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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처럼 증상 UP & DOWN 어린이 틱장애 개선과 치료방법
롤러코스터처럼 증상 UP & DOWN 어린이 틱장애 개선과 치료방법
  • 조승빈 기자
  • 승인 2020.09.25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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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처럼 증상 UP & DOWN 어린이 틱장애 개선과 치료방법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틱장애’의 특징 중 하나는 증상이 ‘롤러코스터’ 같다는 점입니다. 보호자는 어느 날 갑자기 아이가 킁킁거리거나 눈을 깜빡거리면 걱정을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틱장애 증상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을 하고, 게임처럼 흥분과 자극적인 요소가 많은 상황에 노출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처럼 소아 틱장애는 롤러코스터가 UP & DOWN 하듯이 증상의 개선과 악화가 반복합니다. 

이런 특징 탓에 틱 증상을 그냥 두면 만성화하거나 다른 건강 문제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 틱장애 증상은 본인이 스스로 제어할 수 없으며, 지적하면 더 악화합니다. 때문에 안정적인 틱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보호자의 간섭은 잠시 내려놓고, 아이의 증상이 더 악화되진 않는지 관심을 갖고 격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호자가 알면 도움이 되는 어린이 틱장애 특징 
보호자들은 아이가 갑자기 틱장애를 보이면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합니다. 아이가 눈을 깜빡거리거나 코를 킁킁 거리면 신체적, 심리적, 정서적으로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인지 고민합니다. 아이가 틱장애를 보일 때 보호자의 막연한 불안감과 고민을 줄이려면 틱장애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아 틱장애는 증상 유형에 따라 크게 음성 틱장애와 행동 틱장애로 나눕니다. 두 가지 틱장애 증상이 따로 또는 함께 발생합니다. 

※ 음성 틱장애 증상 
-킁~킁~ 거리는 소리를 낸다 
-동물 같은 울음소리를 자주 한다 
-고함을 지르거나 욕을 한다
-헛기침을 한다

※ 운동 틱장애 증상 
-눈을 깜빡거린다
-눈알을 굴리거나 뒤집는다
-얼굴을 찡그린다
-입을 삐죽거린다
-머리를 흔든다
-어깨를 들썩거린다 

※ 틱장애 성별 비율, 남자 78% > 여자 22% 
소아틱장애는 여아보다 남아에게 더 많이 발생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9년 통계에 따르면 틱치료 환자의 약 78%가 남자입니다. 틱장애는 생각보다 이른 나이에 시작합니다. 빠르면 만 2세께 증상을 보입니다. 대부분 7∼11세에 틱장애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뇌 기능 문제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병   
틱장애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진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주요 요인은 유전, 뇌 문제, 출산 과정의 뇌 손상, 불안한 환경 등입니다. 

※틱장애 발병 추측 원인
-뇌의 기능적, 구조적 문제 
-출산 과정의 뇌 손상
-유전
-불안한 환경적 원인 

▶증상 개선됐다가 심해지는 ‘롤러코스터’ 틱장애
“괜찮았다가 증상이 다시 심해지는 상황을 반복해요”. 틱장애가 있는 아이의 보호자들이 많이 호소하는 내용입니다. 어린이 틱장애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증상이 개선됐다가 다시 심해지는 것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이가 불안한 환경에 있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긴장과 흥분을 할 때 더 그렇습니다. 이처럼 틱장애가 오래 지속하는데 관리되지 않아 만성화되면 ‘뚜렛증후군’으로 악화할 수 있습니다. 뚜렛증후군은 음성틱과 운동틱이 동시에 1년 이상 지속하는 상태입니다. 틱장애가 만성화되면 뚜렛증후군 이외에도 ADHD 등 다양한 문제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조기발견과 체계적인 틱치료가 필요합니다.
 
※틱장애 악화에 영향 주는 요인 
-스트레스, 불안감, 흥분, 긴장감 
-지나친 휴대폰 사용과 TV 시청
-보호자의 심한 간섭
-피로 누적

※어린이 틱장애와 함께 나타날 수 있는 문제
-뚜렛증후군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학습장애, 행동장애
-적대적반항장애
-강박장애 

▶틱장애 치료와 개선 위한 보호자의 UP & DOWN 
롤러코스터를 타는듯한 소아 틱장애를 개선하기 위한 보호자들의 UP & DOWN 수칙이 있습니다. 우선 아이의 틱장애가 지속되거나 있다 없다를 반복하는지 관심 지수를 높여야(UP)합니다. 틱치료와 관리로 틱장애의 만성화와 다른 건강 문제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반면 우리 아이가 틱장애를 보이면 못 본 척하고, 지적하려는 마음을 내려놔야(DOWN)합니다. 틱장애 증상을 멈추게 하려고 간섭하면 아이의 긴장감,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커져서 증상이 더 악화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두뇌 흥분도를 높이는 과도한 스마트폰‧컴퓨터 사용 시간도 줄이고, 아이가 평소 부담스러워하거나 긴장을 많이 하게 되는 활동들을 당분간 줄여줘야 합니다.

※보호자가 높여야 할 UP 요소
-아이의 틱장애가 지속되거나 있다 없다를 반복하는지 관찰하는 관심

※보호자가 내려놔야 할 DOWN 요소
-틱장애를 멈추기 위해 아이를 지적하려는 마음

▶우리 아이 틱장애 치료방법 & 관리 
소아 틱장애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6개월 정도 지켜보고 개선되지 않으면 뚜렛증후군 등으로 만성화되거나 학습장애, 또래 관계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어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행동와 음성으로 나타나는 틱장애 증상을 조절하고 감소시키기 위해 틱병원에서는 인지행동치료,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는데, 한의원에선 틱장애를 변증에 따라 간기울결, 심담허겁, 간심혈허, 심비불화, 심신불교 등으로 구분해 치료방법을 선택합니다. 변증유형과 아이의 진단에 따라 한약‧침‧약침 등으로 두뇌의 기능적 불균형 개선을 돕고, 인지행동치료, 생기능자기조절 두뇌훈련등으로 안정적인 상황인 두뇌되먹임 과정 속에 안착되도록 개선하면서 틱을 치료합니다.

도움말 :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원장(한방신경정신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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