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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사용‧집안일, 집콕이 부른 ‘손목 통증’ 개선 운동법
컴퓨터 사용‧집안일, 집콕이 부른 ‘손목 통증’ 개선 운동법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0.07.17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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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탓에 야외활동‧운동 등 신체활동이 부쩍 줄었습니다. 반면 실내 중심 생활 속에서 컴퓨터 사용과 가사 노동이 증가하며 손목을 사용하는 상황이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손 저림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손목에서 손으로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합니다. 손이 저리거나, 찌릿찌릿한 통증과 함께 물건을 잡다가 힘이 없어 떨어뜨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재활운동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해서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와 함께 손목터널증후군 특징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재활운동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컴퓨터‧가사노동‧‧‧손 많이 쓰면 ‘손목터널증후군’ 발생

손목터널증후군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손목터널(수근관)이 여러 원인에 의해 좁아지면서 손목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눌리면 나타납니다. 손목터널을 덮는 인대가 두꺼워져서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초기에는 컴퓨터 업무나 가사노동, 운전 등 일을 많이 한 후 손이 저리거나 아픈 정도의 증상을 보입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는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과 함께 손가락 근육이 약해져서 물건을 꽉 잡는 것이 어렵고 단추를 잠그거나, 휴대전화를 드는 일상생활까지 지장을 준다”며 “팔과 어깨까지 저리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증상 초기, 약물·재활 치료만으로도 개선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을 받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손목터널증후군은 증상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수술 없이도 증상 조절이 가능합니다. 

우선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진단법도 의외로 간단합니다. 우선 양손 등을 서로 마주 댄 후 손목을 90도로 꺾어 가슴 위치에서 유지하고, 약 1분 후 엄지손가락부터 약지 손가락에 통증이 있는지 보는 팔렌(Phalen)검사가 있습니다.

또 손바닥을 편 상태에서 손목의 수근관 중심 부위를 가볍게 두드려서 증상을 확인하는 틴넬(Tinel)징후, 수근관 압박 검사 등의 이학적 유발검사를 진행합니다. 

진단 후 보존적 치료가 결정되면 무리한 손목 사용 금지, 손목 부목 고정, 약물치료, 재활운동만으로도 증상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개선하는 ‘신경글라이딩’ 운동

요즘처럼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생활로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했을 때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이 있습니다. 바로 ‘신경글라이딩’ 운동입니다. 신경글라이딩 운동은 손목터널증후군에서 많이 사용하는 재활운동법입니다. 

2017년 발표한 Ruth의 체계적 고찰(systematic review)에 따르면 신경글라이딩 운동은 단독 또는 다른 손목터널증후군 치료와 함께 시행하면 통증이나 압통 역치 그리고 손과 손목 기능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는 “신경글라이딩 운동만으로 손목터널증후군을 치료 및 예방할 순 없다”며 “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손목 보조기 사용, 손 및 손목 사용에 대한 생활 규칙과 함께 실천하면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교수는 이어 “무심코 반복하는 잘못된 운동은 손목터널증후군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며 “간단하지만 정확하게 운동해야 하고, 운동 중 손저림이 심해지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습니다. 

※ 신경글라이딩 운동 이렇게 하세요  

신경글라이딩 운동은 어렵지 않습니다. 아래 6가지 동작을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시행하면 됩니다. 한 번에 6가지 동작을 3~5세트 진행하고, 하루에 2~3번 반복해도 손목터널증후군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도움말 :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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