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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위암’ 환자의 빠른 회복 돕는 ‘기능보존 위절제술’ 
‘젊은 위암’ 환자의 빠른 회복 돕는 ‘기능보존 위절제술’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0.08.03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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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위암입니다. 최근에는 가공식품 섭취 등으로 젊은 세대에서도 발생률이 늘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50세 이하 환자가 전체 위암 환자의 약 12%로, 위암 환자 10명 중 1명은 젊은 위암에 해당합니다. 젊은 세대에서 가장 많은 위암은 위 점막 밑에서 자라는 미만성 위암입니다. 

미만성 위암은 점막 밑에 있어서 발견이 어렵고, 전이는 빨라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관건입니다. 최근 조기 진단 및 치료와 함께 암 절제 시 위는 최대한 살리는 ‘기능보존 위절제술’이 빠른 회복을 통한 조기 사회 복귀를 도와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와 함께 젊은 위암의 원인과 증상, 기능보존 위절제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가공식품 섭취 및 음주‧흡연으로 젊은 위암 환자↑

국내 젊은 층에서 위암 발생률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2016년 우리나라 전체 위암 환자 3만504명 중 50세 이하 젊은 위암 환자가 3681명을 차지했습니다. 위암 환자 10명 중 1명은 젊은 위암 환자인 것입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는 “젊은 환자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내시경 검사를 받는 연령 저하에 있다”며 “가족력, 가공식품 섭취, 비만, 음주, 흡연, 헬리코박터 감염 등도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젊은 위암 환자 증가 이유
-낮아지는 위 내시경 검사 연령
-가족력
-가공식품 섭취
-비만
-음주
-흡연
-헬리코박터 감염 

▶30‧40대에게 흔한 ‘미만성 위암’‧‧‧진단 어렵고 전이 빨라

젊은 위암은 전이가 빠른 미만성 위암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미만성 위암은 위 점막이 아닌 점막 아래나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암입니다.. 진단과 치료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외과 최성일 교수는 “암이 점막 아래서 발생하기 때문에 위 점막 자체는 정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내시경으로도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며 “위의 근육을 통해 주변 림프절 등으로 잘 퍼져나간다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만성 위암은 진단이 까다로워도 같은 병기인 경우 젊은 환자의 예후가 더 나쁜 것은 아닙니다. 미만성 위암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젊은 위암, 수술 후 삶의 질 고려해야 

위암 수술을 앞둔 환자는 무엇보다 위를 절제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 수술 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지진 않을지, 평생 먹는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아닐지 두려워합니다. 

보통 위의 하부에 암이 발생하면 하부 위를 절제하고 남은 위를 십이지장이나 소장에 연결합니다. 평균 3분의 1 정도의 위가 남는데, 이 때 환자는 식사에 큰 불편이 없고 영양학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중상부에 암이 발생한 경우입니다. 보통 위 전체를 절제하기 때문에 식사장애나 영양결핍이 발생할 수 있고, 회복도 느립니다. 

▶‘기능보존 위절제술’ 위 기능 최대 보존

특히 미만성 위암은 전이가 빨라서 종양이 있는 암 부위뿐 아니라, 주변 림프절을 광범위하게 절제해야 합니다. 하지만 젊은 환자의 경우 광범위한 절제를 하면서도 위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기능보존 위절제술’이 필요합니다. 

외과 최성일 교수는 “기능보존 위절제술은 내시경과 조직검사를 통해 암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해서 위를 최소한 절제하고 주변 림프절은 충분히 절제한다”며 “수술 후 식사와 영양을 순조롭게 해서 회복을 당기고 환자의 조기 사회 복귀를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암, 바르게 먹기 & 정기적인 검진으로 예방 

위암 예방을 위해선 반드시 식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합니다. 우선 짠 음식과 질산염 및 아질산염이 많은 훈제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비타민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 위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흡연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도 신경 써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위암 발병률이 높은 국가여서 위암 검진 권고안을 통해 40세 이상 성인은 2년 주기로 위내시경 검사가 권고됩니다. 

또 가족력이 있거나 상복부 통증, 소화불량, 체중감소, 조기 포만감 등의 증상이 있으면 40세 이전이라도 내시경 검사를 받아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0세 전이라도 위 내시경 검사 권고되는 경우
-위암 가족력
-상복부 통증
-소화불량
-체중감소
-조기 포만감 

도움말 :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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