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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무섭다는 사회공포증, 대인기피증 증상, 치료와 극복방법
사람이 무섭다는 사회공포증, 대인기피증 증상, 치료와 극복방법
  • 이충희 기자
  • 승인 2020.07.06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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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무섭다는 사회공포증, 대인기피증 증상, 치료와 극복방법   

사람들의 접촉과 시선이 두렵다는 심리‧정신 질환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사회공포증과 대인기피증입니다. 사람들을 만나거나 대중교통 및 공공시설 이용 시 바이러스에 감염되진 않을지 두려워하기도 하며,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불안해하는 사회공포증이 생깁니다. 혹시 모를 위험 요인들을 줄이기 위해 사람들과의 관계가 점차 멀어지고, 꼭 필요한 만남조차도 멀리하는 대인기피증도 보입니다. 
낯선 상황이나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많이 힘들어하는 사회공포증과 대인기피증이 감염재난으로 인해 더 악화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길어지면서 심해지는 사회공포증, 대인기피증은 우울증, 불안장애 등 다른 2차적인 정신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회공포증과 대인기피증의 원인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한의학적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나도 사회공포증 & 대인기피증? 

“남들 앞에서 발표한다는 생각만 해도 너무 떨려요”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으면 긴장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누군가와 얘기할 때 그 사람과 시선을 마주칠 수 없어요”
“낯선 사람들 앞에 서면 얼굴이 붉어져요“

사회공포증, 대인공포증을 겪는 사람들이 호소하는 증상입니다. 두 질환은 100명 중 10명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흔합니다. 사회공포증과 대인기피증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황하거나 우스꽝스러워 보일 것 같은 사회불안을 경험한 후 시작합니다.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고, 불안감을 일으키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이 때문에 결국 사회적 기능이 저하되는 신경정신과적 질환입니다.

※사회공포증, 대인기피증 증상 “이런 상황이 너무 힘들어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할 때
-예기치 못한 난처해지는 상황에 놓일 때
-이성이나 누군가에게 만남을 신청할 때
-여러 명이 모인 상황에서 창피를 당할 때

※ 사회공포증 & 대인기피증 종류, 테스트  

①발표불안증, 대화공포증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기가 두렵다

②적면공포증 
다른사람 앞에서 쉽게 얼굴이 붉어진다

③시선공포증
다른 사람의 시선을 마주 보는 게 두렵다

④식사공포증
다른 사람들 앞이나 사람이 많은 식당에서 식사를 못한다

⑤서필공포증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 글 쓰는 것이 힘들다

▶감염재난으로 심화되는 사회공포증, 대인기피증
사회공포증과 대인기피증을 겪는 당사자도 이러한 과도한 긴장 상황을 인지합니다.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스스로 통제나 개선이 잘 안 됩니다. 특히 요즘 같은 감염재난에는 이 같은 상황이 더 심해집니다. 평소 사람들과 만나고 사회적 상황들에 대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감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서로를 경계하는 상황이 사회공포증과 대인기피증에 대한 명분을 제공해서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사회공포증 & 대인기피증의 신체적 증상
-얼굴이 붉게 상기되고 가슴 두근거림 
-몸과 목소리가 과하게 떨림
-열이 나거나 한기를 느끼고, 땀이 남
-입이 메마르고 몸과 얼굴이 경직됨

▶사회공포증, 대인기피증 발생 원인 
사회공포증과 대인기피증도 다른 정신건강 문제처럼 사회, 심리,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타납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뇌 기능의 부조화가 발생하면서 대인기피증, 사회공포증을 유발합니다.

①사회적 요인 
-영유아기, 소아청소년기, 성인기를 거치면서 겪는 부정적 환경
-부모의 양육태도
-사회 지지세력의 유무
-누적되는 스트레스

②심리적 요인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클 때 실수에 대한 두려움 증가
-과도하게 긴장하고, 실수를 하게 돼 결국 자존감 저하

③신경학적 요인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가바 등 뇌 신경전달물질 이상 

④두뇌의 기능적 요인 
-뇌 기능의 불균형이 누적해서 불안, 공포, 두려움을 조절하는 편도체, 해마, 뇌간의 기능적 문제 발생 

▶방치하면 만성화돼 관리 필요 
사회공포증, 대인기피증 등 사회불안장애 증상은 제때 치료, 관리하지 않으면 평생 지속되고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집니다. 사회공포증은 수줍음과 다른 것입니다. 대부분 만성적이며, 증상이 심해지면 사회생활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스스로의 가치와 삶을 비하할 정도로, 정신적인 고통을 받기도 합니다. 
때문에 막연히 “참을성을 키워라”, “대범해져라”고 다그치는 것은 옳은 개선 방법이 아닙니다. 사회공포증, 대인기피증을 단순히 숫기가 없는 것으로 치부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모든 정신과적 질환이 그렇듯 증상이 의심될 때 테스트와 자가진단으로 체크하고, 증상과 원인에 맞는 치료법과 극복방법으로 초기에 잘 대응해야 합니다.

※어떻게 사회공포증 치료하고 극복하나요 
사회공포증, 대인기피증 치료는 두뇌 기능의 균형 회복이 우선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스트레스나 환경 자극에 대해 제어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 사회불안장애의 한의학적 치료의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한약처방 △약침 △침 △생기능자기조절훈련 △감각통합훈련 등을 선택적으로 시행합니다. 

※사회공포증 & 대인기피증 한의학적 변증 구분  
한의학에선 사회공포증, 대인기피증 치료에 있어 크게 네 가지 병증으로 구분해서 치료, 관리를 돕습니다. 네 가지 유형은 △심담허겁(心膽虛怯) △심기양허(心氣陽虛) △간신음허(肝腎陰虛) △심비양허(心脾兩虛)입니다. 

①심담허겁(心膽虛怯)
심담(心膽)이 약해서 스트레스와 긴장 상황에서 기울(氣鬱)이 생겨서 쉽게 놀라고, 두려워하며, 불안해합니다.

②심기양허(心氣陽虛)
심기와 심양이 약해서 가슴이 자주 두근거리고, 호흡이 짧고, 땀이 많이 납니다. 또 손발이 차가워지기도 하며, 불안감을 느끼고, 마음이 안정되지 못합니다.

③간신음허(肝腎陰虛)
간음과 신음이 부족해서 쉽게 긴장하고, 흥분합니다. 이 같은 상황을 바로 잡을 수 있는 힘이 떨어져 있으며, 입 마름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④심비양허(心脾兩虛)
심허와 비허로 인해 가슴 두근거림이 있고, 예민한데 기력이 없어서 밖으로 잘 드러나진 않습니다. 

▶사회공포증 & 대인기피증 치료에 도움 되는 인지행동치료와 음식 

※ 인지행동치료

① 체계적 둔감법
불안과 공포를 느끼게 하는 요소들 중 약한 것들부터 차례로 머릿속에 떠올리는 방법입니다. 더 큰 자극에 동요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② 점진적 노출기법
조금씩, 천천히 사회공포증과 대인기피증 상황에 노출시켜서 그러한 상황 속에서 스스로가 안전하다는 것을 인지 과정 속에 각인시키는 방법입니다.

※ 음식 요법

① 챙기면 도움이 되는 음식
* 대추 :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며,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게 돕습니다.
* 다시마 :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생기는 감정 조절 이상, 불안, 흥분을 조절합니다.

②피해야 할 음식 
* 커피 : 카페인을 400mg 이상 섭취하면 가슴 두근거림, 오심, 복통이 발생하고, 교감신경이 항진돼 사회공포증, 대인기피증 증상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 술 :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히드가 뇌 신경전달물질의 활동을 방해해서 사회공포증, 대인기피증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해아림한의원 석선희 원장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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