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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 위한 올바른 ‘틀니’ 관리법 8가지 
코로나19 예방 위한 올바른 ‘틀니’ 관리법 8가지 
  • 임미영 기자
  • 승인 2020.08.14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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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감염병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지만, 대부분 중년 이상 노년층으로 이뤄진 틀니 사용자에게는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젊은 사람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져 있고,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도 많아서 이러한 감염병에 더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비말을 통해 감염되는 코로나19의 특성상 구강 건강관리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치아가 없을 때 사용하는 틀니는 관리법이 자연치아와 다릅니다. 잘못된 틀니 관리는 오히려 세균을 키우고 다양한 구강 건강 문제와 감염병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안수진 교수와 함께 구강 건강을 챙기고, 감염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틀니 관리 요령 8가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① 틀니 세척 전 반드시 손 닦기

첫 번째로 시행해야 할 것은 손 위생입니다. 틀니를 입안에서 제거할 때나 장착할 때 손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틀니를 세척하기 전 우선 비누와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은 후 틀니를 만져야 합니다. 비누와 물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 있으면 바르는 손세정제를 이용합니다. 

② 일반 치약 아닌 틀니 전용세제로 세척하기

손 위생 시행 후 입안에서 틀니를 제거하고, 젖은 수건이나 물이 담긴 대야 위에서 부드러운 칫솔을 이용해서 틀니 전용치약이나 식기를 세척하는 주방용 세제를 묻혀서 닦습니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안수진 교수는 “국내 한 조사에 따르면 틀니 사용자 10명 중 7명은 일반 치약, 소금 등 잘못된 방법으로 틀니를 세척하고 있다”며 “특히 일반 치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 치약은 오히려 틀니를 세균의 온상으로 만드는 주범”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틀니는 치아보다 약한 플라스틱 재질이어서 치약으로 닦으면 틀니 표면에 상처가 나고, 그 틈새로 구취 및 의치성 구내염 등을 유발하는 세균이 번식될 수 있어서 반드시 전용 세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틀니는 전용세제로 하루 3번 세척하고, 잘 때는 따로 빼서 물에 잠기게 보관해야 한다. 

③ 부분 틀니라면 입안 치아는 일반 치약으로 깨끗하게 닦기

만약 일반 틀니가 아닌 치아가 남아있는 부분 틀니거나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만든 임플란트 틀니라면 관리법이 조금 다릅니다. 

틀니는 세척하고, 입안의 치아나 임플란트는 칫솔에 일반 치약을 묻혀서 반드시 따로 칫솔질을 해야 합니다. 보철과 안수진 교수는 “간혹 틀니를 치약으로 닦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을 오해해서 자연 치아나 임플란트까지 칫솔질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부분 틀니나 임플란트 틀니 사용자는 틀니와 자연 치아 및 임플란트를 구분해서 그에 맞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외출 중이어서 틀니를 세척하기 힘든 상황이면 틀니를 입안에서 제거한 후 물로 입속과 틀니를 헹궈주는 것이 좋습니다.

④ 틀니도 내 치아처럼 하루에 3~4회 세척하기

틀니 사용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사실 중 하나가 틀니의 세척 횟수와 착용 시간입니다. ‘틀니니까 자기 전에 한 번만 닦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틀니도 내 치아처럼 식사가 끝난 후 매번, 하루에 3-4회는 세척해야 합니다. 세척하지 않은 틀니를 종일 착용하면 입안에 세균들이 번식해서 의치성 구내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⑤ 낮잠이든 밤잠이든 잘 때는 틀니 꼭 빼기 

틀니 착용 시간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틀니 사용자의 약 35%가 틀니를 끼고 잠자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수면 중에는 침 분비가 줄어서 구강 내 세균이 증가하는데, 이때 틀니를 끼고 자면 혀나 틀니에 더 많은 플라크가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틀니 구취뿐 아니라 잇몸 조직에 손상이 발생하거나 잇몸 뼈가 더 빨리 흡수될 수 있습니다. 

또 틀니를 끼고 있는 시간만큼 잇몸은 틀니에 눌려 있습니다. 보철과 안수진 교수는 “잠자는 동안에는 틀니를 빼서 잇몸에 휴식을 줘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며 “낮잠을 포함해 자기 전에는 반드시 틀니를 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⑥ 세정제 넣은 물에 보관해야 변형 막고 오래 사용 

자는 동안 틀니 보관은 틀니가 들어갈 수 있는 용기에 물을 채워 틀니가 완전히 물에 잠기게 담가 두어야 변형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때 보관하는 물에 틀니 세정제를 넣으면 의치성 구내염 및 구취를 유발하는 세균을 살균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화끈거리거나 욱신대는 통증과 출혈 등 의치성 구내염 증상이 의심되면 의치성 구내염 세균 살균 효과가 있는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가끔 틀니를 소독한다며 끓는 물에 삶거나 뜨거운 물에 담그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플라스틱 재질인 틀니가 영구적으로 변형되기 때문에 절대 해선 안 됩니다. 

보철과 안수진 교수가 틀니 세척법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⑦ 철저한 구강 위생관리로 폐렴 위험 낮추기

최근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연구 결과 구강 위생 관리는 노년층의 폐렴 발생 빈도를 30% 이상 현저히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꼭 틀니 장착자가 아니어도 노년층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 노년층일수록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⑧ 정기검진으로 틀니‧잇몸 상태 확인하기

보철과 안수진 교수는 틀니 사용자에게 “틀니를 처음 사용할 때는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항상 강조합니다. 

입속 이물감으로 인해 저작‧발음 등 다양한 부분이 낯설고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주 치과를 방문해서 조금씩 조정해가며, 틀니에 익숙해지도록 훈련을 해야합니다. 

또 잇몸은 세월이 지나면 점차 퇴행·위축하기 때문에 잘 맞던 틀니도 사용하다 보면 덜그럭거릴 수 있습니다. 덜그럭거리는 틀니를 방치하고 그대로 사용하면 틀니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 끼고 이로 인해 구취‧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헐거워진 틀니가 잇몸이나 구강 내에 상처를 낼 수 있어서 반드시 틀니와 잇몸의 고정상태를 점검하고 조정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수진 교수는 “사용 초기에는 불편감이 사라질 때까지, 이후에는 6개월에 한 번 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틀니에 적응한 이후에도 최소 1년에 1번씩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 할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움말 : 강동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안수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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