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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바로 착용? 사용 전 확인 내용 & 적응법
보청기 바로 착용? 사용 전 확인 내용 & 적응법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0.07.11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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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바로 착용? 사용 전 확인 내용 & 적응법 

로널드 레이건과 빌 클린턴은 미국 대통령이었다는 점 이외에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공통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재임기간에 보청기를 착용한 것입니다.
보청기는 난청을 개선하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나이 들어 보인다는 잘 못된 인식 때문에, 난청이 심한데도 보청기 착용을 꺼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난청을 장기간 치료 없이 방치하면 단순히 잘 못 듣는 불편함에 그치지 않고, 치매‧우울증 같은 다른 질환 발병률을 크게 높입니다.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라도 난청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합니다.
그렇다고 보청기를 무턱대고 사용하면 이명‧두통이 발생하고, 오히려 남아 있는 청력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현재 난청 상태와 귀 문제를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정확히 진단 받은 후  처방 받은 보청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보청기 사용 전 알아야할 내용과 적응 및 대화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표적인 퇴행성 귀 질환 ‘난청’
소리를 잘 못 듣는 난청은 나이가 들며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귀 질환입니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노화성 난청을 겪는 노인이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한 해에만 41만 명이 넘는 난청(전음성 및 감각신경성 청력 소실)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환자가 절반에 가까운 46.4%를 차지합니다. 통계적으로 노화성 난청은 60세 이상 3명 중 1명, 75세 이상 2명 중 1명이 겪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최근 5년간 난청 환자 증가 추이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5년 : 29만3620명
-2016년 : 34만389명
-2017년 : 35만1175명
-2018년 : 37만3200명 
-2019년 : 41만8092명

▶난청, 우울증‧치매 발병 위험↑
난청은 잘 못 듣는 불편함에 그칠까요? 많은 연구들에서 난청을 방치하면 우울증과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미국의 한 연구소와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난청이 있으면 정상 청력을 가진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2~5배 높았습니다. 또 청력손실이 클수록 우울증 발병률이 증가했습니다. 
아울러 난청은 대인기피증을 일으켜서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립니다. 난청 관리를 위한 보청기 착용은 청각재활 뿐 아니라 우울증‧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돼 필요합니다.

※노화성 난청 노인의 치매 발병 위험
-난청 없는 노인보다 평균 2배 증가
-중등도 난청은 3배 증가
-고도 난청은 5배 증가 

▶ 청력 상태에 따라 다른 보청기 모양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의 통계에 따르면 70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7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습니다. 이 중 30%는 보청기가 반드시 필요한 중등도 이상의 난청인 것으로 보고됩니다. 
요즘 나오는 보청기는 압축기술을 적용해서 작은 소리와 큰 소리, 말소리를 편안하고 더 명료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TV‧라디오 같은 소리를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해 또렷이 들을 수 있는 첨단 보청기도 있습니다.
보청기의 형태는 크게는 귀속형과 귀걸이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환자의 △청력상태 △개인성향 △생활습관 등에 따라 맞는 보청기를 적절히 착용해야 합니다. 

※이런 증상 있으면 보청기 필요해요

-가족이 시끄럽다고 할 정도로 TV 소리를 높이는 사람 
-조용한 곳에서 1대 1 대화를 할 때도 계속 되묻는 사람 
-시끄러운 곳에 가면 도저히 말을 알아들을 수 없는 사람 
-의학적으로 중등도 난청(40dB) 이상으로 진단 받은 사람

※보청기의 다양한 유형
-귀걸이형
-귓바퀴형
-외이도형
-고막형
-초소형 고막형
-오픈형

※ 보청기 사용 만족도
(소리이비인후과 조사 결과)
-만족 90% “소리 듣기 수월”
-불만족 10% “착용 시 답답함, 미적응에 따른 잡음”

▶아무 보청기나 쓰면 ‘이명·두통’ 유발
보청기는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것을 구매해서 착용하면 바로 잘 들을 수 있을까요? 난청에 대한 검사 없이 아무 보청기나 사용하면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명‧두통 같은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난청이 있는 사람마다 잘 못 듣는 주파수 소리가 다르기 때문에 해당 주파수를 잘 증폭시키는 보청기를 선택해야 청각재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본인의 청력 상태에 맞지 않는 보청기를 쓰면 오히려 난청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난청이 있는 환자에게 적절한 청각재활을 위해서 보청기 착용 전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이를 통해 적절한 보청기를 처방 받을 수 있고, 청각재활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시력이 떨어지면 정확한 시력검사를 통해 안경 도수를 처방 받습니다. 청력이 낮아지면 이비인후과에서 정확한 귀 진찰과 함께 청각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난청의 원인이 무엇인지, 약이나 수술적 치료로 청각 회복이 가능한지, 보청기 사용 시 귀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는 염증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정확한 청력 상태를 확인합니다.
보청기는 이비인후과에서 검진을 받고,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처방을 통해, 적합한 것을 착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보청기 구입 전 확인해야 할 사항
-난청 상태, 중이염 여부 등 현재 귀 상태 정확하게 진단
-보청기 구입 후 장기적으로 관리‧조절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유무 확인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귀 질환 여부 진찰 받은 후 처방받은 보청기 사용 

▶보청기로 잘 들으려면 ‘훈련’ 필요 
보청기는 안경처럼 한번 맞춰 착용하면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 2~3개월 적응기간이 필요합니다. 보청기를 처음 사용하면 착용 후 귀 상태에 맞게 점진적인 소리 조절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고, 불편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응 및 조절 기간이 지나면서 점차 소리를 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듣고자 하는 소리의 60% 정도만 들리도록 보청기 출력을 맞추고, 3개월 동안 착용자 상태를 점검하면서 출력을 조금씩 높여갑니다.
보청기가 처음이면 우선 잠깐씩 사용하면서 조용한 실내에서 한 사람과 대화를 하며 적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1대 1 대화에 익숙해지면 밖에 나가서 새소리, 자동차 경적소리, 다른 사람들의 대화소리 등 여러 가지 소리에 적응합니다. 이후 1~2년 마다 청각검사를 통해 보청기를 재조정하면 됩니다.

※보청기 착용자와 대화할 때 이렇게 하세요
-보청기에 적응 중인 사람과 대화 시에는 조용한 곳에서 한 명씩 말한다 
-직접 대화하는 사람 이외에 다른 사람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한다 
-대화 시에는 TV‧라디오 등 주변 소음을 끄거나 줄인다 
-무조건 큰소리로만 말하면 오히려 전달력이 떨어진다
-한 글 자 한 글자 또박또박 말한다
-한 구절이 끝나는 부분에선 잠시 말을 멈추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같은 말을 반복하기보다 좀 더 쉬운 단어로 바꾸어서 얘기한다 

도움말 : 소리이비인후과 신중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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