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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물‧귀지’ 여름철 증가하는 귓속 불청객 관리법
‘벌레‧물‧귀지’ 여름철 증가하는 귓속 불청객 관리법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0.07.06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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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물‧귀지’ 여름철 증가하는 귓속 불청객 관리법   

여름이면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고온다습한 기온 때문에 물 사용도 늘어서, 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철 귀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① 귀에 벌레가 침입했을 때 

여름은 곤충‧벌레가 많은 계절입니다. 캠핑 등 야외활동 중 귀에 벌레가 들어갈 수 있는데, 이 때 벌레를 빼내려고 무리하면 귀에 상처가 생깁니다. 또 벌레를 빼내려고 자극하면 벌레가 귀 안쪽으로 더 들어가고, 움직이며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귀에 들어간 벌레는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울러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 취할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있습니다.

※ 당장 이비인후과에 못갈 때 대처법  
-손전등처럼 밝은 빛을 비춰서 벌레가 바깥으로 나오게 유도한다
-벌레 때문에 통증‧불편함이 있으면 식용유 또는 알코올을 귀에 한 방울 넣어서 죽인다

[잠깐!] 
만성중이염으로 고막에 구멍이 있거나 삼출성 중이염으로 환기관 삽입술을 받은 경우 귀에 알코올이나 식용유를 넣으면 안 됩니다.

②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

여름에는 물놀이를 하거나 샤워를 자주하게 되서, 귀에 물이 늘어가는 상황이 증가합니다. 물을 빼내기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해도 귀에 물이 남아 있어서 불편함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귀에 물이 들어간 후 하루 이틀 지나도 먹먹함이 남아 있으면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땐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귀지가 많아서 물이 배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이런 상황이 자주 반복하면 이비인후과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 이렇게 해보세요 
-귀를 바닥으로 향하게 한 후 가볍게 흔들어 주면 대부분 물이 빠진다
-귓속에 남아 있는 소량의 물은 체온으로 증발해서 없어진다

[잠깐!]
무리하게 면봉으로 귓속을 닦지 마세요. 면봉을 깊이 넣으면 상처와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③ 귓속에 귀지가 있을 때 

귀지는 더러운 존재일까요? 아닙니다. 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신체 부산물입니다. 귀지는 귀지선이라는 곳에서 분비되는 피부기름과 각질이 합쳐져서 만들어집니다. 특히 귀지는 바깥귀인 외이도 피부를 덮어서 세균‧이물질로부터 외이도를 보호하고, 염증을 억제합니다. 일종의 방어막인 것입니다.
귀지를 청소한다며 머리핀 등 날카로운 것을 이용하다 외이도 피부나 고막에 상처를 주면 염증이 발생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고막 천공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과도한 귀지 제거로 외이도 피부의 지방층이 파괴되면 급성 염증이 반복되다가 치료되지 않는 만성 외이도염으로 악화하기도 합니다. 만성 염증으로 귓구멍이 좁아지면 청력이 떨어질 수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지 특징 & 관리  
-귀지는 억지로 파지 않아도 성인‧어린이 모두 저절로 나온다
-나오지 않는 귀지를 억지로 파낼 필요는 없다
-귀지가 좀 있어도 소리를 듣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귀지 관리가 필요할 땐 귀 겉 부분에 있는 귀지만 적당히 제거한다
-귀지를 제거할 땐 날카로운 물체를 이용하지 말고, 면봉이나 끝이 부드러운 귀이개를 사용한다
-귀지 때문에 불편하면 이비인후과에서 제거한다 

도움말 : 소리이비인후과 이승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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