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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일반 ‘담배 이중사용자’ 신체‧정신 건강 모두 악화
전자+일반 ‘담배 이중사용자’ 신체‧정신 건강 모두 악화
대사증후군 유병률 일반담배 흡연자보다 높아‧‧‧심혈관 질환 위험↑
이기헌 교수팀 남성 7500여 명 조사‧‧‧스트레스‧우울감도 많이 겪어
  • 임미영 기자
  • 승인 2020.06.01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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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와 일반담배를 함께 피우는 ‘담배 이중사용자’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담배 이중사용자가 심장혈관 문제와 다양한 만성질환의 도화선 역할을 하는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스트레스‧우울감 등 정신건강 문제에도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연구팀(제 1저자 김춘영 전문의)은 최근 19세 이상 남성 75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자담배와 일반담배(궐련)를 함께 사용하는 담배 이중사용자 집단이 궐련만 피우는 일반흡연자에 비해 대사증후군 등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 인자를 더 많이 갖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Nature’에서 발행하는 국제 저널 ‘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서 19세 이상 남성 7505명을 △담배 이중사용자 △궐련만 피우는 일반흡연자 △비흡연자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이후 대사증후군을 중심으로 심혈관 질환을 발생시키는 위험 요인인 대사증후군 유병률 및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 경험률을 분석했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 고혈당, 혈중 지방, 비만 등 건강에 문제가 있는 상태다.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심장과 혈관 건강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두 배 이상 높다. 당뇨병 발병률도 열 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심혈관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지표다.

이기헌 교수팀의 연구결과 담배 이중사용자는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비흡연자의 2.79배, 일반흡연자에 비해 1.57배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대사증후군 구성 요소인 복부비만, 높은 중성지방, 낮은 HDL콜레스테롤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또 니코틴 의존도 및 요중 코티닌 수치가 일반흡연자와 비흡연자에 비해 증가했으며,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 경험률도 높았다.

특히 전자담배 이용자의 대부분인 85% 이상이 담배 이중사용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금연 의지와 금연 시도율은 일반흡연자에 비해 높았지만, 평균 흡연 량의 차이는 없었다.

이기헌 교수는 “전자담배 이용자들이 상대적으로 금연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완전한 전환 또는 금연에 실패해서 궐련과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해서 오히려 대사증후군 및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에 더 많이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담배 이중사용자 집단이 심혈관 질환에 더욱 취약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전문의에게 적극적인 금연 치료와 개별화된 생활습관 중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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