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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에만 염증? 장‧눈‧피부 전신 파고드는 ‘강직성 척추염’
척추에만 염증? 장‧눈‧피부 전신 파고드는 ‘강직성 척추염’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0.06.05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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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은 대개 척추에만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척추 이외의 다양한 신체 부위에도 염증을 일으켜서 건강을 악화시킵니다. 장‧눈‧피부 등을 침범하면 각각 △염증성 장질환 △포도막염 △건선 같은 병이 발생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치료가 늦어지면 척추가 변형돼서 큰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치료해야 합니다. 때문에 신체 전반에 나타나는 증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신속히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의료기관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의 자문으로 척추를 비롯해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강칙성 척추염의 특징과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다학제 진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장‧눈‧피부 등에도 반복되는 염증질환‧‧‧강직성 척추염 의심

#. 23세 남성 A씨. 홍채염이 재발해서 안과를 찾았다. 검사 결과 원인이 강직성 척추염일 수도 있다는 얘기에 매우 당황스러웠다. 전신 상태를 살피던 의사는 젊은 남성인 데다 강직성 척추염의 대표적인 증상인 엉덩이 통증을 눈여겨본 것이다. 결국 A씨는 류마티스내과 협진을 통해 강직성 척추염 확진을 받았다. 다행히 초기여서 치료약이 잘 들어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없이 생활하고 있다. 
 
A씨처럼 강직성 척추염을 조기에 진단받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부분 주요 증상에 초점을 맞춰서 치료하면 호전되기 때문에 뚜렷하게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하긴 쉽지 않습니다. 

또 통증이 있어도 진통제가 잘 듣기 때문에 근근이 버팁니다. 병원을 찾을 정도면 이미 강직이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는 “한번 강직이 온 척추는 회복이 어려워서 조기에 발견‧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하지만 강직성 척추염은 신체 여러 부위에서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진단이 쉽지 않아 여러 과가 협진을 통해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이 부르는 전신 건강 문제
-척추 염증  
-염증성 장질환
-피부 건선
-포도막염

▶진단 까다롭지만 여러 과 협진으로 확진‧‧‧조기 치료 시 결과 좋아

강동경희대병원은 강직성 척추염 다학제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소화기내과, 홍채염은 안과, 건선은 피부과와의 빠른 협진 시스템을 통해 강직성 척추염의 침범 여부를 조기에 발견해서 맞춤형 치료를 시행합니다. 

또 척추 강직의 진행을 막기 위해 재활의학과와 협진해서 환자별 최적화된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더불어 초진 환자의 합병증 확인을 위해 1주일 입원을 통해 전신 증상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협진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입원 후 집중 재활치료를 받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 치료는 자가 관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운동 동영상을 제작, 유튜브 등 SNS 채널에 게재해서 환자 교육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척추 강직으로 변형이 심하게 온 환자는 정형외과 협진을 통해 수술로 치료합니다. 척추의 굽은 변형을 신경마비 없이 안전하게 세워야 하는 수술은 척추 수술 중 가장 고난도로 평가됩니다. 

정형외과 김기택 교수는 1995년부터 현재까지 약 550례 이상을 집도했으며, 국내‧외 학회를 통해 수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강직성 척추염 수술의 최고 명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상훈 교수는 “신약 개발로 강직성 척추염 치료 효과가 좋아졌지만 대부분 초기에 진단을 놓쳐서 강직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며 “강직성 척추염이 의심되면 미루지 말고 다학제 진료 시스템이 갖춰진 전문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 자가진단
-간헐적인 엉덩이 통증으로 절뚝거린다.
-원인을 모르게 무릎이나 발목이 부은 적이 있다.
-아침에 척추가 뻣뻣해서 머리를 숙이기 어렵다가 움직이면 개선된다.
-허리 통증이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씻은 듯이 가라앉는다.
-관절 증상 이외에 염증성 장질환, 피부 건선, 반복적인 홍채염(포도막염)이 있으면 강직성 척추염을 더 의심할 수 있다.

도움말 :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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