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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꼬대 치료법, 우선 수면다원검사로 원인 파악해야
잠꼬대 치료법, 우선 수면다원검사로 원인 파악해야
서울스페셜수면의원과 함께하는 ‘수면 밸런스’
  • 임미영 기자
  • 승인 2020.07.30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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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꼬대 치료법, 우선 수면다원검사로 원인 파악해야 

잠꼬대는 수면 중 보이는 가장 흔한 행동입니다. 잠꼬대를 할 때 단순히 어떤 말을 중얼거리는데 그칠 수도 있지만, 몸을 많이 뒤척이고 팔‧다리를 심하게 허우적대기도 합니다. 이처럼 잠꼬대 모습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수면에도 단계가 있는데, 잠꼬대가 어느 단계에 나타나느냐에 따라서 증상이 다른 것입니다. 또 이런 차이에 따라서 치료가 필요한 잠꼬대를 구분하기도 합니다. 잠꼬대가 치매‧파킨슨병의 전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잠꼬대의 특징을 구분하기 위해선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합니다. 잠꼬대가 발생하는 이유와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이 의심돼 수면다원검사를 받아야 하는 잠꼬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잠꼬대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할 ‘수면 과정’ 
우리가 잠에 빠지는 수면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복잡한 과정을 통해 정신‧신체적 피로를 풀고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수면은 크게 렘(REM)수면과 난렘(Non-REM)수면이 반복하면서 이뤄집니다. 
렘(REM‧Rapid Eye Movement)수면은 이 시기에 눈동자가 빨리 움직여서 붙은 이름입니다. 난렘(Non-REM)수면은 눈동자 움직임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잠자는 동안 이 두 가지 수면 단계가 4~5회 반복합니다. 수면의 대부분은 난렘수면이고, 렘수면이 약 4분의 1을 차지합니다.

※수면의 2가지 종류 

①난렘(Non-REM)수면
-수면의 대부분 차지
-신체 피로 해소

②렘(REM)수면
-수면의 20~25% 차지
-정신적 피로 해소
-꿈을 꾸기 때문에 ‘꿈 수면’이라도 부름
-눈과 호흡근육을 제외한 팔∙다리 근육 마비돼 몸을 움직일 수 없음

▶잠꼬대는 언제 발생할까?
잠꼬대는 수면 단계 중 렘수면에서 나타납니다. 잠꼬대 유형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단순히 말을 중얼거리는 경우가 많지만, 소리를 지르고, 팔‧다리를 허우적거리기도 합니다. 특히 몸을 많이 움직이는 심한 잠꼬대는 기상하기 2~3시간 전 새벽시간대에 꿈을 꾸는 렘수면 단계에서 발생합니다. 꿈의 내용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 잠꼬대 & 렘수면 연결 고리 
렘수면 단계에선 꿈을 꿉니다. 때문에 자면서도 뇌가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하지만 뇌가 팔‧다리 근육은 움직이지 못하게 붙잡아 둡니다. 잠을 자다가 꿈 꾼 내용을 행동으로 옮기다가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막는 것입니다.
이처럼 꿈을 꾸는 렘수면 단계에서 몸을 못 움직이게 할 수 있는 것은 뇌의 가장 아랫부분인 뇌간에서 행동을 멈추는 신호를 보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뇌간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꿈을 꿀 때 잠꼬대를 하면서 팔‧다리를 움직이는 등 행동적 특징이 발생합니다.

※ 성인 vs 어린이 잠꼬대 특징 
아이들의 잠꼬대는 대부분 성장기의 특징입니다. 뇌신경 발달 과정의 영향이나 정신적‧심리적‧육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잠꼬대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에게 심한 잠꼬대가 지속할 땐 단순하게 여기면 안 됩니다. 잠꼬대를 하면서 팔‧다리를 심하게 움직이거나 몸을 뒤척이면 ‘렘수면 행동장애’로 정의합니다. 이처럼 심한 잠꼬대는 나이가 들수록 많이 관찰되고, 성별로는 남성에게 더 많이 나타납니다.

*어린이가 잠꼬대 하는 이유
-뇌신경 발달 과정
-정신적‧심리적‧육체적 스트레스

※ 성인 잠꼬대, 치매‧파킨슨병 위험↑ 
성인에게 잠꼬대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치매‧파킨슨병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많습니다.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으면 약 50%에서 치매‧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기도 합니다. 
몸을 많이 움직이는 잠꼬대는 뇌간에 문제가 있는 렘수면 행동장애입니다. 파킨슨병도 뇌간의 흑질 문제로 나타나기 때문에 노인성 잠꼬대를 파킨슨병이나 파킨슨병과 관련 있는 치매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전조 증상으로 보는 것입니다. 

※ 검사 필요한 성인의 병적인 잠꼬대 특징
-5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심한 잠꼬대를 한다
-주로 새벽 3~5시경에 잠꼬대를 한다
-소리를 지르거나 거친 욕도 한다
-주먹을 휘두르고 발을 휘젓는 과격한 행동을 보인다 

▶병적 잠꼬대 감별하는 ‘수면다원검사’ 
잠꼬대와 함께 몸 움직임이 많은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으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병적 잠꼬대를 감별할 수 있습니다. 수면다원검사로 치료가 필요한 잠꼬대로 확인되면 조기에 퇴행성 뇌질환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수면다원검사, 이렇게 진행해요
-검사 당일 저녁 7시까지 식사 마치고, 8시까지 의료기관 방문 
-수면 증상에 대한 설문지 작성하고 면담
-수면다원검사실에서 검사에 필요한 장비 부착
-잠을 자면서 수면다원검사 진행 
-오전 6시 쯤 잠에서 깨면 검사 종료 
-일주일 뒤 검사 결과 바탕으로 수면질환 치료 

도움말 : 서울스페셜수면의원 한진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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