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10-19 14:08 (월)
증상 없으면 괜찮다? 심‧뇌혈관 질환 도화선 ‘고지혈증’
증상 없으면 괜찮다? 심‧뇌혈관 질환 도화선 ‘고지혈증’
  • 이충희 기자
  • 승인 2020.09.09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은 지방 대사의 조절 이상으로 피 속에 콜레스테롤 같은 지방성분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상태입니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갖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합니다. 

고지혈증은 심혈관·뇌혈관 및 말초동맥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병을 자각하지 못하거나 알고 있어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박창범 교수의 자문으로 서서히 혈관에 지방이 쌓이는 고지혈증의 원인과 특징, 개선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고지혈증 지속 증가‧‧‧심‧뇌혈관 합병증 위험↑ 

고지혈증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환입니다. 혈액 속에 지방인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는 병입니다. 고지혈증은 서구화된 식생활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질병관리본부 2017년 국민건강통계 자료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 고지혈증 유병률은 지난 10년 사이 10% 이상 늘었습니다. 

혈관에 지방이 조금 많을 뿐인데 고지혈증이 위험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방이 혈관내막에 점차 쌓이면서 혈관을 막기 때문입니다. 

좁은 도로의 갓길에 차가 주차돼 있는 경우와 비슷합니다. 차가 지나다닐 순 있지만 좁은 도로를 운전하다가 사고가 나면 꽉 막히는 것처럼 혈관내막에 지방이 쌓이고 혈관이 좁아져서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주요 합병증은 △협심증 △심근경색 △동맥경화 같은 심혈관 질환이 있습니다. 아울러 △뇌경색 △뇌졸중 같은 뇌혈관질환까지 부릅니다. 또 지방의 일종인 중성지방이 지나치게 높으면 췌장 세포 손상을 유발해서 급성 췌장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고지혈증이 부르는 다양한 합병증 
-협심증,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
-뇌경색,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
-급성 췌장염

▶고지혈증 관리, 치료 vs 생활요법      

고지혈증은 증상이 없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고지혈증은 간단한 혈액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 진단을 위해 제대로 된 검사를 하려면 최소 12시간은 금식이 필요합니다. 음식과 술을 마시면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날 저녁 6시 이후에는 물을 제외한 음식과 술을 마시면 안 됩니다. 

혈액검사에선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총콜레스테롤을 측정합니다. 총콜레스테롤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을 포함한 값입니다. 

총콜레스테롤 수치만으로 치료를 결정하진 않습니다.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많은 것이 좋으며,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적은 것이 좋은데,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많아서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고지혈증의 치료 목표는 동맥경화를 막고, 최종적으로 심혈관 질환과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현재까진 약물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며, △식사요법 △운동요법 △생활습관 개선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지혈증이 있다고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권하지는 않습니다. 환자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약물치료 여부를 결정합니다. 검사 당시 당뇨병이나 고혈압, 허혈성 심장 질환, 말초혈관 질환, 허혈성 뇌혈관 질환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도 우선적으로 약물치료를 권고합니다.

하지만 만약 기저질환이 없고, 단지 콜레스테롤 수치만 높으면 우선 △술 △담 △스트레스 △고지방 음식을 피하면서 다이어트와 유산소 운동으로 관리합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으면 기저질환이 없어도 처음부터 약물치료를 고려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 낮아도 약물치료 필요한 상황
-당뇨병
-고혈압
-허혈성 심장 질환
-말초혈관 질환
-허혈성 뇌혈관 질환 

▶식생활 습관 개선으로 혈관 건강하게 관리

고중성 혈증의 경우 주원인은 잦은 음주입니다. 술은 간에서 지방합성을 촉진해서 고지혈증의 원인이 되고 동맥경화증‧간질환을 일으킵니다. 

또 술과 고칼로리 안주의 과다 섭취는 중성지방을 올리는 주요 원인으로,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1주일만 술을 안 마셔도 중성지방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고질혈증 예방과 관리에 운동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운동으로 칼로리를 소모해서 체내 지방을 태우고, 스트레스를 푸는 데에도 좋습니다.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켜서 혈관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퇴근 후나 주말에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담배의 니코틴 같은 유해 성분은 혈관과 혈액성분에 작용해 혈압을 높여 동맥경화를 일으킵니다. 하지만 담배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내지 못해서 끊는 것만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음식을 선택할 땐 포화지방산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화지방산은 주로 동물성 기름이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입니다.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알려졌지만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인 △오징어 △새우 △계란 노른자는 포화지방산과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채소나 과일, 해조류, 등 푸른 생선 등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서 평소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박창범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