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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냄새 불청객 손, 발, 얼굴 다한증 치료 & 관리법
땀+냄새 불청객 손, 발, 얼굴 다한증 치료 & 관리법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0.07.17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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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냄새 불청객 손, 발, 얼굴 다한증 치료 & 관리법 

머리와 얼굴에서 땀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 윗옷의 겨드랑이 부위는 항상 젖어서 누가 볼까 굉장히 신경 쓰입니다. 겨드랑이에선 냄새도 나는 것 같습니다. 손, 발에도 땀이 흥건해서 사회 및 일상 생활이 크게 불편합니다. 
평균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 다한증이 있는 사람들이 호소하는 증상입니다. 다한증 환자들에게 제일 힘겨운 계절인 한여름이 시작됐습니다. 다한증은 머리, 얼굴, 겨드랑이, 손 같은 신체 특정 부위에 유독 땀이 많이 분비되는 증상입니다. 전신 다한증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한증은 단순히 땀 분비에 그치지 않고,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액취증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철 증상이 심해지는 다한증 원인과 증상, 치료,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소 3배 이상 땀 많이 흘리는 ‘다한증’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기온이 높을 때 신체에서 땀 분비가 잘 되지 않으면 체온이 떨어지지 않아서 위험합니다. 우리 몸에는 200~300만 개의 땀샘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분비하는 땀 성분 99% 이상은 수분이며, 나머지는 염분‧단백질‧젖산 등입니다. 평균 하루에 흘리는 땀의 양은 600~700mL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땀을 몇 배 많이 흘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다한증(多汗症)’을 겪는 사람들입니다. 비정상적으로 땀이 많이 분비되는 다한증이 있으면 하루에 2L에서 많게는 5L의 땀을 흘립니다. 다한증은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악화합니다.

※땀이 분비되는 상황들
-높은 기온 
-활동량 증가
-자극적인 음식 섭취
-긴장‧흥분 상태 

※신체 땀샘의 2가지 종류

① 에크린선
-땀을 배출해서 더울 때 체온 조절
-전신에 분포하며, 손, 발바닥 피부에 많아 

② 아포크린선 
-냄새나며, 끈적거리는 지방성 땀 배출 
-겨드랑이, 젖꼭지, 배꼽, 생식기 주변 등 일부 신체 부위에 분포 

▶다한증 일으키는 원인과 종류 
다한증은 다양한 요인의 영향으로 발생합니다. 다한증의 종류는 원인에 따라 크게 일차성 다한증과 이차성 다한증으로 나뉩니다.
일차성 다한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몇 개월 이상 신체 특정 부위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을 말합니다. 현재까진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교감신경 기능이나 가족력의 영향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차성 다한증은 대부분 밤에는 땀을 흘리지 않습니다.
이차성 다한증은 앓고 있는 질환 때문에 땀이 많아지는 경우입니다. 다한증에 영향을 주는 질환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 결핵, 울혈성 심부전증 등입니다. 특히 결핵이 있으면 밤에 땀을 많이 흘립니다.

※다한증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
-교감신경 기능 활성화
-가족력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 결핵 등 질환
-비만
-혈액순환 장애
-장부 및 근육 기능 저하

※다한증이 발생하는 신체 부위
(한 곳 또는 여러 곳에 동시 발생하며, 전신 다한증도 있음) 
-얼굴(안면) 다한증
-손 다한증
-발 다한증
-머리 다한증
-전신 다한증
-겨드랑이 다한증

▶다한증 탓에 떨어지는 삶의 질 
다한증이 심하면 땀에 따른 일차적인 불편함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제가 도미노처럼 발생합니다. 땀 때문에 습진‧피부염 등 피부질환이 생기거나 악화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땀과 함께 불쾌한 냄새가 나는 액취증도 동반해서 사회적‧심리적으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집니다.

※다한증이 부르는 2차 문제들 
-습진‧피부염 등 피부질환 
-무좀 같은 감염 질환 
-손 다한증으로 작업이 어려움 
-겨드랑이 액취증

※다한증과 함께 관리해야 할 ‘액취증’
몸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이 액취증입니다. 액취증은 겨드랑이에 있는 땀샘인 아포크린선에서 발생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지방성 땀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냄새를 만듭니다. 아포그린선이 과도하게 발달하면 액취증이 심할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 다한증이 부른 액취증 의심 증상
-상의 겨드랑이 부위가 자주 젖고, 노랗게 변한다
-신체에서 이상한 냄새가 느껴지거나 냄새가 난다는 얘기를 들었다 

▶다한증 관리와 한의학적 치료법
다한증이 심하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려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한증 치료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양방 피부과에선 교감신경 절제수술, 이온영동법, 보톡스 등을 진행합니다. 양방 치료법은 특정 부위 다한증에 치료 효과가 있지만, 치료한 부위가 아닌 다른 신체 부위에서 땀이 나는 ‘보상성 발한’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선 다한증 환자를 변증에 따라 구분하고 한약, 한방물리치료, 약침, 두뇌이완훈련 등을 적용해서 치료합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간울‧위열‧신열의 실증과 신음허‧폐기허의 허증을 조절해서 기혈‧림프 순환을 촉진합니다. 아울러 어혈‧습담‧독소‧노폐물의 배출을 도와서 다한증을 개선합니다.

※다한증의 한방 치료 원리 
-땀 분비량 조절
-발한 중추가 과흥분하지 않게 조절-급격한 체온 변화 없도록 조절하는 기능 향상 
-과민도 조절하는 뇌 기능 향상

※한의학에 따른 다한증 환자의 변증
-비위습열 : 주로 손‧발‧얼굴 등에 땀이 나며, 땀 냄새가 심하다
-간기울결 : 주로 손‧발‧얼굴에 신경을 쓰거나 긴장할 때 땀이 난다
-폐경풍열 : 소아가 비염이나 감기를 달고 살면서 전신성으로 수면 시 땀이 난다
-신음허 : 전신성으로 낮에 땀이 나고, 하체에 증상이 심하며, 잘 때도 땀이 난다
-폐기허 : 몸이 허약해져서 발생하는 전신성 다한증으로, 상체에 땀이 많다

▶다한증 개선에 도움이 되는 6가지 생활요법
다한증은 증상이 심하면 치료와 함께 생활요법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①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피한다 
술, 커피, 홍차, 콜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서 땀 분비를 늘립니다. 따라서 다한증에 좋은 음식을 찾는 것보다 카페인과 맵고, 짜고, 뜨거우며, 기름진 음식과 술 등 비위의 습열을 조장하고 땀샘을 자극해서 다한증 관리를 어렵게 하는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권유되며, 가능하면 담백한 맛의 음식을 먹는 것이 다한증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② 샤워 후 몸을 충분히 말린다
다한증이 있으면 땀과 냄새 제거 등 개인위생을 위해 깨끗이 샤워한 후 충분히 몸을 말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을 충분히 말리지 않으면 겨드랑이, 발가락 사이, 사타구니 등 물기가 남아 있는 부위에 곰팡이‧세균이 번식해서 냄새가 나는 액취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③ 땀 흡수와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다
옷은 땀 흡수와 통풍이 잘 안 되면 땀이 증발하지 않아서 다한증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건강 관리에도 해롭습니다. 옷은 빛 반사율이 높은 흰색 계열에 흡수가 빠른 면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과제중과 비만은 땀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격한 체중 증가와 이에 따른 호르몬 변화가 다한증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들도 있습니다.

⑤ 적당히 땀을 흘리는 운동을 한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전신 땀샘 기능이 둔해져서 얼굴땀, 겨드랑이땀처럼 신체 특정 부위에만 땀이 많이 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통해 전신적으로 땀을 흘리면 몸의 열기가 빠지고, 전신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다한증을 개선합니다.

⑥ 스트레스, 긴장을 푼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지속하고 흥분‧긴장 상태가 이어지면 교감신경을 흥분시켜서 땀 분비량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평소 운동, 충분한 수면, 적절한 취미 활동 등으로 스트레스와 긴장을 푸는 것이 다한증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도움말 : 해아림한의원 석선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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