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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아이 ‘딜도라’, 한국서 건강 되찾아
우즈벡 아이 ‘딜도라’, 한국서 건강 되찾아
이대목동병원, 선천성 고관절 탈구 무료 교정
  • 황운하 기자
  • 승인 2018.04.16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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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열 교수가 딜도라의 수술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이승열 교수가 딜도라의 수술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병원장 한종인)이 장애로 일상생활이 힘들었던 우즈베키스탄 어린이를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진행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온 딜도라(만 3세‧여)는 양쪽 고관절이 모두 탈구된 상태로 혼자 걷기가 불가능해 치료를 받았었다. 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대부분 집에서만 생활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17년 8월 이화의료원 의료봉사단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을 때 딜도라와 엄마는 봉사단을 찾아 정형외과 이승열 교수로부터 선천성 고관절 탈구 진단을 받았다.

이승열 교수는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딜도라의 수술이 힘들 것으로 판단, 지난 2월 딜도라와 엄마를 한국으로 초청해 이대목동병원에서 고관절 수술을 진행했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딜도라는 석고 제거 후 보조기로 바꿔서 4월 18일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딜도라의 어머니는 “한국에는 착한 사람들이 많다고 느꼈다. 특히 병원에서 만난 사람들, 의사 선생님들, 간호사님들이 너무 잘 대해줬다”며 “모든 의료진들에게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치료를 받으면서 머문 한국에서의 시간이 우리 가족에게 잊지 못 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열 교수는 “수술을 통해 정상 위치를 벗어난 딜도라의 고관절을 원위치로 되돌려 놓았다”며 “한 달 정도 보조기를 착용한 후 걷는 연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것”이라고 치료 경과를 설명했다.

한편,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이대목동병원 의료진과 이화여대 학생 등으로 의료봉사단을 구성해 매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본국에서 수술이 힘든 아이들은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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