 사례가 늘며,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됐습니다. 그만큼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입니다. 숨이 잘 안 쉬어져서 죽을 것만 같은 느낌의 공황장애는 갑자기 찾아옵니다. 특히 감염재난 때문에 사회적‧심리적으로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성인 뿐 아니라 소아, 어린이들에게도 ‘스트레스성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다양한 직군과 연령층의 사람들이 공황장애로 힘들어합니다. 공황장애는 초기 치료와 관리가 늦어지면 만성화 되고, 다른 문제들이 꼬리를 물고 발생합니다. 공황장애는 어떤 증상으로 시작하는지 초기 증상과 공황장애 자가진단과 극복방법, 치료,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외부 자극 없는데 불안‧공포 느껴
‘공황장애’는 갑자기 극심한 공포와 불안감을 느끼는 질환입니다. 이 같은 감정은 외부 자극이 없는데도 나타납니다. 심리적‧정신적 불안감과 함께 식은땀, 심장박동, 호흡이 증가하고 직실감을 느낍니다. 이처럼 공황장애 탓에 발생하는 신체적, 심리적 증상이 공황발작입니다. ‘공황발작’이 특별한 원인 없이 반복하면 공황장애로 진단합니다.
공황장애는 인구의 약 1.5~2%에서 나타나며,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약 10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조금 더 많고, 연령은 10대부터 시작해서 모든 세대에 고르게 분포합니다.

※공황발작 이렇게 나타나요 
-급격한 불안과 식은땀 같은 신체증상이 10분 내에 최고조에 이릅니다
-증상이 30분 정도 지속하다가 저절로 사라집니다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루에 몇 번씩 경험할 수 있습니다
-1년에 몇 차례만 나타나기도 합니다

※ 공황장애 발병에 영향 주는 원인
공황장애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신경‧생물학적인 원인, 스트레스성으로 영향을 주는 심리적‧사회적 원인, 이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만드는 뇌 기능상의 불균형 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봅니다. 심리적‧사회적 요인은 대인관계의 스트레스, 주변과의 갈등 등이 있습니다. 신경학적 요인은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가바 등 뇌 신경전달물질 시스템 이상을 말합니다. 
뇌의 구조적‧기능적 요인도 영향을 주는데, 불안과 공포를 조절하고 관장하는 편도체‧전두엽‧해마 등의 문제 때문입니다. 아울러 알코올, 약 알레르기, 고카페인 등도 공황장애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혹시 나도? 공황장애 자가진단 해보세요
아래에 명기한 공황발작 항목 중 4가지 이상이 갑작스럽게 시작해서 증상이 10분 내에 최고조에 달하면 공황장애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자료 : 정신질환 진단 통계편람 5판(DSM-V))

-심장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라진다
-땀이 갑자기 많이 난다
-몸이 떨리거나 전율을 느끼기도 한다
-숨이 가쁘고 막히는 느낌이 든다
-질식할 것 같다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다
-토할 것 같거나 속이 불편하다
-현기증, 머리 띵함, 어지럼증이 있다
-주위가 비현실적인 것 같고, 자신에서 분리된 듯하다
-자제력이 상실되거나 미칠 것 같아서 두려운 느낌이 든다
-오한이 있고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다
-몸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따끔 거린다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공황장애 심각성‧‧‧사형수 불안감의 3배↑
예고 없이 발생하는 공황발작에 따른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은 마치 죽을 것 같다고 표현합니다. 한 연구결과를 보면 공황발작이 있을 때 불안감은 사형수가 느끼는 불안감의 세 배 이상입니다. 공황발작이 시작하면 본인이 통제할 수 없는 혼란에 빠집니다. 두려워서 뭘 어떻게 할지 모르는 상태가 돼서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어집니다.  

※공황장애 경험 후 ‘예기불안’ 탓에 더 불안 
공황장애를 경험하고 나면 2차적인 불안감이 자리잡아서 더 힘들게 합니다. 바로 공황발작이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른다는 ‘예기불안’입니다. 예기불안은 언제 어디서 공황발작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불안입니다. 걱정이 지속되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 맞지 않는 부적응 행동을 보여서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 이 ‘예기불안’입니다. 

▶한의학적 변증 유형에 따른 공황장애 치료 & 극복방법
공황장애도 다른 질환처럼 치료, 관리가 늦어지면 만성화 될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로 시작한 불안감은 결국 △범불안장애 △사회공포증 △우울증 △인격장애 등도 불러서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공황장애 의심 증상이 있으면 조기에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예전처럼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선 공황장애를 변증에 따라 크게 △심비불화(心脾不和) △심화항성(心火亢盛) △심담허겁(心膽虛怯) △간기울결(肝氣鬱結) △간심혈허(肝心血虛)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서 한약등 약물치료를 하며, 공황장애 환자 상태에 따라 침, 약침, 경추 추나, 두뇌훈련으로 뇌 기능의 균형을 잡고 인지 행동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공황장애 방치하면 동반되는 문제들
-범불안장애 
-사회공포증 
-우울증 
-인격장애

※특정 자극에 뇌가 익숙해질 수 있게 돕는 ‘인지행동치료’
-본인의 왜곡된 생각을 찾아내는 기술
-부적응적인 믿음을 수정하는 기술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과 관계 맺는 기술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기술
-문제가 되는 행동을 변화시키는 기술

▶증상별 공황장애 극복방법과 더불어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공황장애 극복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우선 두통이나 구역감을 일으키는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아울러 호흡곤란 부르는 담배를 끊고, 커피‧콜라‧홍차 같은 고카페인 음료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식단 개선도 증상 개선을 돕습니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브로콜리‧시금치‧베리류를 충분히 섭취하고, 신경전달 물질 분비를 돕는 통곡물‧견과류‧생선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움말 : 해아림한의원 주성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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