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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명의] “COPD, 합병증‧사망 위험 높아 조기 치료 중요”
[e-명의] “COPD, 합병증‧사망 위험 높아 조기 치료 중요”
영동한의원 김남선 대표원장(한의학 박사)
  • 임미영 기자
  • 승인 2020.09.17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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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아 기자 / healtip@naver.com

코로나19에 따른 감염재난으로 호흡기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병이 아주 서서히 진행해서 증상이 많이 악화된 뒤에야 발견하는 질환이 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이다.

COPD는 폐의 산소 교환 장치인 폐포가 서서히 손상돼 호흡이 힘들어지는 질환이다. 치료가 늦어지면 심장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고, 산소통에 의지해서 살다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COPD는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고, 인지하기가 힘들어서 대부분 병이 악화한 후 진단받는다. 40년 이상 호흡기 질환을 진료한 영동한의원 김남선 대표원장에게 COPD 발병 원인과 특징, 치료‧관리법에 대해 들었다.

Q.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어떤 병인가요.

COPD는 폐의 염증이 지속하고, 기관지가 점차 좁아져서 산소가 부족해지는 만성 폐질환입니다. 폐섬유화증, 폐기종, 알레르기성 천식 등 폐 질환과 기관지 질환을 통칭하기도 합니다. 

Q. COPD 발병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원인은 담배입니다. 4000여 종의 미세하고 해로운 담배 유해물질 입자가 폐포에 축적되면 폐포가 손상되며, 팽창해서 터지기도 합니다. 이외에 미세먼지, 매연, 조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 등 환경적인 요인들도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간접흡연, 화학약품 냄새, 석탄 등 직업성 분진 노출도 매우 경계해야 합니다.

※COPD 발생에 영향 주는 요인
-흡연, 간접흡연
-미세먼지
-매연
-조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 
-화학약품 냄새
-석탄 등 직업성 분진 

Q. COPD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 추세는 어떤가요.

대한호흡기학회에서 우리나라 45세 이상 성인 약 18%가 COPD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 바 있습니다. 45세 이상 성인 5명 중 1명, 65~75세 노인 3명 중 1명이 이 질환을 앓고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남성 환자 비율이 약 75%를 차지합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COPD는 전 세계 사망 원인 중 4위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연간 약 6000명 이상이  COPD로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Q. COPD는 얼마나 심각한 질환인가요.
COPD 때문에 한 번 손상된 폐 기능은 다시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활동량이 줄면서 폐 기능이 점점 더 악화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폐 기능이 50% 이상 손상되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증상이 시작하면 급속히 악화됩니다. 중증이 되면 산소통을 이용한 24시간 산소요법만이 생명을 연장시킵니다. COPD를 4기에 발견하면 폐암처럼 5년 생존율이 20~30%에 불과합니다.

Q. COPD 유병률이 높은데도 병에 대한 인식과 치료율이 낮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COPD는 초기에 감기처럼 기침‧가래가 발생하는 것 이외에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병기는 1기~4기로 넘어가는데 보통 10년 이상 걸립니다. 초기에는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대부분 2기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 기능이 50% 이상 손상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Q. COPD 주요 증상은 무엇인가요.

40세 이상 흡연자가 만성기침, 가래가 있으면 COPD를 의심하고 폐 기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무기력증, 체중 감소, 만성피로 같은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감기가 없는데도 기침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며, 소량의 끈끈한 가래가 나옵니다. COPD 환자들은 이 같은 증상이 이어지다가 호흡곤란을 겪으면 의사를 찾습니다. 숨 쉴 때 쌕쌕 거리는 천명음, 흉부 압박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COPD 의심 주요 증상 
-40세 이상 흡연자의 만성기침‧가래
-무기력증
-체중 감소
-만성피로 
-감기가 없는데도 3개월 이상 지속하는 기침
-기침 시 나오는 끈끈한 가래
-호흡곤란
-숨 쉴 때 쌕쌕 거리는 천명음
-흉부 압박감

Q. COPD 환자가 겪는 고통은 어느 정도 인가요. 
초기에는 감기처럼 기침‧가래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숨이 찹니다. 심해지면 호흡곤란으로 계단을 제대로 올라가지 못하고 주저앉을 정도입니다. 수시로 피곤하고 무기력해서 삶의 질이 떨어집니다. 

Q. COPD 진단 기준과 방법이 궁금합니다.

40세 이상 흡연자가 만성기침, 가래가 있으면 COPD를 의심하고 폐 기능 검사를 받아야합니다. 폐 기능 검사로 기류제한 소견이 객관적으로 증명될 경우에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흉부 X선 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Q. COPD와 천식은 비슷한 질환 같은데, 어떤 차이가 있나요.
천식은 사실 폐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고, 기관지가 수축해서 기도가 좁아진 상태입니다. 기관지 천식은 한마디로 기관지가 외부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해서 연속적으로 기침을 하는 병입니다. 기침이 심해지면 얼굴과 입술이 파래지고, 숨을 잘 못 쉬면서 식은땀을 흘리며, 맥박이 빨리 뛰기도 합니다.

Q. COPD의 한방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COPD는 비가역성 호흡기 질환으로, 3‧4기 환자는 병이 더 악화하지 않게 진행을 막는 것을 목표로 치료합니다. 1‧2기 환자는 근치를 목표로 합니다. COPD의 한방 치료 목표는 폐의 활성화입니다. 항생제를 사용해서 폐 염증을 잡는 양방과 달리 폐포 재생을 돕고 폐‧기관지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게 돕습니다. 이를 위해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을 처방한 폐 COPD 칵테일 복합 약물요법을 적용합니다. 김씨녹용영동탕은 폐나 기관지의 면역‧청폐‧재생의 순서로 폐를 치료하며, 김씨공진단은 심폐 기능을 활성화시켜서 폐의 재생을 돕습니다. 이외에 △유칼립투스‧페퍼민트 오일을 활용한 아로마 네뷸라이저 요법 △침구치료 △심폐 경락 레이저 △전자뜸 등 한‧양방 폐호흡 재활치료를 병행합니다.

Q. COPD를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다양한 합병증으로 건강은 물론 생명까지 위험해집니다. 호흡곤란이 지속하면 신체 산소공급이 부족해져서 △저산소증 △심근경색증 △협심증 같은 심장질환 위험에 놓입니다. COPD 환자의 30~40%가 협심증‧심근경색증이 합병돼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특히 COPD‧폐섬유화증 때문에 동반되는 호흡곤란에 따른 사망률은 약 40%, 협심증‧심근경색증에 따른 사망률은 약 3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COPD가 부르는 합병증 
-저산소증 
-심근경색증 
-협심증 

Q. COPD 예방‧관리 수칙이 궁금합니다.

COPD의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인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아울러 폐렴 독감 예방 접종도 챙겨야 합니다. COPD 4기 환자의 약 30%가 폐렴 때문에 사망하기 때문에 폐렴 및 독감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손 씻기, 미세먼지 회피, 잦은 환기 등 위생관리도 지켜야 합니다. 또 폐 기능이 더 악화되지 않게 호흡재활운동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다소 힘이 들더라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빨리 걷기를 일주일에 최소 한번 이상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약력

경희대 한의대 한의학과 졸업
경희대 한의과대학 석사‧박사 취득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
일본 동양의학회 위원
경희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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